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팩 & 스크럽 30 - 꿀광 피부를 위한 초간단 스킨케어
일레인 스태버트 지음, 김은영 옮김 / 다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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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공학과 생화학 책을 뒤적이며 발효액, 식초를 직접 만들면서 취미생활을 해왔다. 건강 문제가 심각하여 먹는 것부터 포함하여 삶에 관계되는 모든 것에서 천연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순환기 계통의 건강 관리를 위하여 설탕과 밀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절대적으로 엄금하는 책을 참고하고 있다. 모든 외식은 금하고 자체 제작 도시락을 권하고 있는 정도로 아주 철저하게 지킬 것을 요구한다. 물론 책처럼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하지만 가능하면 지키려고 노력은 하고 있다. 그래서 천연재료도 직접 재배하고 먹거리와 세안용품 및 간단한 생활용품도 직접 만들어 먹고 사용하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당연스럽게도 "천연 팩 & 스크럽 30"은 지금의 나에게 아주 많은 만족과 힘이 되어 주고 있다. 시중에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들이 나와 있고 품질도 믿을 수 있고 아주 편리하다는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쉽고 간단한 방법으로 스킨케어 노하우도 쌓으면서 손수 만드는 재미도 만끽하는 것으로 다소 귀찮음을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재료와 성분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면 시중 제품을 무조건 내용도 모른 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분과 효능을 알고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 될 것이다. "간단한 재료와 몇 분의 시간만 있으면 피부를 진정시키고 세정해 주고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세정과 각질 제거, 보습, 셀룰라이트 제거와 혈액 순환 강화,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주는 스크럽에 대하여 성분과 만들기, 사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게다가 시중에서는 고가에 속하는 팩과 랩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건조 재료나 싱싱한 재료들을 가지고 큰돈을 들이지 않고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기본 재료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각질 제거제, 클레이, 액티베이터, 허브와 식물성 재료, 꿀, 달걀과 유제품, 초콜릿, 과일과 채소, 에센셜 오일, 식물성 오일로 나누어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언제라도 찾아보고 이해하고 익힐 수 있게 된 점이 좋았다. 효능과 재료, 그리고 만들기와 보관까지 상세한 설명이 들어있는 30 가지의 레시피를 병마와 함께 찾아온 피부의 급격한 상태 저하를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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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게, 나답게 사는 법 - 운명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저우구이이 지음, 주은주 옮김 / 성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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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중간중간에 특히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형광펜으로 줄을 긋거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면 여백에 기록을 하거나, 포스트잇에 기록을 하면서 기억 활동에 힘을 더할 수 있다. 나중에  손쉽게 바로 찾아볼 수가 있는, 정리된 요약본으로 사용하여 금방 사라져버리는 기억을 빠른 시간에 복구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좋은 것은 이 책은 미리 해주고 있다. 참으로 고맙게도 이미 빨간 색칠이 되어 있다. 작가의 의도는 빨간 색칠을 한 부분은 중요하니까 더욱더 집중하란 뜻일 것이다. 집중할 곳과 안 할 곳이 이미 결정되어 있으므로 책 읽기가 아주 쉬울 거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완전히 오산이었다. 내용이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함축된 결론부터 읽으니 그 글의 의미 자체가 이해되질 않는다. 안 그래도 요즘 들어 책 읽기의 슬럼프를 맞았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책만 잡았다고 하면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밀려 오기도 하고, 몸이 거부하여 집중이 잘 안되고 있는 등 책 읽기가 하기 싫은 일이 되어 버려 꾸역꾸역 억지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마지막 장까지 독파한 지금 하얀 백지장이 되어버린 기억이 원망스럽다. 또 한번 좌절감을 맛본다. 문제는 내용 파악이 안되는 것이다. 당연히 작가의 숨은 뜻은 파악도 안되므로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생각조차도 못한다. 하루빨리 이 침체기를 벗어나 가슴이 뿌듯해지는 책 읽는 즐거움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도 아이에게 이치를 따지고, 화내고, 격하게 감동하는 것이 아이에게 무익하고 유해한 교육 방법 세 가지라는 루소의 말에 아주 공감이 된다.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그래서 아주 무지한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가 심리 장애의 주원인임을 알고 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는 자주 생각을 하고 있다. "교화와 교육을 동일시하여 아이를 교화하듯이 교육하는 부모는 차라리 교육을 포기하는 편이 낫다."를 반드시 기억하고 싶다. 아이의 희로애락에 공감하고, 아이의 흥미와 기호에 맞추고, 아이의 인지 수준에 맞게 대하는 방법들이 어떤 것들인지 계속적으로 찾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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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묻고, 톨스토이가 답하다 - 내 인생에 빛이 되어준 톨스토이의 말
이희인 지음 / 홍익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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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부활, 바보 이반 등은 작가와 책 제목이 바로 연결될 정도로 뚜렷이 기억 속에 남아 있고, 안나 카레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체르 소나타,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하느님은 진실을 보지만 말하지는 않는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은 처음으로 접하는 듯하면서도 어딘지 익숙하다. 함께 언급되는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도 아주 익숙하다. 이렇게 낯설지 않은 것들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면 전혀 기억이 없다. 간신히 기억을 더듬어 보면 몇 번인가 읽으려고 시도했던 책들은 있지만 어느 하나도 완독한 것은 없었다. 그래도 일부분이지만 작가와 책 제목이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이유는 성적을 좋게 받으려는 강제 주입식 암기 위주 학습 풍토의 여파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간과 공을 들여 독서를 하면서 내용도 읽고, 작가의 숨은 뜻도 읽고,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익힌 것이 아니고 누군가가 정리해 놓은 내용을 달달 외우기만 했으니 내용이 기억이 날 리가 없을 것이다. 