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척 공주 그림책이 참 좋아 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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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몰랐던 아이들 동화 작가들,

 

아이를 키워가면서 아이가 선호하는 작가의 그림이나 이야기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그중 최숙희 작가님을 제가 에릭 칼이나 앤서니 브라운 다음으로 처음 접하게 된

 

최고의 그림책 작가가 아니었나 싶어요^^

 

 

아마도 저희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 아이들이

 

한번쯤은 읽었을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쓰신 분이신듯 하네요.

 

 

그래서 이번 신간 <모르는 척 공주>가 더!!! 읽고 싶었던가봐요.

 

더구나 이 책속에 담고 있는 이야기내용들이 아이들보다는 엄마,아빠가 더 눈여겨보고

 

생각해봐야할 메세지가 담겨 있다는 사실에서도 꼭 읽어 보고 싶었답니다.

 

 

 

 

책 표지에 나온 공주의 그림을 보는 순간

 

동그란 얼굴에 포근해 보이는 아이의 그림풍이 최숙희 작가님의 그림이라는 걸 한눈에 알겠더라구요^^

 

 

 

 

 

 

 

이 이야기의 배경은 옛날 옛날 공주가 살던 시절,

 

하지만 그림을 보면 곳곳에 오래전의 옛날이 아님을 몇곳에서 알 수가 있는 데요,

 

그 또한 이 책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요?

 

공주가 살던 시절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소품들을 찾아 보는 재미도 있으니

 

한번 잘 찾아보세요^^

 

 

 

표지를 넘기면 깜깜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성이 나와요,

 

그리고 천둥이 치는 장면, 첫페이지에서 왠지 모를 두려움이나 무서움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성안으로 들어가면 그림속에 공주와 그 공주의 부모의 모습이 나오는 데

 

공주는 엄마 아빠 중간에서 무표정한 표정으로 혼자서 식사를 하고 있고

 

양쪽 끝에서는 엄마, 아빠 각자가 책이나 신문을 보면서 차를 마시는 모습이 나와요.

 

정말 딱 보아도 화목한 가족의 모습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는 걸 한눈으로 알아 볼 수가 있죠.

 


 

 

 

 

그런 부모님들 사이에서 지내는 공주의 얼굴에서는 정말 즐거움이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었어요.

 

엄마 아빠의 사이가 어떻다는 걸 직접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그 분위기를 이미 알아차리고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죠.

 

다만 모르는 척 할뿐이라는 것이죠. 

 

 

책속의 공주도 마찬가지였어요.

 

그저 모르는 척 하면서 공주는 성 쌓기에만 몰두를 하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는 커다란 자신만의 성에 갇히게 되었는데

 

성은 아주 높고 좁고 문도 없는 그런 혼자만의 성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공주에게 작은 새 한마리가 날아왔는 데 공주와 같은 처지에 있는 어린 아기 새였어요.

 

그리고 작은 새에 이어 작은 생쥐, 어린 용 ,마지막엔 어린 왕자까지 모르는 척 공주가 있는 이 작은 성으로 찾아 옵니다.

 

 

모두들 같은 문제로 슬프고 화가나고 속상한 마음이라는 걸 그제서야 서로에게 털어 놓아요.

 

그림속에 보여지는 아이들이나 작은새, 생쥐 그리고 몹시도 화가 난 용의 모습에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 마음이 얼마나 상처받았을까 조금이나마 짐작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상처를 받고 자신의 마음을 닫아버린 아이들,

 

어느날 갑자기 모두들 성으로 올라가서 울음을 터트리고 말아요.

 

그 울음소리가 얼마나 컸던지 멀리서 그 아이들과 동물들의 엄마 아빠가 이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답니다.

 

 

 

그제서야 아이들의 마음에 담긴 소리를 듣게 된 부모님들,

 

자신들만의 문제로 아이들이 얼마나 괴롭고 힘들어했을까요.

 

 

 

 

 

 

모두들 함께 집으로 돌아간 그날 밤은 어느날보다 달빛이 밝고 환하게 빛나고 있었어요.

 

마지막 장면에 담긴  아이들과 친구들 모두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

 

아마도 다시는 아이들만 외롭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바로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조심스럽고 또 조심해야할 부분이 바로 부부간의 갈등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는 다행히도 이 책을 읽고나서 엄마,아빠의 불화를 단 한번도 못느꼈다고 하니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요.

 

사실 주말부부이다 보니 그런 갈등의 시간도 없는것 같긴 하지만요^^

 

 

 

부부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 가족간의 사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경써야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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