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서가명강 시리즈 34
남재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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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서평] 서가명강: 6번째 대멸종 시그널, 식량 전쟁


책의 겉표지만 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주황색 표지에 빨갛고 불탄듯한 사과..


  "타오르는 지구, 굶주리는 인간 .기후변화는 어떻게 세계를 빈곤하게 하는가",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로 포착하는 파국의 신호들" 


환경 관련 책을 읽은 게 이번이 두번째인데 역시나 참 읽기만 해도 머리카락이 쭈뼛 선다.  


"지구 기온 상승 마지노선 1.5도, 이 임계점까지 단 0.4도가 남았다. 이 티핑 포인트를 넘어서면 지구 환경은 돌이킬 수 없이 끔찍해질 것이며, 2050년 대한민국은 식량 폭동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P.124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기체 증가와 같은 외부 강제력이 가해지면 지구 기온 상승의 균형점이 새로운 균형을 향해서 점진적으로 천천히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임계점을 지나 균형이 무너지면 새로운 상태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킨다. 지구 기후 변화에서 예상되는 이러한 임계점을 기후 변화 '티핑 포인트' 라고 한다. 지구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까지는 아주 서서히 올라가지만 1.5도가 넘어서면 약간의 외부 강제력이 가해도 지구 기온은 급속히 상승하게 된다. 1.5도 이상이 되면 우리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도 지구 스스로 온실가스를 배출해서 기후 위기를 가속한다. 그래서 이 온도를 티핑 포인트라고 하는 것이다."


 IPCC 제 6차 평가보고서 에서 1.5도가 되는 시점은 2021년부터 2040년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이렇게 살다간 모두가 멸종될것이라는.. 종말이 다가올 것이라는 무서운 경종을 울린다.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에 점점 이상 징후들이 펼쳐지고, 직간접적으로도 느낄 수 있는 기후 위기들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2020년 54일간의 긴 장마, 2021년 연중 다양한 기상이변(1월 엄청난 혹한과 한파, 2-3월 100년만에 가장 따뜻했고, 4월 갑자기 한파주의보, 6월 마른장마, 10월 마른 장마 후 고온으로 배추 무름병 생김), 2022년 서울 강남에 집중호우, 남해안 지역에서는 가뭄과 폭염경보, 2022년 울진 삼척에서 엄청난 면적의 대형 산불, 같은해 6월 밀양 산불 등 심상치 않은 날씨와 재난들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P.44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경제를 위축하게 된다. 그래서 기후 변화 문제를 우리는 '불편한 진실'이라고 말하곤 한다."

기후변화문제에 신경쓰면 경제가 위축되고,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 환경문제가 커지고, 환경과 경제는 양립되기 힘든것처럼 보이지만, 같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한다. 


P.45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나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을 하지 않는 기업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ESG 경영, 즉 환경에 대한 투자와 사회에 대한 기여, 지배 구조에 대한 투명성 등이 기업들이 앞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종이 출력 대신 파일로 남겨두고, 전기 에너지 절약하는 등 학교에서도 앞으로 ESG경영에 맞게 나아가야 한다고 우리 교육혁신원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어느 분야에서든 친환경,   사회, 지배구조적인 ESG경영을 따라야한다. 


읽다가 멈칫했던 부분이 있었다. P.50 "세계자연기금의 보고에 따르면 지구별 하나에서 식량, 물, 에너지를 제공하기 가장 적절한 인구 수는 50억 명이라고 추정한다. 그 50억 명에 도달한 시기가 1987년 7월 11일이다. UN에서는 7월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구상에서 식량과 에너지 물을 공유하며 살 수 있는 최대 인구수를 80억명이라고 보고 있다. 2022년 11월15일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돌파했다...2057년에 지구 인구가 100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 인구를 먹여 살리려면 지금보다 식량 생산이 56% 더 늘어나야한다...앞으로 증가할 인구 대부분이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의 인구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경제력이 좋아지면 육식을 많이 하게 되고, 이에 따라 식량 소비량이 2-3배로 늘어난다. 56%가 더 필요해지는 것이다. 식량을 더 생산하려면 결국 아마존의 밀림을 훼손해야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67% 더 늘려서 기후변화를 더 악화시키게 된다."


인구감축계획으로 코로나 19가 발생되었다, 백신 음모론이 있다  등 여러 무성한 소문들(?!)이 때때로 들려오는 것이 위와같은 사실들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한편으로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미래가 걱정된다는데, 전체 지구의 인구수는 더 늘어나기만 한다니 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됐다. 


우리 미래 후손들을 위해서 지금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한다. 이 책에서는 어둡고 우울한 미래에 대해 설명함과 동시에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법을 알려준다. 일단 육식을 줄여야겠다. 특히 소고기는 먹지 말아야겠다.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낭비를 줄여야겠고, 소비를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겠다.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노력하며 농업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점점 더 발전하는 기술에 농업을 융합시켜 미래의 식량 부족 시대를 대비해야한다. 


아무생각없이 위기의식 없이 살지말고, 실상이 어떤지 우리의 현주소가 어떤지 직시하고 깨어나야한다. 생각만해도 두렵고 공포스러운 우리들의 미래가 가속화되어 다가오는 것을 늦추기 위하여...

우리 다같이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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