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이 필요 없는 면 요리
이밥차 요리연구소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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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까지는 면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것은 맞는 것 같다. 어릴 때 기억도 그런 것 같고, 중국 현지에서 몇 년 동안이나 생활하면서 면 요리를 찾아 먹은 기억도 없고, 오래전 일이지만 생애 첫 일본 여행에서 소바의 냄새에 울컥거림을 느껴 손도 대지 못했던 기억은 있고, 제대로 된 서양의 파스타나 동남아의 쌀국수를 먹어 본 적인 없는 걸로 보아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어느 순간부터 인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손수 해주셨던 거칠고 투박한 손칼국수가 너무도 그립고, 소면, 중면, 라면, 당면까지 사다 재놓고 밥보다 더 찾게 되었다. 심각한 건강 문제도 있는 데다가 당뇨 전단계 상태인지라 당지수가 높은 밀가루 음식은 절대 금하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나 자신을 위해서 허용하는 정도까지 와버린 면에 대하여 그것도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면 요리 책이어서 너무나 마음에 든다. 


 

한국 토박이의 친근한  소면으로 만드는


비빔국수, 김치비빔국수, 간장비빔국수, 무말랭이 골뱅이 비빔국수, 삼빔면, 간장볶음국수, 사골된장국수, 구운두부온국수, 연두부국수, 멸치국수, 냉소면, 김치말이국수, 콩나물김치말이국수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라면으로 만든


파라면, 김치스팸라면, 비빔라면, 묵은지어묵비빔라면, 통소시지부대라면, 돈코츠라멘, 볶음라면, 쏘야볶음라면, 고추참치볶음라면, 매운라면리소토, 투움바라면파스타, 까르보짬뽕나라, 라면전, 라면땅, 라면와플



 

의외로 만들기 너무 쉽고 맛있는 파스타


미트토마토스파게티, 고추참치크림스파게티, 할라피뇨스파게티, 나폴리탄스파게티, 안쵸비스파게티, 펜네파스타, 라구파스타, 주꾸미파스타, 간장크림파스타, 파프리카파스타, 라면수프파스타, 바질페스토파스타, 후추범벅파스타, 버터파스타, 카르보나라, 빠네파스타, 올리브크림푸실리, 들깨사골파스타, 바지락국물파스타, 콩나물쫄파게티, 새우젓알리오올리오, 잔멸치알리오올리오, 블로네제라쟈냐, 스파게티튀김


 


 

오동통통 뜨끈함이 있는 우동


해물우동볶음, 달걀우동, 된장우동, 고추기름비빔우동, 명란버터비빔우동, 소보로비빔우동, 소시지볶음우동, 빨간크림짬뽕우동, 카레보나라우동, 마늘칩우동볶이, 삼겹야키우동,



 


 

 

해물칼국수, 칼제비, 닭칼국수, 매콤버섯칼국수, 간단콩칼국수, 사라다칼국수, 칼비빔, 육개장칼국수, 팥칼국수



 

비빔쫄면, 케첩쫄면, 쫄순이, 온쫄면, 짬뽕냉면

 


 


 

간짜장, 빨간짜장면, 짬뽕초면, 중화냉면

 


 


 

온메밀국수, 쟁반막국수, 과일비빔국수, 판모밀, 냉메밀소바, 오무야키소바


 

 


 

편잡채, 반반잡채말이, 당면빈대떡, 왕김말이튀김, 더덕당면냉채, 비빔당면


 

