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101가지 시리즈
메튜 프레더릭 지음, 장택수 엮음 / 동녘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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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해서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예술작품같은 건축물들에 감탄하다가 문득
건축가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에 집어든 책이다. 

일단, 왼쪽에 그림 오른쪽에 짧은 카피같은 문구가
읽기에 매우 쉽고 또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구성되어 있다.
건축가가 선긋는 방법부터 그야말로 기초적인 
기능에 관한 건축자들이 공간을 구성하고 설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조언들이 이어 지고 있다.

읽다보니 굳이 직업군을 건축자에 제한시킬 필요없이
뭔가 크리에이티브한 작업과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는
분야가 많아 지는 요즘 시대에 내 자신에게도
나름의 의미와 영감을 주는 문구들이 많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책을 펼치고 나서 조금만 신경써서 읽으면
2시간도 안되서 다 읽을 분량이지만 사실
곰곰히 생각하다 보면 그 짧은 말들 속에
깊은 노우하우와 고뇌가 숨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심심할 때 마다 여기 저기 펼치면서
건축가의 마인드, 크리에이터의 마인드의
요소들을 재점검할 수 있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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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구더기 - 16세기 한 방앗간 주인의 우주관 현대의 지성 111
카를로 진즈부르그 지음, 김정하.유제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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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많은 역사 공부하시는 분들이 추천해서
알고 있었지만 사실상 학술적인 내용과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한마디로 도전한다는 자세를 가지고 읽게
되었습니다.

'미시사'의 서막을 알린 책이라는 학술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전공자들만의 책이라고 할 수 있고 실제 내용도
보통의 독자들에게 친절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왕이나 주류의 기록을 통한 연대기적인 역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기록을 통해 그 당시에 퍼져있던
생각들과 문화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역사 탐구 방식과
기술 방식은 역사의 새로운 읽기 방식이라는 측면과
소소하지만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면에서
저같은 보통 사람에게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방앗갓 주인인 메노키오가 종교재판에 회부되면서
재판받은 15년간의 기록에 나타난 문헌을 차례로
분석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고간 대화와 표현 속에서 16세기 당시의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관이 어땠는가를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과 출판술의 발달이 어떻게 그당시 
주류가 아닌 사람들의 영향을 주었나 하는 점과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를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16세기에 살았던 사람을 기록을 통해 관찰하면서
그 당시의 정보를 이끌어 내는 것을 역사 연구에 대해
모르는 저로써는 좀 억지스럽다는 부분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한 인물로서 거대한 세계를 복원하는
저자의 접근 방식은 놀랍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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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책구경 많이하고
아무래도 구매는 주로 온라인에서 하기 마련인데요.
그러다보니 매장에서 책 정보를 잘 적어두는게 중요하더군요.

지난주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4월부터 5개월간 리모델링 때문에
휴점한다길래 아쉬운 마음에 방문했습니다.
거기서 QRooQRoo라는 바코드 스캔 앱으로 우연히
매장에 있는 책 바코드를 스캔 해보았더니 책정보가 잘
잡혀서 모든 책정보를 아주 간편하게 담아 올수 있었습니다. 

아래 화면이 QRooQroo라는 앱의 첫화면입니다.
 

 

 

 

 

 

 

 

 

 

 

 

 

 

 

Barcode Scan버튼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카메라가 켜지면서
해당 네모 영역에 아래 그림과 같이  바코드를 맞추어 기다리면
정보가 뜨더군요.

 

 

 

 

 

 

 

 

 

 

 

 

 

 

아래 그림은 제가 이번에 교보에 가서 스캔해본 책의 정보를
'히스토리' 메뉴에서 찾아본 결과입니다.


 

 

 

 

 

 

 

 

 

 

 

 

 

 

 해당리스트 중에 책 한권에 대한 정보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가격 정보를 주요 인터넷 서점 가격으로 
 비교해서 보여주는 화면이 나옵니다. 알라딘도 보이네요. 


 

 

 

 

 

 




 

 

 

 

 

 

솔직히 책의 정가가격표와 이 인터넷 가격표를 비교하는 순간
아무리 현장에서 사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책은 집에가서
인터넷으로 사야지 하게 되는 지름신 방지효과(?) 가 있습니다. 

출판사 탭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해당 출판사에서 팔고 있는
책의 정보 화면이 뜹니다. 이정도면 앞으로 서점에 가서
메모지에 책이름만 간신히 적는 것에서 벗어나서
즉석에서 책에 대한 가격이나 평을 이용하여 책을 살지 말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될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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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일주일을 - 히드로 다이어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청미래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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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드 보통이 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과
더불어 히드로 공항에서의 일주일간의 체험을
엮은 책이다.

이미 전작 '일의 기쁨과 슬픔'에서 보여준 형식으로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커타란 시스템에 얽혀 있는 개인사와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감정을 제시하는 에세이이다.

개인적으로 공항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부러움과 동경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공항공간이
주는 느낌을 잘 캐치해서 보여주고 있고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한 사진과 같이 이야기 해주고 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다.

공항은 단순히 어딘가로 떠나거나 도착하기 위해 잠시
이용하는 곳이지만 곳곳을 지날 때마다 다양한 느낌을
주는 곳임에 뜰림없지만 금방 잊어버리기 쉬운데
알랭드 보통은 이러한 점을 간과 하지 않고 잘근잘끈
씹어서 우리에게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전달하는데
능숙한 작가인것 같았다.

역사와 풍경이 엄청난 곳으로의 여행기에 비하면 외형적으로
초라해 보일 지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고 있는 공항도 여행중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놏치지 않고 즐기길 원하는 사람은 이 책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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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Flow -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최인수 옮김 / 한울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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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니 몰입이라는 제목이
내용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제가 Flow: The Psycology of Optimal Experience로
최적 경험 상태(무언가에 무아지경으로 빠진 상태)를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서 이루어 내는 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집중하여야 성공한다는
단순한 도식일 듯 싶지만 실제로 그 외적 요인 내적 요인
그리고 집중하는 상태가 그 대상자와 주변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도 자신의
목표를 놓지지 않고 집중하고 생산적인
의미를 만들어서 상황을 재해석하고 이를
자신이 집중하고 복합적인 발전을 이루어내는
역설적이고 깊은 사례들을 많이 들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풍족하게 편하게 사는 나에게
오히려 자극이 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구체적인 how-to식의 말이 없어서
그런 걸 기대하고 봤다간 약간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만
두고 두고 꼭 전체가 아니라 부분 부분 보면서
나를 툴러싼 세상과 사람들 속에서 나의 의미
그리고 목적을 곰곰히 생각하고 똑바로 좌표를
잡고 나 자신만의 흐름(몰입보다 '흐름'이란 표현이
더 좋은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을
유지하는 가치 있는 인생 설계를 위해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양문명권의 현재 한계상 합리적으로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의 의미를 그리고 목표를 그리고
세상과 나와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는 약간은 인본주의 적인 결론에 
한계가 느껴집니다만 공동체나 종교의 영향력이 사라진
서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사실
부인하기 힘든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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