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지갑 열지 마 - 첫 월급부터 시작하는 2030 재테크
권종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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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작가님께서 마치 나를 위해 준비하신 멘트인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제목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사실 요즘은 지갑을 열지 않아도 소비하는 것이 너무나도 쉬운 세상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도 폰으로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클릭 한 번이면, 내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세상이다. 결제 과정이 쉬워질수록 우리의 지갑 오픈 빈도도 비례해서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본 책의 저자님은 언론정보학과 경영학 전공이시며, 기자로 생활하시다 금융업 종사도 하셨다고 한다. 현재는 금융 지식 관련 프리랜서 강사님으로 사람을 좋아하시는 보통의 30대라고 본인을 소개하셨다. 하지만 프로필만 읽었을 때 보통의 30대 분은 아니신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의 서두에서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노력하지 않는 데서 답답함을 느껴서 본 책을 집필하게 되셨다고 하셨다.

작가님의 소개대로 본 책은 2030의 이제 막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혹은 부자가 되고 싶지만 마음이 더 앞서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금융 관련 지식들을 담고 있다. 어렵게 다가올 수 있는 금융 용어와 개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심하시며 쓰신 것이 책 곳곳에서 느껴졌다.



1,2장이 재테크에 대한 전체적인 자기소개라고 한다면 3,4장은 재테크의 작은 부분들을 소개한 파트라고 말하고 싶다. 1, 2장에서는 2030세대가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 현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소비하는 것을 지양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는 24시간 광고와 SNS에 노출되어 있어서 어찌 되었든 간에 소비를 자극하는 매체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마치 그것들을 소비하는 것이 당연하고, 남들이 하는 것이니까 해야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 광고의 효과가 아니겠는가. 나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평소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음식이라도 친구가 SNS에 어떤 음식을 포스팅하면 나도 모르게 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결국엔 먹으러 갈 때가 있다.

소비를 할 때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이것이 꼭 필요한 것인가?' 인데 요즘은 '이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먼저 앞서는 듯하다. 이에 대한 답이 YES이면, 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사회초년생 때의 소비의 씀씀이가 너무 커지면, 다시 줄이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저자는 이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도록 하고 있다. 바로 지금의 나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나도 소중하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의 욕구를 조금은 자제하면서 미래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나도 소중하다.

3, 4장에서는 금융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는데, 이 부분들을 읽고 나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생겼다. 바로 경제신문 구독이다. 아직 경제 용어들이 너무 생소해서 어려울 수는 있겠으나, 경제는 내가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할 필수 분야가 아니겠는가. 나는 국가교육과정에 금융교육이 필수적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경제활동'은 우리의 삶, 1분 1초에 다 관여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 어릴 때부터 금융교육은 받은 기억이 많이 없다. 내가 사회에 나와서 알았던 것들을 미리 알았더라면 내 20대 돈관리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작년에 읽었던 <1일 1짠 돈 습관>을 통해서는 매일 매일 실천할 수 있는 미시적인 것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본 책을 통해서는 좀 더 거시적인 것들을 배웠다.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내가 어떤 것에 도전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시도할 수 있는지, 어떤 계획을 가지고 돈 관리를 해야하는 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았다. 나의 소비 욕구보다 저축하는 욕구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 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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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노션 NOTION - 일잘러들의 생산성 향상비법
피터 킴.이석현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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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일을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을 것이다.

항상 욕심은 있으나 파일이나 자료들이 정리 안 되고,

아날로그 다이어리에 썼다가 폰 메모장에 기록을 했다가 우왕좌왕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Notion 노션은 이렇게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생산성 프로그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집에 오면 학교에서 봤던 링크나 자료들을 보고 싶을 때가 있고,

집에서 찾은 학습 자료들을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싶을 때

구글 드라이버나 카톡 나에게 메시지 보내기 기능을 활용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노션의 기능을 하나씩 배우며

이 프로그램을 학습 자료 정리 도구로 사용해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임 교사인 경우에는 블록을 교과목별로 생성해서

학생들에게 활용할 학습지 자료, 동영상 링크,

구글 드라이브 파일, 구글 맵과도 심지어 연결을 해서

자료를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좀 더 기록에 욕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매 해 학년을 달리 맡으실 때마다 새로운 블록을 만들어서

그 하위블록에다가 자료들을 관리하시면 좋을 것 같다.






