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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네 ㅣ 속담으로 배우는 인성개발 시리즈 2
이경은 글, 이혜승 그림 / 드림피그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속담하면 왠지 어렵고 아이에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제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어머니들이 속담카드 활용해주시는거 보면서
제 생각대로 그리 어렵고 이해시키기 힘든 부분만 있는건 아니겠다라싶더라구요.
그래서 아이에게 이번에 첫 속담책을 읽어주게 되었답니다.
바로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네' 라는 책인데요,
이 책은 인성 개발 시리즈의 한권으로
책속에 소개되는 속담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각과 마음을 지닐 수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장터에 나왔던 호랑이가 참새똥을 맞고서 화가났어요.
화가난 호랑이는 씩씩대며 참새똥을 닦아내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아요.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을 호랑이는 국밥집 주인인 여우에게 화를 내는거예요.
화가난 여우는 쌀장수 곰에게가서 화를 내고,
곰은 농사지은 쌀 주인인 소에게 달려가 화풀이를 했어요.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듯 화를 내는일은 결국 허수아비에게까지 이어지고 말았답니다.
허수아비는 참새들에게 호랑이 머리에 똥을 싸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벌어진 것이라고 이야기 하자,
호랑이 머리위에 똥을 싼 참새는 호랑이를 찾아가서 오해를 풀고 사과를 한답니다.
그렇게 화가 풀린 호랑이는 국밥집 여우에게 가고,
여우는 쌀장수 곰에게 가고,
이렇게 서로에게 사과를 하고 급기야 마지막으로 소가 허수아비에게 사과를 하게된답니다.
책 뒷편에는 이렇게 책을 읽고서 엄마와 함께 해볼 수있는 독후활동이 나오구요,
그리고 책속의 어려운 어휘들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어휘를 익혀요' 와 '우리 속담풀이'라는 페이지도 있어서
책을 좀 더 잘 이해할 수있는 활동을 해볼 수가 있어요.
이 이야기는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있는 일인듯해요,
아이가 일상에서 종종 화나는 일도 생기고 억울한 일도 생기기도 하지요.
그렇다보면 아이들은 가끔은 엉뚱한 사람에게나 엉뚱한 데에다 화풀이를 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통해서 잘못을 떠 넘기지 않도록 하고
조금만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생각을 키울 수도록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