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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 멘토 없는 젊은 리더를 위한 생존의 기술
박태훈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3월
평점 :
<나도 사장은 처음이라>
"착한 리더는 반드시 망한다"
제목을 보고 몇년 전 영어 공부방을 운영하려 했던 내가 떠올랐다. 영어 학원에서 나와 내가 직접 집에서 "에듀하우스"라는 영어공부방을 하려고 준비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그 후에 또 이사를 했고 어찌저찌 원데이 클래스만 몇번 하고는 끝났다. 그때 그 몇번의 원데이 클래스를 하면서 나는 절대 사업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사업과는 맞지 않는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를 복기해보며 내가 부족했던 점이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보았다. 물론 상황이 계속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스스로도 사장이 될 깜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중단 했던 것인데,
P.85~87 회사는 동아리가 아니고, 직원은 가족이 아니다. 고객의 돈을 받는 프로의 세계에서 동정심으로 누군가를 품어주는 것은 결국 밤새워 일하는 다른 유능한 직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리는 독약이 된다... 조직과 맞지 않는 직원을 해고하는 일은 결코 잔인한 일이 아니다. 진짜 잔인한 일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을 억지로 끌고 가며 회사와 그 사람의 귀한 시간을 동시에 낭비하는 것이다. 동정심으로 굴러가는 회사는 결국 세상의 동정을 받는 처지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다른사람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특히나 내가 사장이라면 직원을 자르는 일은 더더욱 어려워 했을 나인데 이 부분을 읽으니 오히려 안맞는 서로가 함께하기 보단 아니다 싶을 때는 멀어지는 편이 더 나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이다. 정에 이끌려.. 그러나 그건 공과 사가 구분이 잘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나는 원데이클래스를 열어놓고 학생들에게 뭐든지 다 퍼주고 있었다. 영어 만들기, 요리 수업을 할때마다 재료도 퍼주고 심지어 공부방 연필도 주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다. 그래서 나는 사업하면 거덜나겠다는 생각을 했고... 사업가 마인드를 갖기 힘든 사람이라는 걸 진작에 깨달았다.
P.96~97 직원들은 우선 "실적을 쌓고 영업하자"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나는 그 반대로 움직였다... 실제로 계약을 따내면 그 계약금으로 실력 있는 개발자를 섭외했고, 고객의 요구를 악착같이 충족시켜 나갔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 무능에 가깝다. 고객은 기업의 현재 실력만을 사는 게 아니라 그들의 자신감과 그 너머의 비전을 산다... 우리는 포트폴리오 한장 없는 무명 회사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일단 저질러야 한다. 그 혼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회사는 성장하기 마련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지루한 논쟁 속에서 나는 남의 닭장을 털어서라도 달걀을 가져오는 쪽을 택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라는 말보다는 안돼도 된다고 말하고, 끝내 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내 방식이었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대해 실력이 있어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 일을 해보면서 실력이 느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예전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내 동생이 대학생 방학때 스키 강사를 한다 했을때.. 스키를 한번도 탄적이 없었던 동생이 강사를 한다니... 라며 놀랐던 적이 있다. 물론 사회체육학과를 나와서 기본 실력은 있었겠지만 며칠 빡세게 연습했다고 강사가 된다고?.. 대학교 행정직에 처음으로 들어간 첫날 전화를 받으며 나는 오늘 이곳이 첫날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베테랑처럼 유능한 직원처럼 문의를 해결하고 보여야 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세상 살이는 기세고 자신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의 글을 읽으며 안돼도 된다고 말하고, 끝내 되게 만드는 것! 그것을 내재화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자세에서 성장이 이루어 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P.131 재무이사가 악인인 건 분명하지만, 결국 나를 무너뜨린 건 사장인 나의 무능함이었다... 비즈니스 정글에서 '몰랐습니다'는 변명이 아니라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는 슬픈 자백일 뿐이다.
이전에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 불법을 저지르고 법원, 법정에 와서 "전 몰랐습니다." 라고 하면 그게 참작이 되느냐는 말씀을 하신 게 떠올랐다. 세상은 모르면 바보다. 몰랐다고 해서 이해되고 인정되지 않는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사업하며 겪었던 일들을 적어 놓은 책이다. 정말 상세히 솔직하게 적나라하게 꾸밈없이. 수원에서 거제오는 버스안에서 단숨에 읽어버릴 만큼 재밌고 쉽게 금방 읽혔다. 사업, 사장에 관한 내용이지만 창업 분야가 아니더라도 삶의 태도나 자세를, 통찰을 읽어낼 수 있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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