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식탁 - 이종임의 중장년 건강 레시피
이종임 지음 / 다봄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즈음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이 82세인데 건강 수명은 65세이라고 들었다. 늙는 것도 서러운데 마지막 17년은 성치 않은 몸으로 불편하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젊었을 때 잘못한 관리 탓에 남들보다 15년이나 일찍 건강수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게다가 덤으로 자연적인 노화의 과정이 훨씬 더 빨리 진행되었다. 훨씬 둔해진 운동신경, 쉬 아물지 않는 상처, 돋보기를 써야만 되는 시력, 오징어를 못 뜯은 지 2년째인 치아와 미각 등 불편을 가득히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것들 중 가장 불편을 안기는 것은 씹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단단한 것은 못 먹는다는 것과 충분히 씹지를 못하게 되므로 옛날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된다는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면서 뼈저린 후회만 가득하다.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마다 수영을 한다면서 운동을 하는 순간만큼은 매일 죽을힘을 다한다고..." 이 글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통증의 고통을 매번 이겨내야 하는 운동과 유혹의 고통을 참아내야 하는 다이어트, 정말 목숨을 걸고 있다. 이런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미리 훨씬 적은 노력만으로도 가능한 철저한 관리의 필요성과 건강 수명을 늘리는 데에는 음식과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

따져 먹고 골라 먹는 습관, 최선을 다한 식생활 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준다.
1) 따뜻하고 부드러운 한 그릇(중장년 어른들이 양질의 영양소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각종 생선과 고기, 채소를 이용한 건강 연화식.) 2) 같은 재료, 다른 맛의 한 그릇(기본적인 한가지 음식에서 찜, 국, 비빔밥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먹을 수 있는 음식.)
3) 더 건강한 어울림의 한 그릇(중장년층에게 좋은 별미 반찬이 총망라된 초간단 간편식 두세 가지를 한 접시에 담아내는 부부 밥상.) 4) 아픈 몸을 치유하는 한 그릇(질병 치료식과는 다른 질병 효험식.) 여기에다가 육수와 양념장 만드는 법과 가까이하면 좋은 식재료들까지 이제는 맛있어서 즐거운 그리고 건강한 식생활 관리를 할 수 있게 하여 준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동맥경화, 혈전을 치유하는 한 그릇들은 현재의 나에게 크나큰 위안을 안겨준다. 꾸준히 관리하면 치유가 된다고 희망을 품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데이터 전문가의 하둡 관리
샘 R. 알라파티 지음, 안진섭 옮김 / 성안당 / 2018년 11월
평점 :
품절


컴퓨터를 좋아는 한다. 기존에 나와 있는 사무용이나 그래픽 등의 프로그램은 어느 정도는 다룰 수 있는 수준으로 거의 다 섭렵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애플리케이션을 단순히 이용하는 것에만 한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언어란 언어는 다 한 번씩은 독학으로 배우기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절반만이라도 진도가 나아간 것은 하나도 없다. 결과적으로 보면 컴맹은 아닐지라도 초보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는데도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컴퓨터 관련 책들을 보면 자꾸 눈길이 가고 욕심을 내게 된다. 지금도 c언어 책이 한 권, 파이썬이 3권, 딥러닝이 2권, 그리고 이제는 하둡까지 옆에다 쌓아놓고 쳐다만 보게 될지도 모르는 실정이다. 원대한 꿈은 언젠가는 나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이고 한발 물러서더라도 나날이 발전하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읽어가면서 이해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금의 실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은 할 생각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가 우리의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다. 이것들에 의해서 우리의 기술은 상상이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발전의 근간을 더듬어 가면 빅데이터가 나온다. 수천 대의 컴퓨터를 사용해 빅데이터(수 페타 바이트나 되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수많은 데이터들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즉 수많은 컴퓨터들을 조련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하둡이다. "빅데이터 전문가의 하둡 관리"는 마지막 페이지가 824 페이지로 아주 두껍다. 전문가이기는커녕 하둡의 하자도 모르고 있었던 완전히 초보자가 언제쯤 정복할 수 있을지 기약은 할 수 없지만 하여튼 기세 좋게 읽기를 시작은 했다. "하둡의 근본 원리를 통해 하둡을 배우면 하둡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감을 갖고 해결할 수 있다."라는 말에 조금이지만 자신감이 생긴다. 백지에다 근본원리부터부터 채워나가야 하므로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다음에 해야지 해야지를 되뇌면서도 장식만 해 놓고 있는 다른 책들처럼 만들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의 정도 - 최고의 인재를 위한 50가지 지혜
서정락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고 가족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바로 직장 동료다." 집보다 직장에서의 보내는 시간이나 대화가 더 많다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단순히 겉보기로 보아서는 직장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직장은 집을 위해서 다니는 것이므로 결론은 집이 최우선일 것이다.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 되어 버렸지만 나 자신을 돌아볼 때 후회의 마음이 많이 남는다. 직장이 우선이었다. 아이들 깨지도 않아서 출근하고 잠들고 난 다음 퇴근을 했다. 휴일도 대부분 출근하거나 간혹 쉬는 날이면 집에서 뒹구는 게 고작이었다. 당연히 부모로서 해주어야 하는 따스한 인간관계의 가르침은 아주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집을 포기했으면 직장생활은 대만족이어야 하겠지만 즐거움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집도 직장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후회가 남아 있을 것이다. 비슷한 연배의 작가는 지금도 자기의 일을 하면서 이렇게 책까지 쓰면서 자랑을 하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자책감이 많이 생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라고 일찍이 고민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자랑과 자책으로 구분 지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원하는 삶을 목표로 그리고, 그 삶을 위해서 지금 현실에서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자각하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바꿔야 할 행동을 바로 실천에 옮기고 목표하는 삶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 없는 도전을 배운다. 마음으로는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러나 일단은 끝났다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내가 채워가야 할 날이 많이 남은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어떻게든 채워 나가야 한다. 지금과는 달리 후회 없는 날들 들만 채우가고 싶다. 옛날과는 달리 몸이 정상에서는 많이 벗어났다고 거의 포기 상태로 지내왔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다고 정신까지 불편한 것은 아니다. 뭐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여전하다. 먼저 하고 싶은 것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 가족도 나의 일도 다 만족시킬 수 있으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내가 바꾸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고 바로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것을 가슴속에 새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화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인간의 속성이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착각 속에서 변화의 이치를 망각할 수도 있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아니라 "왜 내 허락도 없이 치즈를 옮겼어?"라고 화만 내고 있을 수도 있고, 마음은 있으나 행동에 옮길 용기가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변화에 적응은커녕 적절한 대책조차도 세우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 변화는 엄연한 현실이고 변화에 적응하는 적자생존도 필연적이다.