가로 늦은 일이지만 사는 내내 등한시 해왔던 책 읽기에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도전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용보다는 양적인 계획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일 1권까지 시도를 했으나 무리한 도전 탓으로 지금은 아주 많은 스트레스와 함께 책 읽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있다. 이런 나에게 책을 읽고 그것으로 한 권의 책을 멋지게 써낸 것만으로도 존경의 대상이 된다. 게다가 아주 먼 거리인 톨스토이의 고향까지 방문할 정도의 정성이 녹아있는 것이어서 더욱 신뢰감이 생긴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많이 책에 빠지면 자기 나름의 분석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될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책 읽기는 그럭저럭 마치기는 해도 줄거리마저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 것은 방법이 너무도 틀렸기 때문일 것이다. 책 읽기의 목표는 수량 채우기는 당연히 아니고 줄거리 이해도 이제는 아니다. 800자 밖에 안되는 서평 쓰기에도 허덕이는 현재의 수준이지만 책 읽기 후 이 책 수준의 글쓰기를 목표로 정한다. 내용을 읽고 작가의 진심을 이해하고 나만의 개념을 세울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어렵겠지만 도전은 계속해 나갈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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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은 마술사처럼 - 청중을 사로잡는 마술사의 7가지 비밀
데이비드 퀑 지음, 김문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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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잊지 못할 책이 되었다. 읽기 시작하자마자 장모님 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기일이 되면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의 수준에 비해 책의 수준이 높은 것인지 군데군데 이해가 안되는 문장들이 많아서 좀처럼 책 읽기의 진도가 나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여기에다가 읽다가 중단하고 이어서 읽기를 반복해서 그런지 핵심적인 내용의 윤곽이 머릿속에 하나도 정리되어 있지 않다. 마술사, 마법사, 사기꾼,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은 알겠지만 구체적으로 내용을 정리시킬 수가 없어서 답답한 마음이다. 시간이 허락하는 어느 시점에 반드시 다시 책 읽기를 도전하여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실생활에 응용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매력과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 들어있다. 마술사가 마술을 부릴 수 있는 원리는 스스로 완벽하다고 믿고 있는 우리의 지각이 맹점투성이기 때문이다. 마술사는 마법이 아니라 눈속임으로 현란한 마술을 부리는 것을 머리로는 이미 완전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 착시의 속임수를 알아채지 못하고 감탄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끌려들어 가게 된다. 고전적인 착시 즉 우리가 동시에 여러 가지 의미를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인 루빈의 꽃병과 뇌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윤곽을 지각하는 시각적 착각인 착각적 윤곽(illusory contour)을 설명하는 카니자의 삼각형 등의 그림을 실제적으로 보면 "뇌는 거짓말쟁이, 인지적 착시에서 벗어나라. 누구나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라는 말이 한편으론 수긍이 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심리학적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우리의 뇌가 허점 투성이인 것 정도만 피상적으로 아는 것만으로는 어떻게 왜 그런 착각과 착시가 생기는지를 명확히 알고 있지 못한다면 수많은 피나는 연습으로 무장하고, 주의의 집중과 분산에도 능수능란하고, 자유 선택과 실마리 전략 그리고 안전용 비책인 백업 계획까지 갖춘 마술사의 속임수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다. 마술을 이해하는 것 근원적으로는 허점 투성이인 뇌를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마술사가 아주 멋지게 공연하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처럼 모두에게 기쁨이 있는 설득도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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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와 이순신
정호영 지음 / 하다(HadA)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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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설과 은둔설 등 죽음의 비밀이 지금도 논란으로 남아있는 이순신 장군과  세자로서 분조 활동을 통해 임진왜란 수습을 했던 광해군의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내용은 철저히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했다.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허구는 1퍼센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어느 정도까지 믿어야 할지 판단이 여전히 되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 속에는 노량해전에서 왜적의 흉탄이 아니라 암살, 자살, 은둔설 등등을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인목대비를 폐하고 어린 영창대군을 죽이는 등의 악행으로 인조반정으로 쫓겨나 군으로 호칭되고 있는 광해군이 조선을 구했지만 내부의 적에 의해 희생된 비운의 주인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도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에 조선통신사로 다녀온 김성일이 전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에 대한 해명으로 전국적인 징병과 백성들의 엄청난 세금 부담이 지워질 전쟁 준비를 염려한 것이었다고 아주 구차하게 변명하는 같은 동인인 유성룡이 임진왜란 수습의 일등공신이자 문제 해결자로 그려지고 있는 것도 평소에 알고 있던 것과 너무나 달라서 역시 헷갈린다. 백성은 물론이고 국토까지도 왜구에게 처참하게 유린당하는 것을 무시하고 북쪽으로 몽진한 선조가 온갖 악행은 골라 가면서 다 저지른다. 이런 사람이 한 나라의 대표였으니 죄 없는 백성들만 고초를 겪는 것이다. 외적의 침입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신하들은 동인, 서인, 남인, 북인으로 갈라져 자기들의 사욕을 위해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나 해대고, 왕이란 작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이들을 이용하기만 하는 판에 준비라는 것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참담함을 겪었으면 뼈저린 반성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인데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의 문제다. 자기들의 이권 다툼으로 지새우며 모든 것을 외세에 의존하다가 끝내는 식민지 생활에다 국토분단과 동족상잔, 이산의 아픔까지 겪고 있는 지금이 되었음이 분명하다. 전쟁의 참화는 우리나라 백성들이 다 떠안고, 하지만 강화협상은 명과 일본이 하는 모양새가 미국과 북한만 참석하는 핵협상과 무엇이 다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자기들 속국이었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고 다니는 중국을 보면서도 대비책은커녕 쓸데없는 다툼만 일삼는 정치판이 오욕의 역사를 지금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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