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버지니아 리 버튼 지음,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은 왜 '탈것', 바퀴가 달린것들은 무조건 좋아할까요?

 

 

 

저희 아이도 '탈 것'에 대한 이야기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저희집에서도 '탈것'을 주제로 한 책들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어요.

 

 

 

얼마전부터 아이와 함께 읽고 있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 두번째 이야기,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책입니다.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작가인 버지니아 리 버튼은 (1909-1968)

 

당대의 어느 작가보다 탈것 그림책에 탈월한 솜씨를 보였다고 하는데요,

 

이 저자의 그림책이 모두 아홉권인데 그중 네권이 탈것을 소재로 한 것이라네요.

 

 

<말괄량이 기관차 치치> 이 책 역시,

 

유난히 기차를 좋아하는 첫째 아들 아리스를 위해서 만든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출간된지 무려 70년이 넘었다고 하니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린 그림이 책이라서 그런지 아이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나봅니다.

 

 

 

 


 

 

이 책 주인공, 기관차 치치는 제목속에 나타난 말 그대로 말괄량이랍니다.

 

아니 어쩌면 이 책을 다 읽고 나선 한창 앞뒤 분간못하고 까부는 4-5세의 내 아이라고 여기실지도 모르겠네요^^

 

 

 

이 기관차 그림이  바로 '치치'랍니다.

 

 

기관차 치치는 늘 손님을 가득 태운 객차들과 우편물이랑 짐을 가득 실은 화물차와 탄수차를 끌고서

 

작은 시골마을에서 출발하여 대도시 커다란 역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일을 날마다 되풀이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치치는 탄수차만 달랑 들고서 혼자서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모두들 치치 자신만 쳐다보고서

 

" 멋진 기관차인데! 정말 빠른 기관차다! 참 예쁘고 귀여운 기관차네!"라고

 

말해줄거라는 상상을 하면서 말이죠.

 

 

치치는 자신만이 주인공이 되고 싶었고, 자기를 알리고 싶어서 달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치치의 생각과 달리 사람들은 치치한테 단단히 화가 났어요.

 

 

치치가 얼마나 힘차게 달렸는지,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그림으로도 보여주고 있어요,

 

치치가 달려간 자리는 이렇게 그림들이 사선으로 누워있는데

 

이는 무언가가 방금 쌩~ 하고 코앞을 지나간것처럼 생생한 느낌을 주네요.

 

 

 

치치는 더이상 멈출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지요.

  

 

 

녹초가 된 불쌍한 치치는 낯선 길에 들어서서 무섭고 두려웠어요,

 

치이 치 치 치 치 ㅊ ㅊ

 

치이 ...... 치치......치치

  

 

 

 

이 장면에서는 자음만 있는 활자, 그리고 이어지는 말없음표들로

 

낯선 길로 들어선 꼬마 기관차 치치가 느끼는 두려움을 절묘하게 표현했다고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활자체를 그림의 내용에 맞게

 

구불구불하게 해두기도 하고 다양하게 활자 배열을 해둔걸 보실 수가 있어요.

 

그래서 이 그림책을 읽는 재미를 더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답니다.

 

짐아저씨는 달려오는 유선형 기차를 멈춰 세운뒤

 

도망간 기관차 치치를 붙잡아 와야한다고 도움을 청했어요. 
 




유선형 열차는 낡은 선로를 따라 달렸고

 

오래지않아서 치치를 발견했어요,

 

치치는 자기를 찾으러 온 것을 보고 몹시도 기뻐했지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치치는 짐 아저씨에게 말했어요,

 

"이제 다시는 도망가지 않을래요. 별로 재미가 없어요."

 

 

이렇게 한바탕 소동을 벌인 치치는 어느새 한뼘 더 자라 있는거 같아요.

 

마치  아이가 병치레를 하거나 어떤 특별한 경험을 한 뒤

 

어느새 성큼 더 커버린 듯한걸 느끼는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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