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아파트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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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기대와 전혀 딴판이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유명작가, 베스트셀러, 수많은 혹평, 

표지그림같은 우아한 여인네의 그림, 상상할 수 있는 파리의 아파트의 삶.


모두 아니다.


리뷰들을 보면, 칭찬과 별점 5개가 수두룩 하지만

스릴러 치고 말이 앞뒤가 안 맞고, 저렴하게 흥미를 이끌기 위한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고

영화의 대본이 되기 위한 의도가 빤히 보이는 소설책이다.


처음 시작은 2명의 같은 사건, 같은 공간을 2개의 시선으로 처리하는 기법이 마치 '그리스인 조르바' 를 따다 쓴거 같고 

갑자기 천재 화가 자녀의 납치사건을 '전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던 2남녀가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이 마치 '다빈치코드' 를 따다 쓴거 같고,

애를 낳아보기는 커녕 결혼도 안해본 남자가 갑자기 '부성애' 가 발동해서 납치 아동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한다는 설정도 말이 안된다.

그리고 도대체 왜 제목이 '파리의 아파트' 인가... 주무대는 뉴욕인데 말이다.


재밌긴 하지만, 감동과 여운이 전혀 남지 않는 작가이다.

이 작가는 '글' 을 조금 장난으로 여기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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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안에서 - 페라라의 다섯 이야기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조르조 바사니 지음, 김운찬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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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문장이 길다.

너무 길어서 하나의 문장이 (영어였다면 엄청난 관계대명사와 형용사가 붙은, 독해 난이도 10점이 넘었을) 대부분이 반페이지를 차지한다.

설마, 한페이지를 차지하는 '한 문장' 이 있을까 하고 읽게 될 정도이다.

그래서 엄청나게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주어-목적어-동사로 이루어진 문장의 시작과 끝이 전혀 다른 말/의미가 되어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알아듣게 될 수 있다.


두오모성당 근처의 성벽 안에서 이루어지는 5편의 '단편' 같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는데,

단편이라기 보다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의 파시즘과 사회주의, 부르조아, 공화주의 등등 혼재된 사회체계에 분열과 혼란이 일어나던 이탈리아의 시대상을

다소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그려내고 있다.


특히 유대인의 입장에서 (작가가 유대인이라서 그런지) 그려내고 있는데, 그들의 힘들었거나 탄압, 강제수용 등의 내용 보다는, 어찌 보면 어리숙한 그들의 시대상의 이해능력의 부족을 그려내면서

그들이 왜 탄압당했는지를 비꼬는 거 같기도 하다.


여튼, 일단 문장들이 이해하기 난해하고 지명, 역사적 배경이 너무 낯설어서 

감동같은건 느낄 수 없지만, 흔히 우리가 보던 유대인의 탄압의 눈물겨운 상황보다는

당사자 입장에서의 '왜 우리가 이렇게 당했는가는,, 우리가 무지해서 그래' 라고 스스로

반성하는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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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 1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1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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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는 화려하고 생각의 사고는 넓지만, 최소한 1권에서는 종말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2권에 나올라나) 1권은 전형적인 18세기의 귀족들의 ‘한심한‘ 사랑 이야기로 가득차 있다. ˝도대체 최초의 공상 이야기는 언제 나오는거야˝ 라는 조급한 마음에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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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미날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1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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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면 쉽사리 느낀 점이나 독후감을 쓰는 편이긴 한데,

이 책은 (목로주점도 간단히 정리가 되긴 했다.) 다 읽고 나서도

뭐라고 독후감을 써야 할지 몰라, 첫 마디가 생각나지 않는다.


내용이 장황하거나,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서가 아니다.

문체도 깔끔하고, 그려내고 있는 인물들의 삶도 정확히 묘사되고

부르주아 계급과 노동자 계급의 바라보는 시선도 완벽하게 표현하고

사회주의를 지향한것도 아니고, 자본주의를 지향한것도 아니다.


다만, 쉽사리 느껴지는 전율을 가다듬기가 힘들다.

'에밀 졸라' 의 장례식에 프랑스 광부들이 모여 '제르미날!' 을 외치며

장례를 위로했다는 일화가 가히 이해가 되는 책이다.


그 어떤 언론 매체나 신문이나, 신문 기자가 그들의 삶과 애환을 이토록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있었을까.


가히 전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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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1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83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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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의 모든 유럽의 서민들은 이렇게 힘들게 살았는가.

지주의 횡포와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장치 하나 없는 유럽.

지금은 지구상에서 선진국이라 일컬어지는 나라들이 불과 200년전에는

노예제도나 다름 없는 인생을 살았나 보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고)

열심히 일하고, 딴데 눈 안 돌리고 서로 의지하면서 살면 그런데로

행복하고 배 굶지 않고 살 수 있다.

'목로주점' 이라는 싼 술을 파는 주점은 그들의 Center 에 위치해 있으면서

야금 야금 그들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

 

하루하루 근근히 살아가는 그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쉼터이며,

쾌락의 근원지 인 것이다.

 

그 쉼터가 노동자 / 빈민들을 더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트리고

타판, 죽음으로 일끌어가는 장본인들이다.

 

일하느라 힘들고, 먹고 사느라 힘들고, 휴식처인 집은 매번 월세에 시달려야 하고

자식은 커가면서 말썽을 부리고, 유일한 쉼터인 주점은 스스로를 나락으로 몰아가고...

 

참... 끝없는 인생이며, '없는 사람' 들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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