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정도 - 최고의 인재를 위한 50가지 지혜
서정락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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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고 가족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 바로 직장 동료다." 집보다 직장에서의 보내는 시간이나 대화가 더 많다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단순히 겉보기로 보아서는 직장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만 직장은 집을 위해서 다니는 것이므로 결론은 집이 최우선일 것이다.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 되어 버렸지만 나 자신을 돌아볼 때 후회의 마음이 많이 남는다. 직장이 우선이었다. 아이들 깨지도 않아서 출근하고 잠들고 난 다음 퇴근을 했다. 휴일도 대부분 출근하거나 간혹 쉬는 날이면 집에서 뒹구는 게 고작이었다. 당연히 부모로서 해주어야 하는 따스한 인간관계의 가르침은 아주 많이 부족했을 것이다. 이 정도로 집을 포기했으면 직장생활은 대만족이어야 하겠지만 즐거움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집도 직장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후회가 남아 있을 것이다. 비슷한 연배의 작가는 지금도 자기의 일을 하면서 이렇게 책까지 쓰면서 자랑을 하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자책감이 많이 생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라고 일찍이 고민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자랑과 자책으로 구분 지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원하는 삶을 목표로 그리고, 그 삶을 위해서 지금 현실에서 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자각하고, 그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바꿔야 할 행동을 바로 실천에 옮기고 목표하는 삶에 도달할 때까지 포기 없는 도전을 배운다. 마음으로는 여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러나 일단은 끝났다는 시점이지만 아직도 내가 채워가야 할 날이 많이 남은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어떻게든 채워 나가야 한다. 지금과는 달리 후회 없는 날들 들만 채우가고 싶다. 옛날과는 달리 몸이 정상에서는 많이 벗어났다고 거의 포기 상태로 지내왔다. 하지만 몸이 불편하다고 정신까지 불편한 것은 아니다. 뭐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만은 여전하다. 먼저 하고 싶은 것부터 다시 생각해 보아야겠다. 가족도 나의 일도 다 만족시킬 수 있으려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내가 바꾸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고 바로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것을 가슴속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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