나같은 경우 TO-DO-LIST 활용에 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집에 있는 노트북, 내 핸드폰, 직장에서의 데스크탑 모두에서

노션 프로그램 내 투두리스트 기능이 깨지지 않고 호환이 가능하다!

3p바인더는 최고의 도구이지만

휴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존재한다.

노션의 TO-DO-LIST 기능을 활용해서

프린트 후에 바인더에 정리하는 것도 하나의 또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자와 학생들은 영구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교육자 인증이 불가능하다.

이메일 주소에 교육자임을 나타낼 수 있는 edu가 들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가지고 있지 않다 ㅠㅠ

개인으로 사용하려면 일정 금액을 내고 사용해야하는데

만약 내가 충분히 노션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지불하는 비용의 몇 백배의 가치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컴퓨터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한 사람으로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천천히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노션이란 #웹기획 프로그램을 익힐 수 있었다.

마치 옆에서 1:1로 과외를 받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누구나 / 이 슬래쉬 버튼만 잘 이용한다면

노션을 활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내 마지막 결론이다.

아쉬운 점은 책을 다 읽고

이석현 작가님 브런치를 찾아가보니

Zoom을 통해서 무료 특강을 한 번 진행하셨던 것 같다.

물론... 책 내용도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도 저자님의 특강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본인의 일에 좀 더 생산성을 가져오고 싶거나,

삶의 기록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고 싶은,

나처럼 직장, 집 컴퓨터, 핸드폰과 연동이

자연스럽게 되었으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애드앤미디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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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급경영의 실전 - 바로 사용 가능한 학급경영 자료집
이유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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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한 개의 정답은 없다. 하지만 수많은 현답들이 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행착오들을 겪기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1년이 너무 짧고,

선생님들의 열정을 식게 하는 쓰라린 민원들도 너무 많다.

<여는 말 중에서>




이 책은 현 서울 연가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신 이유진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책이다. 이 책의 <여는 말>을 읽었을 때 저 구절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처음 한 해를 담임교사로서 보냈을 때, 학교가 이렇게 빠르게 정신없이 돌아가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교사로서의 학교 생활 한 해는 학생으로서 내가 학교에서 보낸 시간들과는 현저하게 달랐다. 생각보다 한 학급의 리더가 되어 이끌어간다는 것은 큰 일이었다. 학급의 리더의 일 뿐이겠는가, 업무까지 들이닥치면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고 퇴근 시간에 직면했다. 난 첫 해에 시행착오들을 겪으며 정답을 모른 상태로 헤매다가 마무리를 하게 되었고, 지금도 첫 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여러 선생님들의 현답으로 묶여진 이 책을 그 해를 보내기 전 2월달에 읽을 수 있었더라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목차만 보아도 이 책이 얼마나 귀한 자료들을 많이 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시기별로 정리가 된 목차 덕분에 학기 중 언제라도 학습 자료가 필요하거나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해당 페이지를 펼쳐볼 수 있게 구성하신 점이 정말 좋았다! 또, 자료집이니 만큼 모든 페이지가 칼라로 인쇄되어 있어, 눈에 쏙쏙 들어온다. 물론 이 점으로 인해 책의 정가는 올라가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바로바로 <선생님의 하루 일과표>시리즈였다. 교실에서 생활하다보면 다른 반 선생님들의 교실 생활이 궁금할 때가 있다. 8시부터 퇴근할 때까지 선생님들의 일과표를 표로 정리해서 수록하셨는데, 이걸 보고 있노라니 내 하루 일과표와 비교도 하게 되고 따라하고 싶은 것들도 생겼다. 일과표를 쓰신 문체만 읽어 보아도 선생님들의 교육 방법이 조금은 짐작이 간다. 어떤 선생님께서 학년 연구실에 가서 텀블러에 커피 타오시는 것까지 기록하셨는데 역시나 모닝 커피 루틴은 나만 애정하는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역시나 학교 교육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생활 부분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첫 해에 학교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나로서는 <학교 폭력 사안 기록지>부분도 큰 도움이 되었다. 학생들의 행동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의 전화 통화 내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신 부분을 꼭 나도 후에 활용하고 싶다. 신규 선생님들께서도 이 파트를 읽어보시면 나중에 어떤 사안이 생겨서 기록이 필요하실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왜 저렇게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이 여전히 어려울까ㅠ_ㅠ

