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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닝 걸스
로렌 뷰키스 지음, 문은실 옮김 / 단숨 / 2015년 8월
평점 :
◆제목 : 샤이닝 걸스
◆지은이 : 로런 뷰커스
◆출판사 : 단숨
◆리뷰/서평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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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물은 첫 장부터 흥미를 끈다.
그리고 읽어가는 속도가 빠르다.
이 책은 속도가 더뎠다.
그만큼 배경을 읽어나가는 게 중요한 책일지도 모른다.
하퍼와 커비가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소설.
소녀는 볼품 없이 말랐다.
하퍼는 그녀가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서커스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해 소녀와 대화가 이어지지 않지만 그가 주는 시시한 조랑말은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하퍼는 더 하우스를 발견하고 열쇠를 가져야 한다.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으니까..
하퍼는 시비가 붙어 우연히 살인을 저지르고 얻게 된 열쇠로 더 하우스로 가게 된다.
그 곳 벽에 써 있는 이름의 여성을 차례로 죽여야만 한다.
독특한 점이 있다면 그 여성들의 어린 시절로 가서 자신만 알 수 있는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그 여성들이 성인이 되면 아주 잔혹한 방법으로 죽인다.
죽임을 당한 여성의 가족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는 것은 당연지사..
잠시 멍하게 하늘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건 나 뿐만이 아닐 것이다.
어쩌면 이런 스릴러물은 책으로 볼 때 더욱 무섭다.
작가의 상상력과 독자의 상상력이 정면으로 만나게 되니 말이다.
매춘을 하는 엄마를 둔 커비,
커비는 개 덕분에 살아나고 하퍼를 찾기 위해 단서를 모으기 시작한다.
읽어가며 다시 읽고 다시 읽기를 거듭했다.
내용이 어려운 편이라고 느꼈는데 나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다.
작가의 상상력을 따라가기 힘든 편인 소설이다.
그만큼 깊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커비는 사건을 캐기 위해 자신의 사건을 다루었던 신문사의 인턴으로 들어가게 된다.
다른 시간대에 살고 있는 하퍼봐 커비.
덕분에 책을 받으면 열일 제쳐놓고 읽어버리고 난 후 다른 일을 하는 나에게도 이 책을 다 읽는데 여러 날의 시간이 걸리게 했다.
결국 책의 마지막에 가서야 더 하우스의 존재를 알게 되는 커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둘은 다른 세계를 살고 있으니 말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제작한 TV드라마로 방영된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된다.
원작은 어떻게 소화했을지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