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의 원칙 - 최고의 기업에서 배우는 인재경영 전략
신현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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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의 참화 속에서 한강의 기적이라는 칭찬 세례를 받을 만큼 세계가 놀라울 정도로 기록적인 성장을 이룩해낸 한국경제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는 탁월한 인재들이었다. 한국 사회의 아주 높은 교육열에 의해서 인재 양성이 되었고 그 인재들이 세계적인 기업을 이루어 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거꾸로 뒤집어 생각해 보면 지금의 우리가 처해있는 한국 기업의 성장 정체  즉 한국 제조업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원인을 한국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인재들의 경쟁력이 약해졌다고도 생각할 수가 있다. 그래서 성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가 있다. "성장의 궁극적인 동력은 시장, 기술, 상품, 경쟁도 아니다. 다른 모든 것의 위에 있는 단 한 가지는 적합한 사람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붙들어 두는 능력이다." 다른 어떤 자원이라도 인간의 행동이 없이는 전혀 불가능하고, 투자효율 면에서도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효율적이다. 이렇기 때문에 기업의 CEO 가져야 할 최우선적인 항목이 인재관리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사장의 원칙"이라고 했나 보다. 인재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끼고 어떻게 인재관리를 해야 하는지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기업들의 인재관리 시스템을 배우고 자기 자신들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 나은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최고 수준의 인재 관리 시스템과 자발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는 기업문화를 지닌 넷플릭스, 문제 사원의 입사 방지와 창의적인 최고의 인재 선발을 목적으로 하는 직원 채용에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까다로운 채용 절차를 가진 구글, 비용이 많이 드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경력사원 채용으로 바꾸고 있는 P&G, 철저하고 면밀한 면접을 통해 자기들의 조직문화에 맞는 인재들만 채용하는 아마존, 모든 직위를 없애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위치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홀라크라시(Holacracy)를 시행하는 자포스 등등의 예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주도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몰려올 전례 없는 대변혁의 세상에서도 지속적인 생존을 할 수 있는 조직의 터전을 마련하고 가장 시급한 불인 현재의 성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하여 최고의 인재가 최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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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미치도록 싫어질 때 - 원인 모를 감정으로 엉망이 되어가는 당신을 위한 13번의 심리 상담
강지윤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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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치고 싶다고 생각해왔던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소개되어 있는 항목들 하나하나가 나의 몸속에 조금씩은 자리를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미치도록 싫어질 때"처럼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항상 잘 하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에 떨고, 마음속의 생각을 뚜렷이 표현하지 못하는 소극적인 태도는 늘 부정적인 후회와 기분 침체에 잠기게 하는 골칫거리이자 걱정거리였다. 그런데 문제는 책에 나오는 사례와 힐링 토크 그리고 힐링 레슨을 읽으면서 나의 상태와 비슷한 점도 느끼고 공감도 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이해가 되는 것 같았는데 책을 덮고 돌아서자 내가 생각하는 나의 문제점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그림이 하나도 그려지지 않는 것이다. 한 번의 겉핥기 식 책 읽기로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더구나 개선점을 생각해 내는 것은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의 문제점에 대한 원인과 대책에 관한 생각이 엉키고 설킨 실타래처럼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다. 