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바레 교과서

바레 교과서 - 발레와 재활 필라테스의 효과를 결합하다
이가람 지음, 홍정기 감수 / 현익출판 / 2025년 2월

어릴 때 배우고 싶었던 발레가 근골격계 통증케어와 움직임, 재활과 필라테스, 컨디셔닝, 퍼포먼스 운동을 하고 교육하는 입장이 되어 해보니 그 시절 마음으로 돌아간 듯 했다. 좀 더 나에게도 집중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무척 좋고 무엇보다 부담없이 따라해볼 수 있는 정도라 도움이 많이 된다.

특정 감정들에 대해 오해가 많았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요즘같이 공감의 중요성, 감정표현에 대해 많이 거론되는 시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심리학, 상담, 자기개발 도서들을 많이 읽다가 발견한 이 책. 우선 무척 친절하다.
나의 내면, 그리고 어린 시절, 트라우마 등에 연관되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연결되어온 퍼즐조각같은 감정들에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의 느낌이 강했다. 그러면서도 저자의 품성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정 많은 언니의 좀 더 분명한 조언을 몇 시간 전해들은 것만큼이나.

누구나 더 나아지는 삶, 나아지는 자신을 원하듯
그에 대해 제시해주고, 처해있는 상황, 자신과 타인, 또 자신과의 관계, 어려움 등에 대해 바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생각과 감정의 분리,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감정에 대한 이해.
스스로와의 관계, 표현의 궁극적인 변화가 뒤따르는 소소하더라도 꼭 필요한 방법을 알려주는 저자의 마음이 참으로 고맙고 소중했다.

‘충분히 애쓰고 산 나를 인정해주세요.’
짤막하지만 임팩트 있는 이 글귀에도 내 마음이 일렁이게 했다.

나의 자아를 건강하게 지키고 자존감을 성립시키면서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과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는 삶을 천천히 받아들이기로 해본다.

‘나’의 삶을 살 것.
그리고 편안하게 나를 믿고 만날 것.
거기에서 ‘너’와 만나 ‘우리’가 되는 것.

기대하고 또 감사를 읊어본다.

이렇게나 친절한 알렉산더 테크닉 입문서라니..!

처음 만나는 알렉산더 테크닉
김수연 지음 / 판미동 / 2022년 5월

늘 관심만 갖고 있던 알렉산더 테크닉.
좋은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벌써 일독 완료.
움직임을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늘 강조하는 부분인 호흡, 감각, 자세와 움직임, 습관, 이완,
알아차리기, 통증과 불균형 등..

생리학과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통증과 자세, 디렉션을
잘 풀어내주신 내용들은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탄탄한 이론이 뒷받침되어 움직임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너무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전 잠시 근무했던 병원의 물리치료실장님이
알렉산터 테크닉 중에 앉고 서기에 대해 간략하게
직접 티칭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꽤나 센세이션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인에서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pan.mi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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