신규교사로 발령이 나면 모든 것이 나도 새로운 환경이라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두 차례의 발령 모두 예고 없이 찾아왔다. 7월 말 방학을 앞둔 7월 초, 12월 겨울방학을 앞둔 11월 말일 자 발령. 온전히 준비가 되지 못한 채로(물론, 시간이 길다고 해서 온전히 준비 가능한 건 아니다 ㅋㅋㅋㅋ) 발령이 나면 이래저래 처리해야 할 서류도 많고, 교사인 나로서도 관리자분들과 동료교사와의 만남에 그리고 새로운 학교 교실, 직장의 시스템, (특히!!!!) 업무들에 치여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동료 선생님들께 여쭈어보고 싶지만 1부터 10까지 여쭈어보기 시작하면 괜히 죄송한 마음도 들 때도 있다. 이럴 때 이 책을 들여다보면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이 각 페이지마다 숨겨져 있을 것이다.

책의 마지막 파트에 선생님께서 <1년간 학생들이 배우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타이틀 하에 딱 3문단에 선생님의 교육관을 조금 보여 주셨는데, 여기서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진심 어린 사랑이 내 마음까지 전달이 되었다.

선생님께서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한 모든 부분까지 집필이 가능하셨던 것인지, 다른 선생님들로부터 조언을 구해서 열정을 발휘하실 수 있으셨는지 이해가 되는 페이지였다. 더불어 나까지도 학급 경영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좀 더 불타오르는 느낌까지 받았다!ㅎㅎㅎ 책 속에 등장한 몇 가지 활동은 당장 개학하면 바로 올해 학생들과 실행해보고 싶다! 주변에 신규 선생님들 혹은 본인의 학급 운영에 권태가 오신 분, 임용 준비를 하는 분들이 계시면 선물해 드리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지식과 감성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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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싱가포르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8
김미선.임현지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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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조이 시리즈는 치앙마이, 방콕, 유럽 도시 시리즈로 접해서 익히 인조이 시리즈의 유용함은 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인조이 시리즈의 책 편집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어떤 가이드북의 경우, 여행지에 대한 정보는 정말 많은데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막상 정보를 참고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ㅠㅠ 

코스 추천과 지역의 맛집, 카페 등, 요즘은 블로그나 구글, 트립어드바이저와 같은 어플들이 여행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가이드북은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직 여행의 꽃은 이 가이드북을 보면서 여행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나는 가이드북 정보에 다른 부수적인 정보들을 통합하여 여행할 때 참고하는 편이다. 이렇게 하면 보통 동선이 꼬이지 않고, 내가 가고 싶은 곳들을 효율적으로 방문할 수 있었다.





추천 코스

인조이 싱가포르 목차는 위와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이드북 파트는 바로 '추천 코스'이다. 물론 구경할 곳은 많이 있지만 그곳들을 어떤 순서로 언제 갈지를 정하는 것이 나한텐 항상 숙제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 추천 코스 리스트는 '쇼퍼홀릭, 관광 마니아, 아이와 함께, 럭셔리, 여유 있는 코스' 등 여행자의 여행 스타일과 금전적 상황에 따라 분류해 두었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여행을 구성해 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나는 코스를 참고해서 뺄 곳은 빼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서점이나 문구점 혹은 꼭 가고 싶은 식당이나 카페를 추가해서 여정을 짠다. 개인적으로 여행 일정을 짜는 이 과정이 너무 신난다♡





지역 여행

'추천 코스' 소개가 끝난 후 각 지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소개하는 '지역 여행' 파트가 나온다.

본격적인 지역 여행에 대한 소개 전, 이렇게 한눈에 관광지를 모두 볼 수 있는 지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행자의 스타일에 따라 여행 루트 구성을 하는 데 유용하다. 이 파트를 읽고 있다 보니 이미 싱가포르에 도착한 기분이었다😆 생생한 컬러로 인쇄된 관광지 사진들을 보니 지금이라도 바로 떠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각 지역마다 식당도 최소 5군데는 이상 소개하고 있어서 음식 취향에 따라 고르기에도 좋다! 또 각 지역에 위치한 숙소에 대한 설명도 상세하게 나와 있기 때문에 도심이나 외곽 등 여행자가 지향하는 숙소의 환경에 따라 선택하는 데 가이드를 해준다. 그리고 또! 그 나라 사람이 아니라면 잘 모를 수 있는 밤 문화(night life)에 대한 설명도 각 지역마다 해두었기 때문에, 낯선 나라에서 신나는 밤을 보내는 방법도 알 수 있다^^..


