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지 않는 연습 - 불필요한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삶
가토 다이조 지음, 장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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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열등감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람은 왜 심한 열등감을 갖게 될까?'하고 열등감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문제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어야지만 바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열등감이란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나 혹은 무관심한 환경이 그 원인이며, 성장과정에서 심리적으로 스스로 눈속임을 하며 살아온 결과로서, 적의가 있는 고독감이며, 자신에게 없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는 착각으로 자신이나 타인을 평가할 때 왜곡된 가치관을 적용한다. 그리고 무의식에서 스스로 멸시해야 될 사람이라고 느낌과 동시에 다른 사람보다 거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모순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열등감이 심해지면 끊임없이 남과 비교를 하여 항상 자신의 약점을 과장되게 의식하여 상처를 받는다. 자신이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괴로움 때문에 남을 믿지 않는다. 그 결과는 애정결핍과 소속감의 결여로 표출된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즉 열등감이 강한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가 노력의 동기가 되므로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불안해질 뿐이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에너지를 쓰는 것과 흥미나 관심 그리고 애정을 동기로 에너지를 쓴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외부로부터 주어진 목적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어려운 과제에 도전했다면 성공하던 실패하던 그 경험 자체가 사람을 단련시키지만 행복해지기 위해 그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잘못 해석하고 집착하기 때문에 불행해진다. 사소한 일에도 크게 반응하고 불리한 상황이나 불행한 일에 과하게 반응하여 극단적인 판단을 하는 것과 같이 실패를 과장되게 부풀리는 사람은 남이 아닌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잘못된 해석을 고치지 않는 한 누구도 손쓸 방법이 없다.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열등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열등감이 심하다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인데 그 방법이 잘못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좋아하고 즐거운 경험 등과 같은 일보다 우월해지는 일을 우선하고 있다." 받아들여지기 위해 주위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은 절대 존경받지 못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자기비난을 멈추고 자신을 믿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싫은 건 싫다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자신의 열등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우월하려고 발버둥 치지 않게 만들어 줄 것이다.

"심한 열등감의 원인은 부모의 무관심이나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이라는 뜻이다. 자신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했을 때 그것은 심한 열등감으로 이어진다. 그 결과 자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보면 열등감 나아가서는 우울증이 어릴 때 부모에게서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지금의 열등감 치유도 해야 되겠지만 미래의 열등감 해소를 위해서 젊은 부모의 교육이 가장 시급한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일인데 국가 차원에서 강제적으로라도 부모 교육을 시키여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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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줄다리기 - 언어 속 숨은 이데올로기 톺아보기
신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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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니까 맞는 말이거니 하고 무심코 따라 했던 말들이 우리의 헌법에 위배되거나, 성차별을 내포하고 있거나, 실제 사용과 동떨어진 규정에 묶여 있는 현실을 알게 해준다. 여기서는 10개이지만 훨씬 더 많은 언어들이 잘못된 사용을 당하고 있을 거라고 추측을 할 수 있다. 더 많은 관심과 조사활동으로 잘못된 부분들을 찾아내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미 잘못된 사용법이 확연히 드러나 있고 그래서 바로 바꾸면 되는 것일 터인데 왜 지지부진하게 되고 있는지? 이점도 궁금하기만 하다. 각하라는 말은 "말로 매 순간 되새겨지는 신분관계, 말을 통해 유지되는 신분질서"라는 말처럼 계급사회에서나 필요한 말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말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 그러면 당연히 고쳐야 한다. 