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아르테 미스터리 1
후지마루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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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게 시작했다가 끝내 말랑말랑한 기분으로 덮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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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아르바이트’라니 일본 소설 소재의 한계는 대체 어디까지일까. 책에 따라 밀도의 차이가 심하고 작가별로 과하게 다작인 경우가 많음은 아쉽지만, 정말 다양한 소재와 한계를 넘나드는 상상력 그리고 우리와 정서적 교감이 쉽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자꾸만 일본 소설에 손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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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을 떠올리게 하는 만화같은 표지와 매우 황당한 소재 그리고 시덥잖은 고딩의 성적 농담으로 시작하여 심히 가벼워 “보이는” 소설이지만, 끝까지 읽다보면 행복의 씨앗들이 곧곧에 흩뿌려져 있어 오늘 나의 행복을 뒤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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