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38 부의 미래 - 데이터와 통계로 전망한 유망 비즈니스 미래 연표
사카구치 다카노리 지음, 신현호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판 1쇄가 2020년 1월 10일날 발행된 <부의 미래> 책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빨강색의 띠지를 두르고 있는 검은색의 책표지는 무언가 심오하고 진지한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책 뒷표지의 문구 '예측불허의 미래,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는 마치 나에게 '너는 무엇을 대비하고 있니?'라고 묻고 있는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대비, 준비, 예상, 예측 등은 모두 우리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나 '부'란 것은 우리 삶에 있어 절대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본 도서명 <부의 미래>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본 도서의 저자는 사카구치 다카노리, 경영학자이자 미래조달연구소주식회사 이사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다. 기업을 상대로하는 전문 컨설턴트이자 강연가이기도 하다. 제목에서 보여주듯이 2020년부터 2038년까지 돈 버는 법을 년도별로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해당 년도에 대한 예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범위의 산업을 소개한다. 저자는 예상한 내용을 제시할 때 신뢰도가 높은 기관에서 실시한 통계를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독자들이 예상 내용에 대한 타당성을 느끼도록 한다. 물론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통계 내용들을 해석할 때 일본의 사회와 비교하여 해석하는 부분이 더러 등장한다.





여러 년도에 대한 예상 중에서 <2024년 : 아프리카에서 부유층이 급증한다> 이 부분을 가져와봤다. 각 장의 소개 페이지는 위와 같이 큰 명제를 제시하고, 하위 항목으로 정치 경제 사회 기술을 두어 간략히 설명을 한다. 더불어 그 년도에 일어날 변화의 특징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고 각 장이 시작되기 때문에 독자들이 어떤 내용일지 인지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은 터라 이 장 <2027년 : 음악산업이 라이브라는 원점을 회귀하고, 실체적 체험을 중시하게 된다.>에도 큰 관심이 갔다. 현재에도 다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 때문에 예전처럼 CD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미래에는 이처럼 음악을 공짜로 제공하거나 음악 자체만으로 얻는 수익을 최소화하면서 관련된 상품들로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성행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에도 어찌보면 음악 산업에서는 이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30년 : 각계 리더의 절반이 여성이 된다> 편에서는 2009년 각국의 합계특수출생율과 여성취업률과 관련한 통계를 제시한다. OECD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 합계특수출생율과 여성취업률에 있어서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한국이 둘다 낮은 쪽에 치우쳐져 있는 반면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의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둘다 높은 수치를 보인다.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문화권에 있어 이해가 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결과는 왜 그렇게 나오는건지 의문이 든다. 결과적으로 이 장에서는 2030년쯤이 되면 부모의 손이 덜 가는 보육 시스템이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 시스템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고 이야기하는 책 들은 보통 과학적인 근거나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약간은 과장된 주관적인 의견이 덧붙여진 내용이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최대한 저자가 통계와 데이터에 기반하여 예상한 것들을 소개하고자 애쓴 노력이 책에서 느껴졌다. 예측 내용들을 읽고 있으면 곧 내가 마주할 미래이며 준비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한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부'라는 것은 '일, 비즈니스'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가 없다. 사람들의 수요가 있는 곳에 돈이 모일 것이고, 돈이 모이는 그 지점은 시대가 변하면서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요즘에는 그 장소의 이동이 더 급변하고 있다.

이 책은 진로에 있어 고민이 많은 중,고등학생이 읽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내가 만약 학생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나의 미래를 깊이 고찰해보고, 진로에 있어서 어떤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사업이나 비즈니스를 하시는 분 들이 읽는다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것보다 훨씬 더 크게는 몇 천 배의 가치가 되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미래에 펼쳐진 세상에 대해 맛보고 싶은 사람들, #트렌드따라가고 싶은 사람들, 미래를 살아가야할 자녀나 학생들에게 조언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토요일 오후, 잠시 2038년까지의 세상을 잠깐 엿보고 온 느낌이다.

본 포스트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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