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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와 7세 사이 - 자기 주도형 아이는 7세 이전에 결정된다
김정미 지음 / 예담Friend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읽었던 육아서들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서 ...육아서만큼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꼭 챙겨서 읽어야한다고 생각하고있어요.
그런 저에게 어느날 이 책 한귀퉁이에 적혀있었던 이 문구.....
'말썽쟁이 아이.말이 더딘 아이. 까다로운 아이....그래도 기다려라! 가르치지 않을 때 아이는 배운다' 라는
그말에 반해서 꼭 읽어 보아야겠다고 맘 먹었던 책입니다.
더구나 3살난 아들을 키우는 저로서는 왠지 꼭 읽어야 할 필독서처럼 느껴졌답니다^^
3세.... 이 무렵부터 아이는 자주 "엄마, 내가!! 내가!! " 라는 말을 자주 외쳐대기 시작하죠.
그때부터 엄마랑 아이랑 실랑이가 시작되고...전쟁아닌 전쟁이 시작되기도 하는것같아요.
사실 저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엄청난 전쟁을 치르기도했었구요~~
아마도 앞으로도 그 전쟁은 아니...이젠 그 전쟁은 다르게 전개가 될것같아요...
엄마가 아이의 입장을 한번 더 이해하고...조금만 배려해준다면 그 전쟁도 피해갈 수있음을 배웠답니다.
아이에게 자기를 표현할 기회와 시간을 주지못한다면 영원히 내 아이에게선 주도성을 발견 할 수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내가.....라는 말이 왜 시작되는지를 알겠더라구요........
이 책에서 소개된 하나의 이야기가 있는데...그걸 읽은 순간 아!!! 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본문내용입니다....
일곱살 된 아이가 방에서 놀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욕실로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세면대에 물을 담아
비누와샴푸를섞어 거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샴푸 한통을 다부었는지 거품이 엄청나게 생겼습니다.
.....
엄마의 반응은 다들 예상하시겠죠??
처음엔 뭐가 잘못된건지 모른채 그저 눈만 말똥말똥하던 아이도 엄마의 화난 표정을 보고는 '내가 큰잘못을 했구나'하며
금방 의기소침해지고맙니다.
아이는 푸짐하게 부풀어오른 거품이 쪼르륵,물길을 따라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양을 관찰하고 싶었을뿐이었어요...
이 글을 읽고 난 순간..제 자신을 뒤돌아보며..난 어땠을까?? 생각을 하면서 이 이야기를 가슴속 깊이 꼭 새겨두었답니다.
적어도 내 아이에겐 이런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모르죠..또 막상 닥치면 어떻게 될런지...^^;;
그리고, 아이의 주도성 성장을 위한 또 한가지의 중요한 이야기, 엄마의 반응 입니다.
부모가 반응적일때 아이의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아이의 전반적인 능력은 향상이 된답니다.
가르치지말고...반응 해주세요~!!
질문으로 대화하지마세요.
아이보다 적게 말하세요.
이아가 할 수있는만큼만 기대하세요.
이이가 기꺼이 고를 수있는 선택사항을 제시하세요.
아이에게 요구하는 횟수를 줄이세요.
가르침이 아닌 놀이 상대가 되어주세요.
등등.....
꼭 기억해야할것들이 많답니다~
다른건 다 잊어도 되지만...몇가지만 명심한다면 ...아이의 능력을 키워 주는 그런 엄마가 될 수있을것같아요^^
실제 생활에서 지킬 수있도록 노력은 해야하겠지만요~!!!!
이론으로만 가득찬 책이 아니어서 읽기도 부담없었고, 읽고나서도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