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화장실 내 친구는 그림책
마루야마 아야코 글.그림, 강방화 옮김 / 한림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밤중의 화장실>이라고 하니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가 나는 그런 공포소설의 제목 같기도 하지만

 

이 책은 바로 유아들을 위한 유아 그림책이랍니다 ㅎㅎ

 

 

저희집 아이가 예전에는 잠을 자다가 깨서 목이 말라도 혼자서 정수기까지 가서

 

물을 잘 마시고 오기도 하고 화장실도 잘 다녀오더니

 

네돌이 지나면서 슬슬 '두려움,무서움'이라는 걸 알아버렸는 지 혼자서 물을 마시러 못가고

 

화장실도 혼자서 못가게 되었어요^^;;;

 

 

아이가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런 무서움을 이제서야 조금씩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한번씩 무섭다고 호들갑 떨때면 이런 상태가 오래갈까 살짝 걱정도 되곤했어요.

 

 

 

그런데 얼마전 아이에게 읽어 주었던 이 책한권,<한밤중의 화장실>

 

왠지 저의 앞서 얘기한 그런 걱정들을 떨쳐버리게 할 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히 생겨나는 어둠에 대한 무서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보았음 합니다.

 


 

 

 

주인공 여자아이, 방울이.

 

방울이는 잠을 자다가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일어났어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는 데 그때 마침 어린 동생이 울어서

 

엄마는 동생의 기저귀를 갈아주느라 방울이를 화장실에 데려가 주지 못했어요.



 

 

어쩔수없이 방울이는 혼자서 화장실에 가려고 맘 먹고 조용히 문을 열었는 데

 

컴컴하고 어두운 복도를 보니 무서움이 느껴졌어요.

 

 

그런데 이때 방울이가 안고 있던 고양이 인형이 말을 하네요.

 

"방울아,괜찮아" 하고 말이죠, 방울이에게 고양이가 용기를 주어요.

 

 

여기서부터 이렇게 자연스레 상상의 세계로 이어지는 데

 

방울이가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도록 재미난 이야기가 시작된답니다.

 

 

캄캄한 복도 끝에 있는 화장실에는 어느새 불이 켜져 있었고,

 

무서워하는   방울이에게 고양이가 자신의 꼬리를 잡고서 화장실까지 가도록 격려해줍니다.

 

 


 

 

 

 

 

그렇게 해서 화장실에 도착한 방울이, 화장실 문을 열자 염소가 휴지를 먹고 있었어요.

 

방울이를 본 염소는 복도로 이내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부터 또 재미난 일이 벌어진답니다.

 

어머나!!! 어쪄죠, 좀전에 보았던 염소가 휴지를 다 먹어 버려서 휴지가 없어요.

그런데 갑자기 휴지걸이에 있던 토끼가 나와서 선반 위에 있던 휴지를 방울이에게 내려줍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다 마친 방울이가 나가려하자

 

"뭐 있은거 없어?"라며 이번에는 너구리가 방울이를 붙잡아요.

 

방울이가 손을 안씻고 나가려 했기 때문에 수건걸이에 있던 너구리가 나와서

 

방울이에게 손을 씻고 나가라고 일러주었던 것이죠.

 

 

 

 

 

 

방울이가 손을 씻고 나자 너구리가 비눗방울 만드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갑자기 방울이는 화장실에 있던 동물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비누방울 놀이를 하게 되었답니다.

 

 

화장실에 오기전의 무서움을 다 잊은 채 말이죠 ㅎㅎ

 

 

 

 

 

한밤중에 화장실에 가기 무서운 상황을 어쩌면 이렇게 이야기를 재미나게 만들었을까요??

 

화장실에서 저렇게 재미난 동물 친구들이 있다니 말이죠.

 

작가의 상상력이 정말 뛰어난 것 같아요^^

 

 

어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아이에게 이런 재미있는 책을 읽어 주면서

 

비록 실제로는 이렇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무서운 생각이 들려고 할때마다 방울이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즐거운 생각이 먼저 나도록  해보는 건 어떨가 싶어요.

 

 

저도 요즘에는 아이가 손을 씻지 않고 나오면 너구리가 손씻고 가라고 하지 않았니?? 라고 우스개 소리로 물어본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