쌀국수, 닭고기쌀국수, 비빔쌀국수, 부추볶음쌀국수, 새우완탕면, 분보싸오


한중일의 면 요리에다 동남아 면 요리 그리고 서양의 파스타까지 소개하고 기발한 조합의 아이디어에 반하여 일부러 대표적인 사진과 함께 전체 요리명을 다시금 기억하고자 적어보았는데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요리의 숫자가 아주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책 한 권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서양식 면 요리를 배우면서 요리하고 그기에다가 서로서로를 콜라버레이션한 면 요리까지 요리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았다. 육수에 말고, 비비고, 볶고 지지고 등등 어떤 방법으로든,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 눈과 입을 즐겁게 할 면 요리를 알아가고 있는 기분이 든다. 하나하나 해먹어 보는 재미도 보통이 아닐 것이다. 다양한 면 요리를 하다 보면 나만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보태어서 나만의 레시피를 창작할 수도 있는 것은 부수적인 흥밋거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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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별글클래식 파스텔 에디션 13
헨리크 입센 지음, 신승미 옮김 / 별글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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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에 발표된 희곡이 그 내용으로 인해 공연을 못할 정도로 반발을 받았다는데, 2018년 지금의 내 상식으로는 사회적 반발이 이해가 도저히 안되면서 그 당시의 사회상이 어땠을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여성은 남편의 동의가 없으면 돈도 빌리지 못하다는 내용처럼 남녀 차별이 존재하기는 한 모양이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고종 시대의 일이라고 생각하니 상황이 서서히 짐작이 되면서, 여기에다가 "1918년에는 영국에서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졌다. 1919년에는 네덜란드, 1920년에는 미국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졌다. 터키에서는 1926년 선거권이 주어졌다. 1928년에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21세 이상의 여성에게 동등한 선거권이 부여되었다." 이렇게 여성의 참정권의 역사를 들쳐보고 나니 남녀 차별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주인공 노라가 남편 헬메르를 떠나는 원인은 남녀 차별이 아니라 아이들 양육까지도 금하는 등을 포함한 상황에 대한 몰상식한 오해라는 생각이 든다. 1800년대가 아니라 2018년 현재의 시점이라도 남편이란 작자가 설령 커다란 잘못이 있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감싸고 보듬어 주는 행동으로 방패막이가 되어 주어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그 잘못을 가지고 비난과 질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아주 잘못된 것이고, 더구나 오해가 포함된 행동이라면 도저히 구제할 수 없는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서도 비난과 지탄을 받을 일인 것이다. 남편 헬메르는 마지막 잘못을 저지르고 난 후에야 잘못을 깨닫고 용서를 빌었지만 노라는 대등한 한 명의 인간이 아닌 인형으로만 본다는 절망감에 결국은 떠난다. 노라의 결정에 반대는 안 하면서도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이들 문제에는 조금도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자신은 해방이 되지만 죄 없는 아이들은 감옥에 가두어 놓는 것이 아닌지 이것도 걱정거리가 된다. 아버지의 건강 때문에 대리 사인의 잘못을 저질렀고 남편의 건강 때문에 거금을 빌리고 이것만 보면 정말 잘 한 일이다. 좋은 일 해놓고 나쁜 결과로 몰고 간 원인은 남녀 차별이 심한 사회상은 아니고 남편과 아버지를 위한다고 속이는 거짓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찌감치 털어놓고 대책 방법을 함께 고민했더라면 노라와 헬메르는 해피엔딩으로 잘 살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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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틈새 경매 - 하루 60분 투자로 월급보다 많은 임대수익을 올리는 직장인 경매 전략
신동휴 지음 / 라온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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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해봤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많지 않은 액수이겠지만 나에게는 전 재산이었던 피와 같은 돈을 반이나 뜯겼던 쓰라린 경험이 있다. 사전 조사 같은 거나 고민 같은 것은 조금도 하지 않았던 묻지 마 투자였으니 결과가 뻔함을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인데도 개인적으로 받은 상처는 오랫동안 아주아주 쓰라렸다. 개인이 아무리 철저한 준비를 해도 더 날고 기는 전문가들과 싸움에서 승률은 당연히 희박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기본 지식 축적과 정보와 흐름을 조사하고 분석하는 일은 전혀 하지 않고 있고 그러면서도 일확천금을 상상으로 그려보는 것은 이율배반적임이 분명하다. "직장인을 위한 틈새 경매"를 만나고 이런저런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뭔가를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고, 하려고 마음을 먹으면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것부터 깨우치게 되었다. 노력 없는 결과는 있을 수도 없고 설령 발생한다고 해도 확률적으로 아주 낮을 것임이 분명하다. 현재보다 많은 무엇을 얻기 위해서는 "하루 60분 투자로"와 같이 적은 시간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많고도 아주 철두철미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월급쟁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재테크가 경매라고 한다, 주식에 데인 마음, 경매라고 좋은 인상일 리 없겠지만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마저도 생겨났다. 경매라면 티브이에서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남이 못 보도록 가리면서 표시하는 손가락을 순식간에 보고 낙찰자를 결정하는 이색적인 구경거리이자 삶의 치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선입감도 이번 기회에 치밀하게 준비해야만 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으로 바꾸게 되었다. 