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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노 - 다섯 번 울어야 말하는
신은숙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8월
평점 :
요즘들어 '소통'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책을 아이랑 함께 자주 읽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가 말을 하면서부터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제게 제대로 전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와의 대화, 진정한 마음이 오가는 이야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살면서 주변의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소통'이라는 걸 잘 알기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런것들을 아이에게도 일찌기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번 < 다섯번을 울어야 말하는 고양이 카노> 역시 진정한 소통의 의미와 중요성을 엿볼 수있는
그런 책이었답니다.
더구나 아이가 좋아하는 고양이가 주인공이라서 이 책을 너무 좋아할줄 알았지요^^
이 책 주인공인 카노라는 노란 고양이는 다섯번을 울어야만 말을 하는 특별한 고양이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카노가 잠만 자네요,
잠만 자는 카노를 보면서 으쓱으쓱 아저씨, 깜빡깜빡 할머니, 멋쟁이 아줌마, 장난꾸러기 쫑이는
왜 카노가 잠만 자는지 궁금해했어요.
그런 카노를 보고 으쓱으쓱 아저씨, 깜빡깜빡 할머니, 멋쟁이 아줌마, 장난꾸러기 쫑이는
병원에도 데려가보고, 산책도 시켜주고,거품 목욕도 시켜주고 함께 신나게 놀아주었지만
카노가 무얼 원하는 지 사람들은 알지를 못했어요.
오히려 먼저 자신들의 생각대로 행동할 뿐이었지요.
"우리 카노, 어디 아프구나."
"우리 카노, 산책하고 싶구나~"
"우리 카노, 목욕하고 싶구나."
"우리 카노, 나랑 놀고 싶구나"
어느 누구가 먼저 카노가 말할 때까지 기다려준적이 없었어요.

드디어 카노가 '야옹,야옹,야옹,야옹,야옹~'
다섯번을 울었어요.
그리곤 모두들에게 이야기를 시작했지만
그때 으쓱으쓱 아저씨, 깜빡깜빡 할머니, 멋쟁이 아줌마, 장난꾸러기 쫑이는
각자 다른 걸 하느라 카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어요.
정작 카노가 말할땐 안듣고는 카노가 왜 잠만 자는지 궁금해하는거지요 ㅡ.ㅡ;;
카노는 어젯밤 달칩이 아주 좋아서 밤새로독 춤을 춰서 피곤했던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다들 카노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던 것이죠.
어쩌면 카노가 다섯번을 울면 말을 할 수가 있다는 것도 몰랐나봐요^^;;;
아이는 이 이야기를 읽어주던 첫날,
고양이가 말을 할때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딴청 피우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했어요^^;;;
말을 하는 데 왜 안들어주지?? 라면서 말이죠.
그러게요, 정작 고양이 카노가 말을 할땐 왜 다른 일을 하고 있었던걸까요 ㅎㅎ
고양이 카노를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혹시 저도 이런 엄마는 아니었던가......,
아이의 생각을 먼저 헤아려보고 아이가 먼저 자신의 생각을 말할때까지 기다려 주기보다는,
으쓱으쓱 아저씨, 깜빡깜빡 할머니, 멋쟁이 아줌마, 장난꾸러기 쫑이처럼
엄마의 지례짐작으로 아이의 상황이나 기분,감정을 먼저 파악하려 들려고 했던 적이 많았던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래도 요즘은 다행히도 자신의 생각이나 기분, 감정따위를 제게 아주 분명히 요구하고 말하고 있어서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