노태우 정권 시절부터 제기되 사라지는듯하다가 다시 되살아 나기도 한단다. "각"이 궁궐의 건물 중 하나로 왕세손이 기거하거나 정 2품 이상의 고위 관료가 업무를 볼 때 사용했던 건물을 의미하고 각하는 그 아래라는 뜻이다. 나 자신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았다. 이제는 그 말이 잘못임을 알게 되었으니 사용을 하지 않을 것이다. 수없이 들어서 머릿속에 저장된 말인데 그 비슷한 상황이 되면 입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있다. 그래서 모두가 명백히 알 수 있도록 공론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득 청와대 게시판이 떠오른다. 아니면 이런 정도의 공론화의 장을 만들어 모두에게 교육도 시키고 모두의 중론을 모아 모두가 원하는 언어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각하와 대통령이라는 말부터 시급히 바꾸어야 할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용어가 바뀌어 잠시 의아해했지만 금방 적응을 하게 되었다. 간호원에서 간호사, 탈북자에서 새터민 정도가 언뜻 떠오르지만 어떤 집단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언어는 발 빠르게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부다 짜장면이라고 부르는데 원칙에 묶여 자장면을 고집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법은 사람이 만들고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나라 사람들이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쓰레기 분리배출이 아니라 수거처럼 관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언어들도 제 갈 길을 찾아주어야 하고 규정에 의해서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발 빠른 대응 체제의 필요성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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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문장 - 우리가 가졌던 황홀한 천재 이상 다시 읽기
이상 지음, 임채성 주해 / 판테온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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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라는 이름과 함께 날개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난해하다는 것도 생각난다. 날개에 대한 내용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읽었던 건지? 못 읽었던 건지? 아마도 끝까지는 못 읽었을 확률이 높다. 유명한 작가이니까 교과서나 신문지상에서 주워들어서 소설명을 외우고는 있을 것이다. 무엇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 싶다제비, 금홍, 오감도, 멜론, 거울이라는 소제목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금홍 편을 다 읽고 나서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었다.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어느 하나 느낌이 오지 않았다. 지금 느낌이 이 정도일 정도면 이전의 책 읽기가 설령 시작은 했을지라도 끝맺음은 하지 못했음이 분명하고 글 내용도, 사용된 단어들도 어렵다고 생각했을 것이 분명하게 이해되었다. 어려운 단어들에는 상세한 설명들이 작은 글씨로 표시되어 있어서 그나마 나은데 만약 한자에다 이상한 영어 표기들이 그대로 들어있는 1930년대의 글 그대로를 마주했다면 아마도 쳐다보지도 않을 것 같다. 정말 참고 꾸역꾸역 읽었다. 3장의 오감도의 조춘점묘에서 그나마 재미를 찾았다. 이상하게도 이 조춘점묘가 대학수능 시험에 나왔다고 한다. 지금 시험을 친다면 역시 자신은 없지만 한번 본 것이 있어서 두려움은 덜할 것이다. "보험없는 화재, 단지한 처녀, 차생윤회, 공지에서, 도회의 인심, 골동벽, 동심행렬" 중에서 단지한 처녀가 마음속에 남는다. 소녀가 결국은 어머니도 잃고 자신도 불구자가 된 원인은 가련한 무지와 가중한 전통 탓이라고 한다. 그래서 배움이 누구에게나 필요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1930년대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어서 좋다. 그 사회상에 대한 비판을 한다. 하지만 대안은 제시하지 않는다. 이상이 지금의 서울에서라면 역시 비판은 할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식은 비판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올바른 대안 제시를 위한 것이다. "이상이 일본어를 모국어에 가깝게 사용하였기 때문에 한국어 작품에도 일본어투가 많이 섞여 들어갔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상이 쓴 시에 대해서는 찬반양론이 거세지만 그가 쓴 수필을 보면 이상이 가진 글에 대한 재능을 엿볼 수 있다." 인터넷에서 참고로 찾아보았다. 재능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기는 나 자신의 능력이 많이 부족함을 느끼면서 글 내용이 아니라 그때의 정황이 어느 정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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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강철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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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라는 단어는 아주 나쁜 의미가 되어 있다. 하지만 친한파는 우리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좋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된다. 