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서가명강 시리즈 35
이준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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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생명과학의 최전선에서 풀어가는 삶과 죽음의 비밀

'생명과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렵게만 느껴지고 울렁증이 생긴다. 아마 자의적으로 라면 읽어보지 않았을 주제의 책이었는데, 서가명강 서포터즈의 기회로 마음을 열고 읽어보게 된 책이다.

책의 뒷면에 써있는 내용과 같이 "생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해상도를 높여주어 더 선명하게 하는 탐구이자, 내 존재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이 있게 하는 여정이다. 삶과 죽음이 만나는 경이로운 생물학의 무한한 매력이 여기 이 책에 담겨 있다." 생물학에 대해 지금껏 가지고 있던 것과는 다른 관점과 생각을 갖게 되었다.

p.22 "'곤충의 변태' 변태는 '생명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토록 절묘하게 변화하는 연속성이 어떻게 가능한가? 너무나 경이롭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신비한 생명현상이다."

책 내용에서와 같이 애벌레를 떠올려 보면 허물을 벗고 나온 성충의 모습은 같은 생명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전혀 다른 모습이다. '변태'라는 단어의 일반적인 느낌은 좋지 않지만, 생물학에서의 '변태'의 의미는 참 멋진 단어였다.

p.31 "대게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하면 학술지에 발표하기 전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유전자 이름으로 '주당'을 쓰겠습니다." 하고 허락을 받는 것이다... 유전자 이름을 지을 때는 이름을 지정해주는 유전학 전문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유전자에도 이름이 있다는 걸 부끄럽지만 처음 알았다. 이름을 지을때 전문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또한. '주당 Jud(judang)'이라는 이름은 말그대로 알콜에 강하다는 뜻을 가진 한국말이라고 한다. '오래살아 oresara'라는 유전자도 있다.

✔️생명과학에서 중요한 두가지 질문은 '어떻게 일어났는가?'와 '왜 일어났는가?'다.

✔️발생학에서 중요한 질문이자 발생학을 만들어낸 질문은 '어떻게 하나의 수정란에서 서로 다른 세포들이 만들어지는가?'이다.

흥미로웠던 내용은 P.141 "신경세포 중에 사멸이 일어나면 안 되는 세포가 죽으면 그로 인해 파킨슨병에 걸리기도 하고 알크하이머에 걸리기도 한다. 노화에 따른 신경질환 중 많은 경우가 세포사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예는 세포사멸이 일어나야 하는 세포가 죽지 않고 계속 세포분열을 하는 것이다. 그 세포는 암이 된다. 결국 세포사멸이 너무 많이 일어나면 질병이 발생하고 또 전혀 일어나지 않으면 암세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세포사멸은 일어나서는 안될 때도 있고, 세포사멸이 반드시 일어나야 할 때도 있다는 뜻이다. 적절하게 사이클이 굴러가야 건강한 신체가 된다는 뜻이겠다. 좀 더 궁금해서 찾아보니 우리 몸의 각 세포들은 나이가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나의 몸에 있는 세포인데도 어떤 세포는 나이가 3일이고 다른 세포는 3달이고 또 다른 어떤 세포는 40년이 넘기도 한다. 우리 몸의 각 세포들의 수명은 적혈구는 120일, 호중구라는 백혈구는 2~5일, 소장외피세포는 2~4일, 위세포는 2~9일, 허파의 폐포는 8일, 혈소판은 10일, 혀의 맛을 느끼는 미뢰는 10일, 장의 창자세포는 20일, 뼈 파골세포는 2주, 피부 표피세포는 10~30일, 조혈모세포는 2개월, 정자는 2개월, 뼈모세포는 3개월, 간세포는 6개월~1년, 지방세포는 8년 등이다.

세포들 중에 문제가 생겼거나 손상된 세포들은 빨리 죽고 새로운 정상적인 세포들이 만들어져야 우리 몸의 조직과 장기가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우리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며 20년쯤이면 내 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교체되었을 것이라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김영호 책임연구원님께서 매일신문에 말했다. 이러한 신비로운 세포의 기능들을 밝혀내는 학문이 생물학인 듯 하다. 너무 매력적인 학문이었다. 특히나 이렇게 예전보다 이해하기 쉽고 와닿게 느껴진 것은 내가 성숙되어서도 있겠지만 아주 쉽게 풀어쓰인 "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책의 도움이기도 하겠다. 생명의 신비를 탐구하는 생물학! 나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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