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 - 호기심을 북돋는 그림책 대화에서 읽기 능력 키우는 그림책 놀이까지, 개정판
박형주.김지연 지음 / 다우출판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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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둘째를 위해서 고른 책입니다.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년 열두달' 제목이 너무 좋지요.


'공부머리'라고 하니 지식을 습득하는 기술 즈음으로 생각하신다면 잠시 접어두시길 바랍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머리'는 아이들 스스로가 탐구하고 자신들이 아는 것들을 연결하는 능력입니다.

이런 능력들은 어떻게 길러지는 것일까요?

그렇죠.아이들에게는 놀이입니다. 그림책으로 놀아주자는 것이겠지요.

이 책에서는 아이에게 왜 그림책으로 놀아주는 것이 좋을까? 에서부터 방법제시와 책을 고르는 일까지

그림책 육아에 대해서 너무도 친절하게 모든 소스들이 제시되어 있어요.


 

저는 그림책육아맘입니다.

큰 아이를 열심히 그림책 육아를 하면서 키웠지만,  단행본보다는 전집류 위주로 책을 사서 읽혔다는 것이 가장 후회가 되었어요.

한번 전집으로 책을 들이고 나니 그 다음번에도 쉬운 방법을 택하게 되고,

일일이 재미있고 아이가 좋아하는 단행본을 찾는 일이 줄어들더라구요.

뒤늦게 후회를 하고선 도서관을 최대한 활용을 하였지만, 이미 지나간 유아기는 되돌릴 수가 없죠.

그래서 둘째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위해서 이번 이 가이드 책이 필요했답니다.


 

저자이신 박형주님께서는 '그림책 육아' 부모가 아니시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딱 한 번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 아이와 그림책 육아를 시작할 수 있는 시간으로 가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 마음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이 책 한 권에 저자의 그림책에 대한 애정이 한가득 들어 있음이 절로 느껴집니다.

저는 구절을 읽으면서 다시 제게 기회가 온 것에 대해서 감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두번째의 기회에서는 아이에게 책으로서 많은 세상을 보여 주어야겠습니다.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년 열두달' 에는   610권의 책들이 각 주제별로 통합교과에 맞춰서 소주제로 나누어서 소개가 되어 있어요.

이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주제와도 관련이 되어 있으니 아이들이 더욱더 친밀하게 느낄 수가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동화작가이자 책놀이 강사인 엄마가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나누었던 대화가 담겨있는데,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것이 어렵고 서툴다고 느끼시는 엄마들에게는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고서 아이와 함께 책으로 어떻게 놀아주는지에 대한 놀이법도 소개가 되어 있어요.


'바이러스 문장'만드는 놀이인데 이 방법은 책을 읽고 글쓰기기를 힘들어 하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굉장히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열린 사고와 창의적인 생각들을 마음껏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법인데, 요 방법은 꼭 한번 큰 아들과 함께 해보려구 합니다^^


 

다른 주제들은 잠시 뒤로하고 여름을 맞이한지라 '7월 여름' 그림책 소개를 먼저 살펴 보았어요.

 
 큰 아이때도 재미있게 읽어주었던 책들부터 최근에 나온 책 그리고 다양한 주제별 활동까지  소개가 되어 있어요.

요렇게 주제별로 분류가 잘 되어 있는 덕분에,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그림책들을 일일이 다 찾아야하는는 수고로움을 덜고서

아이들에게 읽어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죠.


 
저자가 이 책을 쓰기위해서 1993년출간된 책부터 2019년 최근 출간된 그림책까지 살펴보셨다고 하셨는데,

그런 수고로움 덕분에 이렇게 재미있는 신간 소개까지도 볼 수가 있답니다.

사실 이런 비슷한 그림책 소개하는 육아서적들을 큰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권 읽었었지만,

최근의 책들까지 소개하는 책은 잘 없었거든요.

오래전부터 인기가 있는 책들은 이미 여러곳에서도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으니 괜찮으나,

최근에 나오는 그림책들은 일일이 다 챙겨서 살펴보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가는 그림책들도 무수히 많은지라

그림책 육아하는 엄마들은 정보에도 눈과 귀가 밝아야하는 법이지요^^


여기 책에서처럼  연령별로 묶어두었거나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는 그림책 소개내용은

아이에게 주제별로 관련된 내용으로 책을 읽어줄 때에는 너무도 좋은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다음 그림책을 고르는데 딱 필요한 소스가 된답니다.


'좋은 책을 고르면 절반은 성공' ​이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같은 주제를 가진 다른 그림책들이 5-8권 정도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한 줄로 소개가 되어 있어요.

권장 연령에서부터 출판년도까지 상세하게 정보가 주어져 있어서 관련 다른 그림책을 고를 때 참고하기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사실 그림책이 담고 있는 그 이야기들을 한 줄로 나타낸다는 것이 무척 힘든 일인걸 아는지라

저자분의 그림책에 대한 상당한 내공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책을 너무도 잘 보던 아이들이 어느 정도의 연령이 되면서 책을 보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초등 고학년이 되면 그림책은 저절로 멀리하고 글 줄 책을 읽게 되는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아이의 읽기 능력에 맞춰

선택해서 읽을 수 있도록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그런 적절한 책들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는데, 초등학생들을 위한 주제확장 읽기 책 목록이 수록되어 있어요.

그림책 뿐만 아니라 글 줄 책까지 단계를 표시 해두어 적절한 책을 고르도록 가이드가 꼼꼼하게 굉장히 잘 되어 있네요.

그리고 단행본뿐 아니라 입소문 속의 전집류나 시리즈 책들도 소개가 되어 있어서

정말이지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년 열두 달'  한 권만 있어도 아이들 책 고르는데 아무런 고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부에서는 부모를 위한 독서와 놀이교육에 대한 유익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 육아를 하다보면 중간 중간, 방향감을 상실하기도 하고, 쓸데없는 욕심을 불어 넣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3부에 담긴 내용들을 메모해두고 기억해둔다면 그 고비는 슬기롭게 잘 넘길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유익한 내용들이 가득 담긴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년 열 두 달' 책은

그림책육아맘이라면 필독서가 아닐까 싶네요^^

이런 가이드북 두어권 정도 집에 두고서 아이의 연령에 맞춰가면서 도움을 찾게되고 유용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책 맨 뒤에는 이렇게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부록이 달려는데,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이 600여 권이 넘으니 진짜 어마어마한 수인 것 같죠.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그림책 표지외 제목도 나와 있으니 도서관으로 책 찾으러 갈 때는 너무도 유용하게 잘 쓰일 것 같아서 딱 좋네요.


 
둘째가 벌써 두 돌을 지나면서 언어의 폭발적 확장과 요즘 한창 그림 책 읽기의 황금기를 맞보고 있습니다.

 둘째도 똑같이 그램책 육아를 하려고 하는데, 저의 체력은 십 년 전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ㅡㅡ;;

단지, 변하지 않는 하나가 있다면 그림책 육아에 대한 저의 굳은 믿음입니다.
 

아이와 평생 딱 한 번 허락된 놀이.그림책 놀이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기에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년 열두달' 과 함께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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