열등감(다들 나를 깎아내려요), 소심함(왜 남들처럼 활발하지 못할까요?), 불안과 분노(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미친 듯이 화를 냅니다), 집착(상대를 늘 시험하게 되는 연애가 힘들어요), 외모에 대한 불안(성형수술을 하면 제가 예뻐질까요), 인간관계(작은 지적에도 강한 수치심을 느낍니다), 두려움(사람들을 만나는 게 겁이 납니다), 불행감과 무기력(매일매일이 하찮게 느껴져요), 적대감(나를 질시하는 동료 때문에 직장생활이 힘이 듭니다), 미성숙(맨날 차이는 연애, 제가 문제일까요?), 냉소와 폭력(사랑받고 자란 사람을 보면 화가 납니다), 긴장과 아픔(내가 병적으로 불완전한 사람으로 느껴집니다), 완벽주의(완벽한 부모 밑에서 못난이로 살아가는 것이 버거워요) 이렇게 13가지의 증상들을 적어놓고 나니 머릿속엔 여전히 뒤죽박죽 엉클어짐은 남아있지만 조금이나마 더 뚜렷하게 줄거리가 정리되는 것 같다. 대다수의 증상의 근본 원인은 어린 시절 준비가 안되어 양육방법을 모르는  부모에게서 받은 애정의 결핍이다는 것을 알았다. 나의 문제점의 이유와 대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을 많이 안고 보살펴온 나의 자식들에게 부정적인 문제점을 안겨주지는 않았는가를 먼저 고민을 해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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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지능 - 착각과 오해, 자기기만 뒤에 숨어 있는 비밀
브라이언 박서 와클러 지음, 최호영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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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부분에 나오는 지각 지능(Perceptual intelligence, 知覺知能)이란 정의부터 이해가 안 되었다. 그래서 한자(知覺 : ① 알아서 깨달음, 또는 그 능력(能力) ②감각 기관(感覺器官)을하여 외계의 대상(對象)의 성질(性質)ㆍ형태(形態)ㆍ관계(關係) 따위를 의식(意識)하는 작용(作用) 및 그 작용에 의해... )도 찾고 영어(Perceptual : of or relating to the ability to interpret of or become aware of something through the senses.)까지 찾아서 보았다. 여전히 이 용어도 이해는 어렵지만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감각기관을 이용해 무엇을 알아차리거나 이해하는 방식으로 일단 정리를 했다. 이렇게 정리를 하니 "지각 지능은 상당 부분 우리의 감각과 본능에 의존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감정과 기억에 의해서 좌우되거나 왜곡된다."라는 말도 이해가 되고 지각 지능은 "환상과 실재를 구별하기 위해 우리의 경험을 해석하고 때로는 조작하는 방식"이라는 말도 조금씩 이해가 된다. "지각 지능은 획득된 기술이다. 그것은 자각과 함께 시작되고 연습을 거쳐 습관이 된다. 지각 지능이 높다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 생각했던 것보다 유연하며 필요에 따라 조형되고 재가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이 책을 쓴 나의 주요 목표는 당신이 내면으로부터 세계를 자각하고 세계에 반응하는 방식에 관해 깨달음의 순간을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다." 단 한 번의 겉핥기 식 책 읽기로는 작가의 목표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 같다. 먼저 개념만 이해를 하고 깨달음과 그것을 기술로서 연습을 거쳐 습관화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겠다. 우​리의 뇌가 수십억 개의 감각 입력을 일일이 처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이전 경험을 활용해 빈칸을 채우면서 처리 속도를 높이거나 성급히 감정에 휩쓸린 결론에 도달하곤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체 곳곳의 일반 수용기, 코와 입의 화학 수용기, 눈의 광 수용기, 귀의 기계 수용기 세포들에서 근처의 1차 처리 영역으로 전달되고 뇌 깊숙이 있는 시상(감각 신호와 운동 신호의 중계 및 의식과 수면의 조절에 관여하는 곳)에서 다시 대뇌 피질 그리고 대뇌 신피질(감각 지각, 운동 명령, 공간 추론, 의식적 사고, 언어 같은 기능의 통제) 이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의 뇌는 외부 자극을 스스로 만들어 낸 것과 하나로 결합하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작업을 수행하는 점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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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야수 디즈니의 악당들 2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석가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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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원본을 악당을 주인공으로 하여 색다른 이야기로 개작한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 중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저주를 받아 흉측한 야수가 된 왕자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면서 진정으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줄거리이다. 잔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부인의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개작을 했고 이것을 디즈니의 악당들 2 "저주받은 야수"가 다시 또 개작을 한 것이란다. 사실 미녀와 야수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 내용은 잘 모르고 있었다. 