여행 정보

여행 준비, 면세점 쇼핑하기, 출국 수속, 싱가포르 입국,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소개







마지막 장까지 읽다 보니 이 책은 자유여행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충분히 자유여행이 가능하도록 안내해주는 책이란 것을 깨달았다. 보통 가이드 책을 읽을 때 이런 부분은 유심히 안 봤는데, 여권을 만드는 방법부터 항공권 사는 방법, 호텔 예약, 환전하기 심지어 여행 짐 꾸리는 것까지 소개하고 있어 여행자들이 쉽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휴대용 여행 가이드북이 들어 있어서, 아날로그 지도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여행 아이템이 될 것 같다. 싱가포르로 자유여행을 준비하고 있거나, 패키지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깊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한 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처럼 가보지 않은 여행지들에 대해 책으로 읽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싱가포르를 아직 가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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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38 부의 미래 - 데이터와 통계로 전망한 유망 비즈니스 미래 연표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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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 1쇄가 2020년 1월 10일날 발행된 <부의 미래> 책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빨강색의 띠지를 두르고 있는 검은색의 책표지는 무언가 심오하고 진지한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책 뒷표지의 문구 '예측불허의 미래,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는 마치 나에게 '너는 무엇을 대비하고 있니?'라고 묻고 있는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대비, 준비, 예상, 예측 등은 모두 우리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나 '부'란 것은 우리 삶에 있어 절대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본 도서명 <부의 미래>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본 도서의 저자는 사카구치 다카노리, 경영학자이자 미래조달연구소주식회사 이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기업을 상대로하는 전문 컨설턴트이자 강연가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2020년부터 2038년까지 돈 버는 법을 년도별로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해당 년도에 대한 예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범위의 산업을 소개한다. 저자는 예상한 내용을 제시할 때 신뢰도가 높은 기관에서 실시한 통계를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예상 내용에 대한 타당성을 느끼도록 한다. 물론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통계 내용들을 해석할 때 일본의 사회와 비교하여 해석하는 부분이 더러 등장한다.





여러 년도에 대한 예상 중에서 <2024년 : 아프리카에서 부유층이 급증한다> 이 부분을 가져와봤다. 각 장의 소개 페이지는 위와 같이 큰 명제를 제시하고, 하위 항목으로 정치 경제 사회 기술을 두어 간략히 설명을 한다. 더불어 그 년도에 일어날 변화의 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각 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독자들이 어떤 내용일지 인지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장 <2027년 : 음악산업이 라이브라는 원점을 회귀하고, 실체적 체험을 중시하게 된다.>에도 큰 관심이 갔다. 현재에도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 때문에 예전처럼 CD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미래에는 이처럼 음악을 공짜로 제공하거나 음악 자체만으로 얻는 수익을 최소화하면서 관련된 상품들로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성행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에도 어찌보면 음악 산업에서는 이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30년 : 각계 리더의 절반이 여성이 된다> 편에서는 2009년 각국의 합계특수출생율과 여성취업률과 관련한 통계를 제시한다.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합계특수출생율과 여성취업률에 있어서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한국이 둘다 낮은 쪽에 치우쳐져 있는 반면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의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둘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문화권에 있어 이해가 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결과는 왜 그렇게 나오는건지 의문이 든다. 결과적으로 이 장에서는 2030년쯤이 되면 부모의 손이 덜 가는 보육 시스템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 시스템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이야기하는 책 들은 보통 과학적인 근거나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약간은 과장된 주관적인 의견이 덧붙여진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최대한 저자가 통계와 데이터에 기반하여 예상한 것들을 소개하고자 애쓴 노력이 책에서 느껴졌다. 예측 내용들을 읽고 있으면 곧 내가 마주할 미래이며 준비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한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부'라는 것은 '일, 비즈니스'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사람들의 수요가 있는 곳에 돈이 모일 것이고, 돈이 모이는 그 지점은 시대가 변하면서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에는 그 장소의 이동이 더 급변하고 있다.

이 책은 진로에 있어 고민이 많은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만약 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의 미래를 깊이 고찰해보고, 진로에 있어서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 들이 읽는다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크게는 몇 천 배의 가치가 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미래에 펼쳐진 세상에 대해 맛보고 싶은 사람들, #트렌드따라가고 싶은 사람들, 미래를 살아가야할 자녀나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토요일 오후, 잠시 2038년까지의 세상을 잠깐 엿보고 온 느낌이다.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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