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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뿐사뿐 따삐르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10
김한민 글.그림 / 비룡소 / 2013년 3월
평점 :
사뿐 사뿐 따삐르
'따삐르'라는 말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책 표지에 나온 그림을 보고서도 '따삐르'가 누구인지도 몰랐네요.
저기 아래에 보이는 멧돼지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이 바로 그 주인공이랍니다.

상상속의 동물이 아닌 남미와 동남아시아에 실제하는 포유류하고 하는데
글을 쓴 김 한민 작가님께서 페루 남부 마누를 방문했을 때
야생에서 실제로 이 따삐르를 보았는 데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책속에 나온것처럼 그대로 따삐르가 걸음을 걸었다고 합니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옮겨 놓았다고 하니 왠지 이 책속의 이야기가 더 실감나게 다가오네요^^

이 책속의 그림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마치 먹으로 그린듯한 정글의 모습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 보이는 느낌이
무시무시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정글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고요하고도 평화로워 보이는 정글에서 동물들이 제각각 자기 할 일을 하고 있고,
그와는 반대로 다른 동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큰 소리를 뽐내느라 바빴어요.
하지만 따삐르만 빼고요.
엄마 따삐르와 아기 따삐르는 꽃 한송이 밟을까,
개미 한 마리 밟을까봐 발끝으로 조심 조심, 사뿐 사뿐 걸어 다녔어요.

아기 따삐르 생일날 엄마와 아기 따삐르는 진흙 케이크를 먹으로
동쪽 숲으로 한참을 걸어 가서 맛있게 진흙을 핥아 먹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표범이 나타났어요!!!
표범이 엄마와 아기 따삐르를 잡으로 달려 오는데도 사뿐사뿐 뛰어 갑니다.

그러다 그만 표범에가 따삐르가 잡히고 말았는데
그순간 갑자기 들려오는 무서운 사냥꾼의 총 소리, 탕! 탕! 탕!
이 소리에 표범이 도망갈 생각을 못하고 있자 아기 따삐르가 알려줍니다.

그렇게 셋은 모두 사뿐 사뿐 걸어서 무사히 사냥꾼으로부터 도망을 갔어요.

다음날 이 일이 정글에 소문이 퍼져서 모든 동물들이 소리없이 다니기 시작했어요.
사뿐 사뿐~
그랬더니 사냥꾼이 사냥이 더 힘들어 졌다는군요^^

위기의 순간에서조차도 발끝으로 사뿐 사뿐 걸어다니는 따삐르를 보면서
아이랑 함께 사뿐 사뿐 걸어 보면서 따삐르가 되어 보기도 했어요^^
특히 밤에는 쿵쾅 거리는 층간 소음이 신경쓰일 때가 더러있는데
이제는 밤에만이라도 따삐르가 되어 보는건 어떨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