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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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다움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인간다운 것에 대한 정의가 있는가?..생각을 해보며 읽기 시작했다. 이책에서는 인간다움이란 공감, 이성, 자유(자율)이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고대부터 현대 그리고 미래까지 인간다움에 대한 역사를 풀어쓴 인문학적인 지적 안내서이다. 당대의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쭉 나열하며 인간다움의 변천사를 설명해주었다.

P.92.아리스토텔레스는 "순간순간 변화하는 감각의 세계에 매몰되지 않고 보편적 진리와 아름다움을 관조해야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행동은 무언인가를 분별하는 등 이성의 능력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P.170.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다빈치는 리자여사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여인의 미소를 담기로 결심한다. 권위주의적 사회에서 개인의 쾌감을 드러내는 것은 부적절하게 여겨졌기에 초상화에는 항상 엄숙하고 정숙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 문화에 젖어있던 리자여사는 미소짓는 것이 경박하게 느껴졌을 테고, 화가의 요청에 응하기가 쉽지 않았을것이다....루브르 박물관의 한켠에 위치한 작은 그림이 세계 최고의 미술품이라는 찬사를 받는 것은 다빈치의 미학적 탁월함 때문만은 아니다. 미학적 천재성뿐 아니라 역사를 읽어내는 천재성까지 담겨 있기에... 새로이 싹터 오르는 시대의 의식, 즉 쾌락과 즐거움은 자연이 준 선물이기에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다빈치는 이러한 시대 의식을 한 폭의 그림을 통해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선언했다. 미술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가 어우러져 16세기 초, 다빈치가 그린 그림은 영원성을 획득하며 세계최고의 미술품으로 남는다."

모나리자 그림이 유명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단지 뭔가 묘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라서 유명한것인가.. 라고만 느낄정도였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과 그 그림이 담고 있는 의미를 알지 못했고 무지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이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미소짓거나 웃는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만, 그당시는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사회였겠구나 라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사회의 분위기와 역사적 상황에 따라 사람이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살아야하는지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새삼 새로웠다.

또한 p.201. "니체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인간의 삶은 근원적으로 고통이기에 고통을 존재의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고통은 때로 인간을 성장시키고, 자신의 개성을 찾아 탁월성을 이루도록 인도하는 긍정적인 것이다. 고통과 갈등을 삶의 조건으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를 견뎌내고 극복하는 과정 자체를 수용할 때 인간됨과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정말 니체는 기존의 사고와 도덕의 체계를 뒤흔드는 '망치를 든 철학자'임이 틀림없다. 그의 생각이 획기적이라고 생각됨과 동시에 니체라는 사람이 궁금해지기도 했다. 고통을 견디고 극복해낼때 그 과정속에서 인간다움을 가장 많이 드러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P.237. "저급한 자아에 흔들리지 않고 고차적 자아가 발현되려면 자아와 세상에 대한 올바른 지식이 필수다. 삶이란 무엇이며, 역사 속에서 사회제도는 어떻게 형성될까? 이 제도는 어떻게 변화되며, 이 과정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이러한 진리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인간은 자유로워진다. 적극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공감하고 나도 진리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추구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변질되기 싶고 좋은 의미에서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어 유토피아의 실현이 아니라 과거의 권위주의적 사회로의 퇴보가 된 상황이 옆동네에서들 펼쳐지고 있기도 하다. 책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위해 소극적 자유를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P.244 "개인은 자신의 신념을 가질 자유가 있으며, 표현할 자유가 있어야 하고, 이 자유는 침해되어서는 안된다."

P.268 "언젠가는 DNA에 개입해 대부분의 질병을 치료하고 과학의 힘으로 노화를 극복하는 날도 오리라 기대한다.... 수명을 늘려 삶을 더 즐기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축복이다."
라는 문단을 읽었을때는 머릿속에 물음표가 들었다. '과연 오래사는 것이 인간에게 축복인가?..라는 생각이 들자 책에서는 "오래사는 것이 반드시 인간에게 좋은 일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 사치스러운 질문이다. 치명적 질병과 죽음에 맞딱뜨렸다고 생각해보자. 과연 같은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 질병과 죽음을 극복해나가는 4차 산업혁명의 전개가 바람직한가 아닌가 하는 것보다는 이 과정에서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진단하고 대비하는 데 시간을 써야한다..."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여 세상을 떠날때가 되어 떠나는 것이 인간다운 삶이 아닌가.. 라는 나만의 내적 고민을 하던 중, 과학이 발전하여 4차산업혁명이 우리의 수명까지 연장시킬 수 있다면 그러한 상황 또한 자연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에도 정말 생각할꺼리들이 많았는데, 진지하게 앉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고 시간을 들여 깊게 파고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다움이라는 것에 '감성'과 '이성'은 꼭 빠질 수가 없는데 가끔은 양립하기 어려운 반대되는 개념인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치 이과, 문과 같은 느낌으로.. MBTI에서도 F와 T는 극명한 차이, 확연히 대비가 되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감성과 이성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어울어지는 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인듯 하다. 거기에 자신의 의지와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삶이 이책에서 말하는 인간다움인것 같다.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본 리뷰는 21세기북스의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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