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이 난세를 만든다
강철수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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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라는 단어는 아주 나쁜 의미가 되어 있다. 하지만 친한파는 우리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좋게 느껴지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된다. 친한파와 마찬가지로 일본을 좋아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에게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일부의 몰지각한 매국노들의 친일 행각 때문에 순수하게 일본을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이름을 잃게 되었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매국 그 자체는 아주 나쁜 짓이다. 분명하게 역사 대대로 비난과 지탄을 받아야만 마땅하다. 그리고 또 받을 사람이 있다. 그때 그 상황에서 그 매국노가 하지 않았다고 다른 매국노가 나타나지 않았을 리가 없다. 그래서 매국노가 발생하게끔 만든 그 원인 제공자들을 밝혀내고 죄과를 물어야 한다. 대대로의 무지한 임금들과 무지한 그 신하들이 그 원인 제공자들로 책임을 져야 한다. 역사 대대로 죄 없는 백성들만 왜구의 침탈에 시달려도 시원한 대응책 하나 세워주지 않고, 준비만 했더라면 얼마든지 막아낼 수 있었던 임진왜란에서도 백성의 고통은 도외시하고 자기만 도망가고, 그리고도 정신 못 차려서 36년간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남북 분단에다 동족상잔까지의 고통을 안겨준 원인과 그 잘잘못을 철저히 되살펴서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쿠다라나이.(백제의 물건이 아니다. 시시하다"라는 말이 있다는 것에서 일본보다는 훨씬 선진국이었음이 분명하다. 앞섰던 나라가 쇠약해진 이유가 있을 것이고 또 약했던 나라가 강해진 이유가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집집마다 지도를 걸고 세계를 생각하는 일본과 지도 소유를 첩자로 생각하는 조선의 차이도 그중 한 가지 이유로서 지속적인 침탈과 박해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신대, 강제징용의 아픔은 국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죄 없는 백성들이 겪는 것이다. 호수만복이나 환향녀라는 단어가 생겨나게 만들었던 중국이 사드의 핑계,  단체관광 금지와 같은 금한령으로 한국을 계속 쥐고 흔들고 있는데도 뚜렷한 대응책 하나 내지 못하고 눈치나 보고 있는 현재의 시점도 우리의 국력이 약하다는 증거이다. 역사에서 보아온 것처럼 우리의 지도자들은 저희들 안위밖에 모르는 족속들 뿐이었음을 머릿속에 심고, 뭉치면 아주 무서운 우리 한민족의 장점을 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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