채권자 경매 신청에서 부동산 인도까지의 부동산 경매 진행 절차를 익히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부동산 등기부 보는 법, "부현감매건토"라는 경매할 때 필수 체크리스트, 경매 용어 등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물건 검색, 권리 분석, 수익성 분석, 명도, 임대 사업자 되는 법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경매의 5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경매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 그리고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머리를 든다. 무엇보다도 먼저는 대법원 법원경매정보(www.court.go.kr) 사이트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부터 하는 첫걸음을 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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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Live & Work 3 : 행복 - 출퇴근길에 잃어버린 소확행을 찾아서 How To Live & Work 3
제니퍼 모스 외 지음, 정영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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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안개에 비유한다. 형체는 보이나 가까이서 만질 수 없는 것이 안개인데 행복은 그 존재가 보이지는 않으나  느낄 수는 있고 잡거나 만질 수는 없으니 비슷하기는 한 것 같다. 책의 대부분은 행복의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뒷부분에는 행복이 해롭다는 부정적인 면도 이야기하고 있어 안 그래도 안개에다 비유하여 행복 잡기는 뜬구름 잡기와 비슷한 어감으로 다가와 혼란스러운 마음이었는데 더욱 혼란만 가중시키고 말았다. 행복이 좋다는 거야? 안 좋다는 거야?를 생각하다 보니 뭘 행복이라고 하는지?까지 가게 되었는데 행복이란 단어는 수없이 말하고 듣기를 해서 완벽한 뜻과 정의를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해온 것이 완전히 오산임을 알게 되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막상 "행복은 무엇이다"라고 명확히 정의할 수가 없다는 것만 깨닫게 되었다. 사랑, 긍정적인 기분, 만족, 기쁨, 성취감, 즐거움, 웃음, 존재 인정, 쾌락, 도파민 등등 아는 것을 다 동원해서 "행복에 겨워 죽다"라는 문장 속의 행복에 합치시키려는 나름의 노력의  시도 끝에 결국은 포기를 선언했다. 사전의 힘을 빌려 정의를 배우기로 하고 사전에서 찾아본 결과 "행복(幸福)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 이것으로 행복의 의미를 정리를 했다. 만족과 기쁨은 사람별로도 차이가 있을 것이고 환경과 시간에 따라서도 다 달라지게 되어 있어서 명확한 선을 긋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아채면서 뜬구름을 잡는 기분이 들도록 긍정적인 행복과 부정적인 행복 이야기가 나오는 현상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듯한 기분이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 행복이 해롭다고 말한다면 글쎄,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말하는 수밖에." 케이스 바이 케이스 대응이 정답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긍정적인 행복만 고려할 거라는 생각에 앞의 글에 많은 공감을 한다. 긍정적인 경험은 강도보다 빈도가 더 중요함을 기억하고 집중할 때 행복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도 기억을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의 진전을 촉진하는 촉매제에는 목표 제시, 자율권 보장, 자원과 시간과 도움 제공, 자유로운 아이디어 분위기, 영양소에는  존중, 격려, 지원, 유대감 등이 있으며  반대로 촉매제와 영양소에 반하는 방해 요인과 독소가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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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깨달음
이명훈 지음 / 혜율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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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자마자 이명훈 저자님의 친필 사인과 함께 "이 짧은 글로나마 당신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쓰여 있는 것을 보는 순간부터 감동의 바람에 대한 기대감의 즐거움과 함께 남에게 인정받는 소중한 사람이 된 기쁜 마음이 가득 차오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는 색다른 마음으로 하나라도 더 많이 가슴에 담고, 놓치는 것이 없도록 몰두했던 즐거운 책 읽기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인간이 인간에 대해 고민하고 그래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될 수도 있는 135 개나 되는 꼭지 내용 하나하나가 자기와 타인과 우리들의 삶에는 필요한 것들이므로 기억 속에 담아 두고 몸에 익혀 무의식적으로 행동 속에 녹아 나오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짧은 시간의 흐름보다도 더 빠르게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리고 책을 읽었다는 것 이외에는 어렴풋이라도 남아있는 기억도 없다는 데에 허탈감을 느낀다. "느리게 읽기"에서 "나는 반대로 책을 정말 천천히 읽는다. 너무 빨리 읽어 버리면 내 생각이 깃들 여유가 사라지고 말기에... 잠시 쉬어간다... 줄을 긋기도 하고... 노트에 옮겨 적기도 한다... 이제는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이처럼 마음에 와닿는 순간을 여러 번, 오랜 시간에 걸쳐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다."처럼 천천히를 몸에 익혀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읽고 느낀 것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것이다. 컴퓨터에서 삭제한 것도 복구 프로그램으로 되살리는 것처럼 나의 기억 속 어딘가에는 들어있고 나도 모르게 다른 것들에 섞여서 바람직한 행동으로 튀어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까지도 위안 삼아 해보지만 구슬이 서 말 이어도 꿰어야 하는 것처럼 구슬로만 여기저기 쌓아두지 말고 꿰어서 멋있게 장식하여 세상에 빛나게 하는 것이 이제의 나에게는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간이 꽤 흐른 후 다시 뒤돌아 보니, 내가 불안해했던 그 뒤처짐은 보이지도 않을 만큼 아주 작았다. 정말 별것 아니었구나!" 이 말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은 뉴질랜드에서 혈혈단신으로 아주 당당하게 워킹 홀리데이를 막 시작한 우리의 막내 딸래미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조금 더디더라도 너의 보폭으로 한 걸음씩 내디디며 너만의 길을 걸어가거라." 이 말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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