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은 상처가 아니다 - 나를 치유하고 우리를 회복시키는 관계의 심리학
웃따(나예랑)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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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공감의 중요성, 감정표현에 대해 많이 거론되는 시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쏟아지는 심리학, 상담, 자기개발 도서들을 많이 읽다가 발견한 이 책. 우선 무척 친절하다.
나의 내면, 그리고 어린 시절, 트라우마 등에 연관되어 성인이 된 이후까지 연결되어온 퍼즐조각같은 감정들에 이름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의 느낌이 강했다. 그러면서도 저자의 품성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정 많은 언니의 좀 더 분명한 조언을 몇 시간 전해들은 것만큼이나.

누구나 더 나아지는 삶, 나아지는 자신을 원하듯
그에 대해 제시해주고, 처해있는 상황, 자신과 타인, 또 자신과의 관계, 어려움 등에 대해 바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생각과 감정의 분리,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감정에 대한 이해.
스스로와의 관계, 표현의 궁극적인 변화가 뒤따르는 소소하더라도 꼭 필요한 방법을 알려주는 저자의 마음이 참으로 고맙고 소중했다.

‘충분히 애쓰고 산 나를 인정해주세요.’
짤막하지만 임팩트 있는 이 글귀에도 내 마음이 일렁이게 했다.

나의 자아를 건강하게 지키고 자존감을 성립시키면서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과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 주체가 되어 사는 삶을 천천히 받아들이기로 해본다.

‘나’의 삶을 살 것.
그리고 편안하게 나를 믿고 만날 것.
거기에서 ‘너’와 만나 ‘우리’가 되는 것.

기대하고 또 감사를 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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