생쥐 스니퍼와 스커리는 이미 변화에 대응하여 재빨리 치즈를 찾으러 떠나 버렸고, 꼬마 인간 헴과 허는 경고조차도 않는 변화에 원망도 하고 낙심도 하게 된다. 그래도 허는 뒤늦게나마 치즈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떠난다.

자신을 버리고 혼자 떠난 허에게 화가 났고, 치즈가 없어져서 화가 났고, 자신이 되돌리거나 더 좋게 할 수 없어서 화가 나 불공평하다고 안달을 하는 헴의 모습을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변화에 둔감한 사람들에게나 여전히 변화라는 아주 깜깜한 미로에 발을 내딛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볼썽사나운 헴이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헴"이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매기 시작하는 것으로 어느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가 변화의 대열에 동참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일단 변화에 도전의 발을 내밀면 바로 원하는 것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간 "허"가 남긴 글이나 새로이 만나게 된 여자 꼬마 "호프"에게서 사과라는 것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미지의 탐험의 동지가 되는 것과 같이 생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의 신념은 우리를 새 치즈로 이끌지 않는다." 허가 벽에 남긴 말이다. 모두에게 이 신념은 하루아침에 바꾸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념이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일 뿐이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을 수도 있다. 생각을 바꾸면 된다. 우리를 주저앉히는 신념은 주저 없이 버리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신념으로 바꿔치기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의 미로 속에 갇혔더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만 가지고 실행에 옮긴다면 두 꼬마들처럼 미로 밖의 밝은 세상으로의 통로를 찾아내고 새로운 치즈와 사과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사이드 원예심리 - 마음꽃을 활짝 피워주는 원예치료
신상옥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집안에서는 화분에, 집 밖에서는 텃밭에다가 식용 채소 위주이지만 식물을 일 년 내내 키우면서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재미를 하나 둘 알아가고 있다. 식물 키우기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하여 읽고 참조하고 있는 책들이 어느덧 6권이다. 그런데 원예치료, 원예심리라는 용어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들이다. 씨뿌리고, 싹 틔우고 매일매일의 물 주기와 같은 보살핌에 화답하듯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모습에서 얻는 소소한 즐거움과 그간의 노력의 결실인 먹거리로 수확하거나 예쁜 꽃으로 마주할 때의 기쁨을 생각해본다. 어느 누구에게나 정서적인 안정을 안겨줄 것이 분명하다. 특히 심신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식물과 같이 하는 시간 내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예심리치료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원예치료(horticulture therapy)에 관해서 찾아보았다. "원예치료는 식물 기르기, 꽃 장식 등 원예 작업을 하면서 신체, 정서, 교육, 사회적 능력을 길러 심신의 갱생 및 재활을 도모하는 활동의 총칭이다. 원예치료는 식물과 원예 작업, 정원 조경 등을 활용하여 인간 생활의 안녕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치유적 목적을 지닌 활동을 말한다. 원예치료라는 용어는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해인 1945년 이후부터 영국에서 처음 쓰였고, 이 용어가 공식적으로 치료 분야에서 쓰인 것은 미국 원예치료협회(American Horticultural Therapy)에서 전문치료사들이 특정 치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수행하는 원예활동에 관련된 행위라고 정의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원예치료는 심신의 불편함을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원예활동을 시켜 회복 및 치유를 꾀하는 것이 목적인데, 식물치료, 화훼 치료, 향기치료 혹은 아로마 치료, 그 외 식물 활용 예술 활동 치료 분야는 모두 속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는 전문치료사들의 활동이 좀 늦은 것 같다. 그렇게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해진다. 정신장애인, ADHL의 청소년, 노인, 지적장애인, 알코올중독, 지역자활센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지역아동센터, 감정노동 서비스 종사자, 재활 치료자, 태교 원예, 청소년 취업캠프, 신입사원 기업연수, 부부갈등 등등이 원예심리치료가 필요한 것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현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왜 활성화되지 않은 것일까? 소요 면적도 필요 경비도 요구 노동강도도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단 한가지 생각 이상의 꾸준한 정성 어린 보살핌은 걸림돌이 될 것 같다. 건강상 소일거리로 시작해 이제는 매일의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되어가고 있는 텃밭과 화분 가꾸기가 나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구체적이고 상세한 재배 법과 더 많은 종류에 도전할 하면서 식물과의 동행은 계속할 생각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