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91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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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 좋은 것인지 번역을 잘 한 것인지, 읽는 내내 맛깔스럽고 책을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다. 그냥 무작위로 고른 책이였는데 책 소개에 로빈슽 크루소가 나와 ‘아~~ 아는 이야기인데?‘ 라고 실망했다가 읽는 내내 재미가 있어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다만, 당시 유행하던 대서양~태평양 시대의 유럽사람들의 호기심을 이용한 유행했던 책의 유행성을 이용해 흥행을 노리고 쓰인거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아무리 리바이벌이라고는 해도, 잘 써내려간 책이다.


읽는 내내 로빈슨이 부러웠다. 무인도에 갖혀 오도가도 못하는 그가 뭐가 부럽냐고 하겟지만, 요새 현대인들의 관점에서 오로지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그가 부럽다는건 시대의 변화일까? 아니면 나혼자만의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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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어둠 - 빛의 세계에 가려진 11가지 진실
도현신 지음 / 생각비행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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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추천도서이지만 성인들도 읽어야 할 책. 미화된 영화에서만 보던 이면의 유럽의 역사가 담겨있다. 예술의 꽃이고 모두가 진부한 종교에서 탈피햇을것이라 생각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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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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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흔하지 않다.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 수록, 계속 넘기고 싶고 끝이 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이 드는 책 말이다.

바깥에 나갔다가도 이 책을 읽고 싶어 집으로 발길을 돌린 적이 있다.


테마는 신선하다. 언론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시니컬 하고 풍자적으로 비판을 하고 있다.

글의 짜임새도 탄탄하여 읽을 수록 맛이 난다.


다만, (작가의 의도가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무쏠리니의 이야기가 거의 반을 이루고 있는데

'금기시된 이야기를 쫒다 보면 언론이이 위험해진다' 라는 말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 할지라도

그 페이지 할당량이 너무 많다.

이탈리안인들이야 관심있고 흥미롭게 읽었겟지만 타국 사람들은 무쏠리니가 도망갔는지

변장을 했는지 관심이 있을게 무엇이란 말인가.


독자들에게 이런 점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모르겠지만 ...


여튼 나쁘지 않은 책이었다.

그의 책을 찾아 계속 보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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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데라토 칸타빌레 문지 스펙트럼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정희경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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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단편 같은 소설이다. 사건의 나열이나 흔한 스토리 텔링의 소설이 아니고 어느 여인의 감정의 변화, 느낌을 스토리 형식으로 표현한 약간 특이한 방식의 소설이다. 나른하면서 잔잔한 파도 소리가 느껴지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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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화가 김홍도 - 붓으로 세상을 흔들다
이충렬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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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그림과 그 그림이 그려지게 된 배경과 그림 속 인물들을 

이야기와 결부시켜 이어 나간 점은 좋았다.

그런데, '소설' 이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 (이야기가 잘 짜여진) 를 보는 거 같긴 했다.

긴박함 / 인물들간의 관계도는 거의 없고 사실에 치중하는 모양새다.


읽다 보면, 그가 참 불쌍하다.

김홍도 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아는 조선시대의 위인들은

대부분 살아 생전에 그 핍박과 반대와 징계를 받으면 살았을까 싶다.


김홍도의 그림이 아름다워서, 생생하게 그려내서 그가 위대한건 아니다.

그 시절의 신분이라는 말도 안되는 체계와 상관없이

멸시와 '이용 당함' 과 상관없이

오로지 한길만 팠던 그의 사람이 위대해 보인다.


사실, 현 시대도 그렇지 않은가.

수많은 과학자 , 탐헌가, 기업가 , 스포츠인들, 독립열사들...

평소 도와주는거 하나도 없다가

시대의 정치에서 focus 가 되면 이용당하다가 속된 말로 단물만 쏙 빼 먹고

focus 가 바뀌면 이런 저런 죄목을 달아 매장 하고

언제 그들이 있었냐는 듯 잊어버리는 시대.


100년이 지나고 500년이 지나면 후손들에게 인정을 받겠지만

현실의 그들과 그들이 부양해야할 가족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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