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과 감성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2
제인 오스틴 지음, 윤지관 옮김 / 민음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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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로서 아주 오래전에 여성의 권리나 위치라는 것이
남자의 위치와 돈에 좌지우지되던 시기에 너무나
보석같은 작가란 생각이 든다.

스펙타클하거나 드라마틱한 스토리는 아니다.
소재가 다양하지도 않다.  가난한 귀족계급의 그렇고
그런 연애 결혼 스토리이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상황에 대한 예리한 관찰과 성격과 상황묘사에
빠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그 이야기에 집중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옛날에도 남자를 연봉으로 판단하고 
여성에 대한 외모에 대한 판단이 결혼의 척도가 되는 
상황을 그대로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성을 상징하는 언니, 감성을 상징하는 동생에게
찾아온 결혼에 얽힌 이야기는 요즘 남녀 평등 시대에도
끊임없이 우리에게 상기시켜줄 만한 많은 생각을
주는 작품이라 하겠다.

특히 주인공인 언니의 신중하면서 예리한 생각은
여성이 저런 모습을 갖는 것도 참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름답다던가 감성적이라던지 하는 여성에게
꼬리표처럼 달려다니는 것 이외에 차가와 보일지라도
인내하면서 이성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가족과 자신을
지켜내는 주인공의 모습은 요즘의 여성상에도
상당히 교훈을 주는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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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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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산문집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살면서 그리고 소설을 쓰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잘 모아놓은 글이다.

 

단편적인 글들의 나열이긴 하지만

한편한편 파울로 코엘료를 만들었던 사건들 그리고

거기서 느끼고 쌓아온 것들을 잘 그려내고 있다.

 

작가 정도가 되려면 아주 사소해 보이는 곳에서

엄청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역시 과대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사람들에게 흡수될 수 있도록 글을

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동안

나곤 했다.

 

글에 워낙 종교적인 심성이 강해서

많은 내용들이 종교적으로

해석하고 흡수해도 무리가 없었다.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가 많지만 기억나는 이야기 중 하나는

호주의 세자매 바위 전설이다.

마법사에게 세명의 딸이 있었는데

전사가 딸 한명과 결혼하고 싶다는 말에

'세명 중 한명과 결혼하면 나머지 두명을 불행 할 것이니

 딸 세명과 한꺼번에 결혼해도 좋은 곳을 발견하면

 연락드리겠소' 하고는  호주의 곳곳을 돌아다니게 되었다.

오랜 세월동안 다녀도 그런곳을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세명의 딸들은 이미 늙은 후였다.

'한명은 그래도 행복했을 텐데' 후회 하면서

세명의 자매를 바위로 만들어 버렸다는 이야기이다.

 

무언가 내안에 행복할 수 있는 것이 이미 많은데

나중에 한꺼번에 행복하기 위해서 보류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다.

(나도 지금 충분히 행복할 여지가 많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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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Minute Manager (Paperback, New ed)
케네스 블랜차드 & 스펜서 존슨 지음 / Harper Collins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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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지가 안되는 아주 짧고 굵은 책이었다.
one minute 가 상징하듯이 아주 짧지만 강력하게
관리할 수 있는 원리를 한 젊은이가
one minute manager라 불리는 사람을 찾아가면서
듣게 되는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One Minute Goals(목표)
One Minute Praisings(칭찬)
One Minute Reprimands(야단)


이 세줄만 보면 실망할 내용이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목표는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250자내외로 종이에
써서 나누었을 때 계속 서로 목표를 점검할 수 있다는 것.
칭찬은 그 사람이 목표를 위해서 필요한 올바른 일을
했을 때 짧게 칭찬해주는 것으로 구체적이고
감정적인 부분가지 교류 하는 것이다.(역시 아주짧게)
그리고 야단부분도 잘못된 행위가 발생했을 즉시
그 행위에 대해서만 야단을 치고 역시 느끼는 감정까지
교류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다들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 같아도
무언가 사람들을 관리하거나 시킬때 우리는 빼먹는 것이
많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목표를 너무 멀리 잡으며
칭찬이 너무 과하거나 구체적이지 않으며
야단을 칠때 모아놓고 한꺼번에 치다보니 행위에 대한
야단이 아니라 인격적인 공격이 되기 쉬운 것이다.
짧게 그리고 분명하게 관리 할때 상대방이 공평하고
안전한 관리(취급)를 받는 다는 것을 느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기억나는 책의 내용 중
강아지의 배변 훈련을 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있다.
강아지가 카페트에 실수를 하면 주인은 강아지를 끌고가서
자신의 실수에 코를 박아 확인(?)을 시킨 후
신나게 때린 후 강아지가 원래 배변을 해야 하는 장소로
창밖을 통해 던져서 훈련을 시켰다고 한다.

강아지의 훈련결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강아지가 실내 바닥에 실례를 하고는 주인이 보기전에
잽싸게 창문을 통해서 바깥으로 달려나간다는 것이다.
강아지는 결국 배변 습관을 훈련받은 것이 아니라
배변을 하면 창문을 통해서 나가는 것을 훈련받은 것이다.
징벌(야단)또는 보상과 목표가 불일치 할 때 나타나는 엉뚱한
결과를 보여주는 예라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세부적인 작은 목표들을 설정해서
차근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예이다.  

간단하지만 그리고 평범하지만 
그 확실한 실천을 통해 조직전체의 변화와 개인의 발전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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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남자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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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읽었다. 엄청난 감동이나 그런 것은 없지만

다양하게 구성된 스토리에 한번 빠졌다가 온 기분이다.

 

폴오스터. 자유로운 생각을 스토리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약간은 병적이기도 해서 친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쩌랴

인간은(그 중에 나도) 병적인 면이 있어서 끌리는 것을.

 

마지막에 '괴상한 세상은 계속 굴러가고 있다'라고 말하듯이

소설은 머리 속에 스토리가 하나의 세계가 되어 있고

현실의 노인(스토리를 머리속에 생각하는 사람)과 그 가족

그리고 스토리 속의 남자가 작가를 죽여야만 현실로 돌아가는

기괴한 구조가 계속 엇갈리면서 전개되고 있다.

 

스토리의 세계, 현실의 세계,

그리고 스토리에서 돌아가야하는 현실의 세계.

이들은 서로 평행하는 것 처럼 돌아가지만

서로 상호 작용하면서 돌아가는 구조다.

물론 이 이야기가 잘 엮어지지는 않았지만

글의 배치로도 묘한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여하튼 한 노인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그를 둘러싼 많은 세계를 한번 잘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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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 앤 웨일 - 1집 Hardboiled [재발매]
더블유 앤 웨일 (W&Whale) 노래 / 윈드밀 이엔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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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반복 음악에 지친 분들은 이 음반 강추. 매혹적 목소리 그리고 확실한 웰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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