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2번<내 모자 어디 갔을까?>를 무척 재미나게 읽었는 데
벌써 223번 새로운 책이 나왔네요.
이번 신간은 2012년 호주 아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호주출신의 그림책 작가인 '밥 그레이엄'의 책입니다.
<우리들의 특별한 버스>는 어느 날 도심 한가운 데에 버려진 낡은 버스를 통해서
서로에게 무심하던 도시 마을의 사람들을 한곳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마음을 모으게 하기까지
사람들간의 진정한 소통의 모습과 그 과정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책속에 그려진 그림이 마치 만화책에서 보이는 듯한 가는 선의 그림과
옅은 파스텔 색이 칠해진 그림들이 너무 편하게 보이더라구요.

도시에 버려진 낡은 버스에는 'heaven'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어요.
비록 버스는 낡고 고장난 상태였지만,
왠지 그 간판의 의미가 앞으로 그 낡은 버스에게 일어나게 될 일을 미리 말해주는 듯했어요.

아이는 책 표지에 그려진 버스를 보고서 무조건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낡고 고장난 버스에서 어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지 아이도 저도 무척 궁금했었답니다.

어느 날 아침, 스텔라라는 여자 아이의 집 앞에 버려진 낡고 고장난 버스때문에
거리의 모습이 바뀌었습니다.
전에는 자동차들이 천천히 가지 않았고, 사람들은 멈춰 서서 이야기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잠깐이지만 이야기를 합니다.
주인공인 스텔라도 바뀌었어요, 늘 물고 있던 엄지손가락을 입에서 빼고 이렇게 말을 했어요.
" 엄마, 저 낡은 버스는 바닷가에 떠밀려 온 고래처럼 슬퍼 보여요."


그리고 버스로 올라간 스텔라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아마...... 이 버스는 우리들 건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색을 가진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스텔라는 하얀색으로 표현되어 있어요, 이는 마치 천사를 상징하듯 말이죠.
그런 스텔라가 앞으로 이 버스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함께 그 낡은 버스를 길가에서 옮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이미 사람들의 마음은 한곳에 모이기 시작한거였지요.

그리고 다음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 데 사람들은 그 낡은 버스를 청소하기 시작했고
사람들뿐만 아니라 새들도 낡은 엔진안에다 둥지를 틀었지요.
이는 마치 새로운 생명이 불어넣어진 듯했어요.


아이도 이렇게 예쁜 버스를 만들어 본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플레이콘으로 우유곽을 이용해서 버스를 만든 적이 있었답니다 ㅎㅎ

그렇게 예쁘게 변신한 버스는 더이상 낡고 고장난 버스의 모습이 아닌 것 같았어요.
사람들은 그 버스안에 둘 물건들을 하나 둘씩 가져오기 시작했어요.

버스안은 모두가 함께 할 수있는 공간으로 변해있었어요.
어느 누구하나 소외된 사람없이 함께 하는 모습이 예전의 도시 사람들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주네요.
이미 이 낡은 버스는 처음에 'heaven'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던 것처럼 '천국'이 따로 없는 듯합니다.

사진을 보여주는 그림을 보더니 그것이 너무도 궁금했던 아이,
갑작스레 물어오는 데 저두 기억이 나질 않는거있지요.
슬라이드이던가요^^;;;

어느 토요일 아침,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데 견인차가 왔어요.
아이는 견인차의 등장으로 더 관심이 고조되었지만요 ^^;;;


그 견인차는 사람들의 버스를 규정위반이라며 견인해 가버린답니다.

사람들은 그 버스를 쫓아서 폐차장까지 달려갔어요.
폐차 위기에 놓인 사람들의 버스,
사람들은 버스를 돌려달라며 간절히 애원했지만 폐차장 사장은 거절하고 말아요.

이때 스텔라가 나와서 그 폐차장 사장에게 한가지 제의를 합니다.
바로 버스안에 있던 축구게임기로 내기를 해서 이기게 되면 버스를 돌려 달라고 한답니다.

폐차장 사장은 자신이 왜 내기를 해야하는 지 잘 몰랐지만
스텔라와 게임을 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 게임에서 스텔라 이기게 되었고, 그 버스는 사람들에게로 돌아가게 되었지요.

그리고,
스텔라가 게임에서 이기자 가장 먼저 확인한것은 바로 엔진속에 들어 있던 새둥지였어요.
새둥지에서는 벌써 아기새들이 태어나 있었답니다.
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너무도 희망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듯 하네요.

그렇게 게임에서 이긴 스텔라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그 버스를 다시 찾게 되었고
그 버스가 놓일 곳을 찾아서 다 함께 옮겨 놓았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그 버스를 둘러싸고 마을 사람들은 한바탕 축제 분위기가 되었답니다.
다시 천국에 온 듯한 기분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앞으로의 그 버스와 함께하는 시간들이 희망적이라는 걸 암시하듯
'내일 스텔라는 아기 참새들이 처음으로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라고 되어있어요.

요즘 점점 더 각박해지는 인심과 흉흉해지는 세상인데
이 낡은 버스는 정녕 천국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을 변하게 만들고 소외받는자 없고 외로운 자 없이, 남녀노소가 모두가 즐거워할 수있는
그런 공간, 'heaven'이라는 버스와 같은 공간이 이 세상 어딘가에는 아직도 존재하리라 믿고 싶어요.

아이가 책 표지에 나온 멋진 버스를 만들어 보고싶어 해서
예전에 우유곽을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봤으니깐 이번엔 다르게 만들어 볼까싶었어요.
그러던중 아이가 탈것만 만들고 노는 장난감이 생각 나더라구요.
그것이라면 아이 혼자서 잘 만들수가 있을 거 같아서 아이만의 특별한 버스를 만들어 보자고 했지요.
'버스'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생각나느냐의 질문에,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어요.
"버스는 엄청 커서 사람들을 많이 실어갈 수가 있어."
그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실어서 , 사람들이 원하는 곳에 데려다주는 멋진 버스를 만들어 보자고 했답니다.

준비된 많은 사람들, 바글바글 하지요.
어찌 얼굴만 있어서 좀 그렇긴 합니다만 ㅎㅎ
그리고 버스는 아이가 늘 갖고 싶어하는 이층버스로 만들고,
이 버스를 견인해가는 견인차도 잊지 않고 만들어주었답니다.

이 버스를 탄 사람들은 좋겠어요.
라이언군이 어디로든 데려가준다고 했으니깐요 ^^
라이언군은 놀이동산에 가고싶다고 했으니깐
조만간 저랑 버스타고 놀이동산으로 고고~씽~~해야겠군요 ㅋㅋㅋ

자~!! 이제 출발 해볼까요~~~
버스에 가득 사람들을 태우고서 멋진 곳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가을에 아이와 함께 여행을 계획중인데 버스타고 멋진 모습 많이 많이 보여주고 싶어졌어요.

마지막 포토타임,
이렇게 또 개구장이처럼 다양한 표정까지 보여주시공~



이렇게 아이만의 특별한 버스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즐거운 곳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매일 매일 가는 가까운 곳에도 내려주고,
즐거운 놀이까지 즐길 수가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