친한파와 마찬가지로 일본을 좋아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일부의 몰지각한 매국노들의 친일 행각 때문에 순수하게 일본을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잃게 되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매국 그 자체는 아주 나쁜 짓이다. 분명하게 역사 대대로 비난과 지탄을 받아야만 마땅하다. 그리고 또 받을 사람이 있다. 그때 그 상황에서 그 매국노가 하지 않았다고 다른 매국노가 나타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래서 매국노가 발생하게끔 만든 그 원인 제공자들을 밝혀내고 죄과를 물어야 한다. 대대로의 무지한 임금들과 무지한 그 신하들이 그 원인 제공자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역사 대대로 죄 없는 백성들만 왜구의 침탈에 시달려도 시원한 대응책 하나 세워주지 않고, 준비만 했더라면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었던 임진왜란에서도 백성의 고통은 도외시하고 자기만 도망가고, 그리고도 정신 못 차려서 36년간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남북 분단에다 동족상잔까지의 고통을 안겨준 원인과 그 잘잘못을 철저히 되살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쿠다라나이.(백제의 물건이 아니다. 시시하다"라는 말이 있다는 것에서 일본보다는 훨씬 선진국이었음이 분명하다. 앞섰던 나라가 쇠약해진 이유가 있을 것이고 또 약했던 나라가 강해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집집마다 지도를 걸고 세계를 생각하는 일본과 지도 소유를 첩자로 생각하는 조선의 차이도 그중 한 가지 이유로서 지속적인 침탈과 박해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신대, 강제징용의 아픔은 국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죄 없는 백성들이 겪는 것이다. 호수만복이나 환향녀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만들었던 중국이 사드의 핑계,  단체관광 금지와 같은 금한령으로 한국을 계속 쥐고 흔들고 있는데도 뚜렷한 대응책 하나 내지 못하고 눈치나 보고 있는 현재의 시점도 우리의 국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역사에서 보아온 것처럼 우리의 지도자들은 저희들 안위밖에 모르는 족속들 뿐이었음을 머릿속에 심고, 뭉치면 아주 무서운 우리 한민족의 장점을 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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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생각법
폴 슬로언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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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의 한니발에서부터 현재의 스마트 워치 페블 개발자 에릭 미지코프스키까지 크리에이터(creator 창조자)나 이노베이터(innovator 혁신가)라고 할 수 있는  성공한 사람들, 76명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느낌이 서서히 차오른다. 대개가 언제 태어났고 무엇을 만들었고 그리고 언제 죽었다는 중복의 형식이 반복되는 데도 지겹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다음은 누가 무엇을 했을까?라는 기대감에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순서대로가 아니고 손가는 대로 읽어도 좋다고 한다.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나 과제를 떠올리고 소개된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을 선택하여 읽어 보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 소개된 인사이트 노트 안의 통찰을 적용해 보라고 한다. 전부 200 가지 이상이나 되므로 어디에선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한 명 한 명씩의 사례들을 읽다 보면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서서히 생겨나는 것만으로도 이미 도움을 받은 것이다. 7년이라는 시련의 시기를 거치고 많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꿈을 이어나간 해리포터의 조앤 롤랑에게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꿈을 행복한 현실로 만들 수 있음을 배운다. 산책 중에 묻은 엉겅퀴 가시에서 착안하여 벨크로를 탄생시킨 게오르그 데 메스트랄에게서 불편함의 원인과 해결 방법이 이미 숨겨져 있는 자연에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과, 자전거를 타면서 전화받기의 불편을 해소하는 스마트 워치 페블을 개발한 에릭 미지코프스키에게서 불편을 불평으로만 감내하지 않고 일거에 해소시키는 방법을 생각해내는 모습도 아주 인상 깊었다. 같은 불편을 겪는 것은 똑같은데 그 불편을 없애려고 하는 생각조차도 가지지 않는 것이 그들과 나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문제의식만 있다면 그 해답은 자연 속에 숨겨져 있을 수도 있고 우리의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게오르그 데 메스트랄은 벨크로가 20년 만에 실용화가 되었지만 에릭 미지코프스키의 스마트 워치 페블은 스타트업 창업 인큐베이터와 크라우드 펀딩과 같은 도움을 받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보다 쉽게 도전할 기회는 무수히 깔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심코 지나치는 문제의 불편함을 문제의식으로 파악하고 해결점을 찾으려는 노력의 중요함을 깨우치면서 아무리 어려운 고난이라도 버텨나가면 끝에는 행복의 열매가 달려 있음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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