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역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8
윌리엄 포크너 지음, 이진준 옮김 / 민음사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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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저자 이름보고 샀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 못해 보고 읽은 책입니다.

미국 작가 중에 유명한 작가이라고 하고
최소한 미국내 문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포크너의 '위험한' 소설입니다.

소설은 읽는 내내 참으로 불편하고 충격적
이다라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습니다.
먼저, 수루룩 읽히지 않을 정도로 심리 전개에
대한 묘사가 줄거리를 자꾸 방해하는 듯 한데
결국 상황에 대한 심각함이나 긴장감 더나아가
공포감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철없는 커플이 얼껼에 한 농가에
들어가면서 시작되는 무시무시한 공포감과
흔들리는 인간의 욕망의 상호작용은
매우 강렬한 것이었고 현대의 '호러 무비'의
원형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강렬하고 복합적인 정서에 대한 묘사를
배우거나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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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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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블링크', '티핑포인트'로
현실을 대상으로 한 과학과 상식의
허점을 파고드는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의
기고문 모음집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전작들에
아마도 영향을 미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당연시 하는
사실이나 주장에 의문을 제기 하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서
즐거운 지적 체험을 할 수 있는 책이다. 

인재경영으로 망한 엔론,
대기만성형의 세잔느의 주변,
너무 많은 정보가 주는 허상,
프로파일러의 진실 등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외의
접근이 신선했다.

개인적으로는 '위축'과 '당황'에
대한 구분과 영향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이 깊었고 쿼터백 선발의
사례에서 드러난 '선발'의
어려움과 불완전에 대한 이야기들이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 삶에서
많이 부딪히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았던 면이어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말콤글래드웰의
전작을 읽지 않은 독자라면
이책을 읽기 전에 '아웃라이어'를
추천한다. 다 읽은 독자중에
말콤그래드웰의 현실 속으 허구
비틀기의 묘미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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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펭귄클래식 30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권기돈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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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지만 항상 우선순위에서 빠져었는데
결국 읽게 되어 버리고 말았다.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책이다. 그리고 지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면에 대한 면죄부를
이 책에서 받으려고 하는 면이 있을 정도이니
정말 유명한 책은 맞는 것 같다.

놀라운 점은 읽기가 매우 쉽다는 점이다.
물론 내용이 허술하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와 고전을 통해 많은 지도자 상과 정치적
사건에서 자신의 군주에 대한 적절한 예를 들면서
상당히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글이 명쾌한 어휘를 선택해서인지
머리속에 잘 들어 왔다.
군주가 나라를 유지하기 위한 처음과 끝 그리고
자질과 군대 및 신하에 관한 이야기를 상당히
명확한 어조로 이야기 하고 있는데
많은 역사에서 예를 들어 설명해서 인지
상당히 충격적인 내용을 자연스럽게 그리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전쟁, 거짓말, 압제, 신뢰 등 모든 것을
국가의 명운을 위해서 군주가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또는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면 당연한 이야기들을 체계적으로
잘 이야기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과연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다 받아들이고 수긍해야
하는가는 좀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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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강승영 옮김 / 이레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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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쟁과 도시에서의 과밀된
환경 속에서 바쁘게 살다가 보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회의를 가질 시간 조차 없이 살아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 '월든'은 저자 헨리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 지역에 하던 일을 멈추고는
2년정도 들어가 칩거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솔직히 재미 있으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글의 구조도
사람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보다는
정말 저자가 생각이 떠오르거나
경험한 순서 상으로 한 에세이 형식인데
그 대상이 너무나도 사소한 자연과
자신을 둘러싼 최소한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경질을 멈추고 계속 읽다 보면
이 책이 이야기하는 것을 이해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무엇때문인지도 모르지만
각박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한번 쯤 자신이 사는 삶을 멈추어 서서
생각해 볼 기회를 소로우의 월든 호숫가
이야기를 통해 갖게 되는 것 같다.

자연에 대한 순수하지만 치밀한 관찰,
자신의 경험에 대한 솔직한 분석,
그리고 많은 선인들의 이야기 들을
듣다보면 월든 호숫가에서 저자가
살아내고 증명하고 싶었던 삶에 대한
가치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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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척 하지 않은 예수 - 거짓과 위선에 맞선 예수님의 진리 전쟁
존 맥아더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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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모던시대의 특징이라 함은
다양성을 모두 존중한다는 생각하에
남을 또는 남의 생각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이 미덕인 것에
있는 듯 싶다.

이 책은 그 면을 정확하게 꼬집고
어느덧 예수님의 많은 측면 중에서
많이 듣지 못하거나 생략되어가는
면을 고집스럽게 파헤치고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 당시 종교적, 정치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절대 타협하지 않았고 사역 내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을 정면돌파한
예수님의 모습들을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말랑말랑하고 유연하게 포장된
기독교, 상대방을 항상 존중하느라
막상 전해야 할 '진리'도 까먹는
상황, '나이스'하게 상대방을 대하느라
진리를 전해야 할 비판적인 상황을
회피하게 되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요즘 한국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면을 담을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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