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사랑이야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그림, 이정주 옮김 / 별똥별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표지에 보이는 이름을 알 수가 없는 동물의 모습,

 

 

 

아이도 이 책의 표지를 보더니 하는 말이

 

" 엄마, 돼지인데 왜 이렇게 털이 많아?" 였습니다.

 

 

 

돼지는 아니고, 어떤 동물일까? 한번 읽어보자고 이야기했더니

 

돼지 맞는데~~ 이러면서 의아해하더군요 ㅎㅎ

 

 

 

 

이 동물은 어떤 이름을 가졌을까요?

 

 

복슬 복슬 털이 많은 걸 보니 개인데 어떻게 보면 아이 말처럼 돼지처럼 보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는 자기가 말한 돼지같아~라는 말은 금새 잊은듯

 

다음 페이지의 이야기를 읽어주기를 재촉했습니다.

 

 

 

 

책 속의 다른 사람들 눈에도 저 동물은 그저 이상하게 생긴, 이름 모를 동물로 밖에 보이진 않나 봅니다.

 

 

하지만 이 동물은 자신이 사람들이 말하는 원숭이가 아님을 잘 알고 있어요.

 


 

 

 

다른 동물이나 사람들 눈에 비치는 악어나 하마도 아니고

 

자신이 누구인지 그 동물도 이제는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뛰어가는 저 동물의 모습이 참 슬퍼보이네요.

 

아이는 이 장면을 보고서 엄마를 찾아 가는 거라더군요...

 

 

 

 

 

그러다 털이 복슬복슬 난 이 동물은 다른 작은 동물을 만나게 된답니다.

 

이 작은 동물 역시, 이름을 알 수없는 정체모를 동물이지만요,

 

그 동물은 이 동물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동물인지도 궁금해 하지않아요.

 

 

그런 작은 동물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마음은 바로 이 동물과 같지 않을까싶네요.



 

  

 

4살인 저의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이름이 왜 없는지를 무척 궁금해 했어요.

 

'이름'이 그렇게 중요했나 싶을 정도로 아이의 궁금증은 커져만 갔었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읽을때마다 큰 동물은 '복슬이'라고 부르고

 

작은 동물은 '동글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렇게 이름이라도 있다는것이 아이에겐 더 편하게 들리나봅니다.

 

 

 

이 책을 읽을 때마다 저는 아이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 엄마는 지금 그대로의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라고 말이죠.

 

 

 

 

아이는 이해가 가지않는지 모르겠지만요,

 

 누구든 겉모습은 중요한 것이 아님을 아이도 자라면서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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