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e Greenaway의 작은 아씨들 - 컬러링 + 종이인형 + 스티커북, 잊혀진 소꿉놀이 상자 안의 소녀감성을 깨운다
케이트 그리너웨이 지음 / 인간희극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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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집은 딸이 넷이다.

아들을 낳으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딸만 있다보니 자라면서 참 재미있었다.

늘 친구 같고 서로 도움도 주고..

결혼하니 더더욱 친구같은 관계로 살게 된다.

당시 '작은아씨들'을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집과 비슷한 환경이라 더욱 재미있었던 듯 하다.

'인간희극'에서 출판된 '작은아씨들'을 고를 때도 어렸을 때의 기억이 선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책은 엄마인 내가 알고 있는 작은아씨들과는 살짝 다르다.

그림과 스티커, 그리고 오려서 놀 수 있는 방식으로 만나게 되 첫째도 둘째도 신나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만들어 준 책이다.

"엄마 이 책 뭐에요"

책을 받아 든 첫째가 소리친다.

그림도 가득, 스티커도 들어있으니 얼른 놀고 싶은 것이다.

둘째는 함께 하자고 매달린다.

"지수야 여기 그림 그릴래?"

지인이는 예쁘게 그림을 그리며 춤추는 소녀들, 차 마시는 소녀들, 운동하는 소녀들, 놀이하는 소녀들을 완성하고 싶어한다.

반면 지수는 마구 자르고 싶어서 안달이다.

"안돼 지수야. 순서대로 해보자 막 자르지 말고."

첫째 답게 차분히 동생을 타이르는 걸 보니 웃음이 나온다.

"엄마 왜 이렇게 머리에 뭘 쓰고 있어요? 모자도 쓰고 "

그러고 보면 이 당시 여성들의 패션이 머리카락을 가리는 것이었나보다.

꼬마숙녀들도 화려한 옷차림이다.

"와 옷이 예쁘다. 엄마 나도 이런 옷 입고 싶어요"

불편할 거라는 걱정이 드는 엄마와 다르게 지인이는 이런 옷들이 입어보고 싶단다.

"우와 우와 이거 색칠해서 자르면 돼요. 인형놀이할 수 있다..지수야..."

첫째는 흥분해서 동생을 부른다.

"스티커는 내 꺼야.."

동생과 실랑이도 벌인다.

아름다운 옷을 입는 소녀들은 마음도 차분하다고 달래니 아이는 동생에게 욕심부린 게 부끄러워졌는지 양보도 한다.

엄마도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클래식을 만나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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