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 아직도 망설이는 당신에게 스펜서 존슨이 보내는 마지막 조언
스펜서 존슨 지음, 공경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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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인간의 속성이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착각 속에서 변화의 이치를 망각할 수도 있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가 아니라 "왜 내 허락도 없이 치즈를 옮겼어?"라고 화만 내고 있을 수도 있고, 마음은 있으나 행동에 옮길 용기가 없을 수도 있다. 그래서 변화에 적응은커녕 적절한 대책조차도 세우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 변화는 엄연한 현실이고 변화에 적응하는 적자생존도 필연적이다.

생쥐 스니퍼와 스커리는 이미 변화에 대응하여 재빨리 치즈를 찾으러 떠나 버렸고, 꼬마 인간 헴과 허는 경고조차도 않는 변화에 원망도 하고 낙심도 하게 된다. 그래도 허는 뒤늦게나마 치즈를 찾으러 미로 속으로 떠난다.

자신을 버리고 혼자 떠난 허에게 화가 났고, 치즈가 없어져서 화가 났고, 자신이 되돌리거나 더 좋게 할 수 없어서 화가 나 불공평하다고 안달을 하는 헴의 모습을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변화에 둔감한 사람들에게나 여전히 변화라는 아주 깜깜한 미로에 발을 내딛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볼썽사나운 헴이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남은 "헴"이 치즈를 찾아 미로를 헤매기 시작하는 것으로 어느 누구 하나 빠짐없이 모두가 변화의 대열에 동참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일단 변화에 도전의 발을 내밀면 바로 원하는 것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간 "허"가 남긴 글이나 새로이 만나게 된 여자 꼬마 "호프"에게서 사과라는 것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함께 미지의 탐험의 동지가 되는 것과 같이 생각지 않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과거의 신념은 우리를 새 치즈로 이끌지 않는다." 허가 벽에 남긴 말이다. 모두에게 이 신념은 하루아침에 바꾸기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반드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념이란 내가 사실이라고 믿는 생각일 뿐이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고 있을 수도 있다. 생각을 바꾸면 된다. 우리를 주저앉히는 신념은 주저 없이 버리고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신념으로 바꿔치기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 어둠의 미로 속에 갇혔더라도 할 수 있다는 믿음만 가지고 실행에 옮긴다면 두 꼬마들처럼 미로 밖의 밝은 세상으로의 통로를 찾아내고 새로운 치즈와 사과도 얼마든지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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