그기에다가 "어디서도 밝혀지지 않았던 이야기, 왜 야수는 저주에 걸렸나!"라는 문구에 이끌려 원작과 개정 작의 내용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줄거리를 구해서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책을 읽는 재미도 맛보게 되었다. 저주에 걸린 원인은 원작에서는 왕자가 사악한 요정의 청혼을 거절하여 저주에 걸린 것이었다. 하지만 디즈니에서는 어떤 노파의 외모만 보고 그를 무시한 왕자가 벌을 받아 저주에 걸린 것으로 나온다.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왕자에다 매력적인 외모로 모두의 사랑과 숭배를 받는다. 이것을 이용해 진정한 사랑도 없이 여심을 사로잡고 상처만 남기기 때문에 마법에 걸리게 된다. 약혼녀가 미천한 돼지 키우는 농부의 딸(사실은 저주를 건 세 마녀들의 막냇동생)이라는 이유로 매정하게 버린다. 이것 때문에 저주를 받고 점차 야수로 변해가면서도 참다운 사랑을 깨우치지 못하여 완전히 야수로 변하게 된다. 야수로 변해가는 와중에도 왕자가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고 그래서 생각이라고는 없어 보일 정도인 튤립 공주를 선택하고 저주를 풀기 위하여 위선적인 사랑을 구걸하고 끝내는 그 공주마저 파멸로 이끄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나도 모르는 화가 치밀었다. 모든 일을 해결해주는 것은 처음으로 버림을 받았던 세 마녀들의 막냇동생이다. 자신이 저지른 일은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어서 불만이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진정한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 까지는 수긍을 한다. 물론 세 마녀들의 끈질긴 방해공작으로 진정한 사랑 찾기에 어려움은 이해가 간다. 진정한 사랑의 깨달음과 실천으로 야수에서 왕자로 돌아와서 자기가 저지른 모든 잘못을 말끔히 제자리로 돌려놓는 결말을 원한다. 버림받았던 여자가 무엇 이유로 모든 잘못을 해결하고 야수의 목숨까지도 살리는 구성이 아직도 이해가 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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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반전의 조건 - 대전환기의 위험과 대응
김동원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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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의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이 경제학을 우울한 과학이라고 했다고 한다. 언제나 먹고사는 것은 염려와 걱정뿐이므로 아주 잘 표현을 했다는 생각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위기가 아닌 호기라고 들은 적이 없었다. 환경은 항상 변화하므로 적자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적응을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항상 변화라는 위험 속에서 살고 있으므로 언제나 위기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패배자가 되는 길뿐임을 명심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전의 어떤 것보다 강력한 대전환기에서 우리가 맞이할 두 가지 위기를 이야기한다. 하나는 저성장과 고령화의 늪과 직면해 있는 것이고 또 하나의 다른 더 큰 악재는 미중의 무역전쟁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에게는 핵우산 보호 아래서 안보의 편익을 받고 중국에게는 수출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현실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마찰로 시작은 했지만 디지털 시대의 기술 주도권 장악 그리고 세계 정치 경제의 주도권 경쟁인 미중의 무역전쟁, 즉 세계경제 패권의 재편 과정에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다시는 현재의 위치를 회복할 수 없는 흐름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해법은 여러 나라의 이전 경험들에서 찾을 수 있다. 20세기 초 미국이 영국을 추월한 이유가 전기의 산업 동력화를 꾀한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실체는 한국과 중국의 추월에 대비하지 못한 제조업의 붕괴이었다. 2003년에서 2012년 사이에 독일은 유럽의 병자에서 유럽의 패자로 등장한 반면, 선진국의 우등생이었던 영국은 추락한 이유가 복지제도에 대한 단호한 개혁 조치로 인한 재정 건전성 확보였다. ​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2차 기계혁명의 주도권 확보, 추월에 대비한 산업 보호 정책, 단호한 복지제도 개혁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급한 과제임을 알게 되었다. 최저 임금 인상, 주당 노동시간 단축, 복지 향상은 경제의 주축인 제조업을 살리고 난 다음에 차후의 문제라는 생각을 한다. 경제의 주축인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수득 주도 성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반대이다. 사회 안전망, 재정 건전성, 지속 성장이 밑받침이 되어야 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금도 절망의 세대라고 불리는 우리의 자식의 세대에게 빚을 유산으로 남겨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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