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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미워했던 나의 두 번째 엄마
전은수 지음 / 달꽃 / 2020년 12월
평점 :
제목을 보고 두 번째 엄마는 누구일지 궁금했다.
새엄마가 될 수도 있고, 후견인이 될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엄마를 떠나보내고, 그 순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는 것뿐.. 엄마의 마지막 기억이 우는 모습 뿐이라는 것이, 마지막 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것이 저자에게 상처가 되었다.
언젠가 찾아올 상실 이후의 것들은 남은 사람들이 감당할 테니, 우리에게 남은 모든 시간 동안엔 우리 그냥 함께 행복하기만 하자. P25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찡했던 문장이다. 언젠가 상실의 순간은 찾아오게 되어있다. 부모님, 친구, 동료, 친척 등...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지는 순간, 그 이후의 것들은 남은 사람들이 감당할 테니, 남은 모든 시간 동안 함께 행복하자고.
맞는 것 같아요. 이별, 상실에 대한 생각을 할 시간에 1초라도 더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행복한 것이 나를 위해서도, 당신을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항상 미워한다고 생각했던 두 번째 엄마마저 없다면 정말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어 드디어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 떠난 여행 이야기, 안녕 미워했던 나의 두 번째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