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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1 (반양장) ㅣ 신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사 학교의 스타였다면
이 책에서는 미카엘 팽송이 신 후보자의 학교의 스타로 나섰다.
언뜻보면 sci fi소설의 전형적인 포맷이라서 전작의 참신성과 좀 비교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전작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구체적이고 지적인
상상력의 건축이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감탄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인간이외의 세계(개미), 인간의 세상을 넘어선 세계(타나토 노트)를 인간이
탐사하면서 그 세계에 대한 지도를 완성했다면 이 책은 인간이
천사(천사들의 제국)를 경험하고 신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려주고 있다.
신의 학교에서의 수업과 테스트를 하면서 점점 탈락되는 과정을 자세히
따라가다 보면 약간 게임 같은 내용 전개와 단계 별로 점점 구체적으로
신이 인간의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역으로 신의 관점에서
고민해볼 수 있고(다분이 인본적인 생각들이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참 천연덕스럽고 재밌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