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배우는 14가지 돈의 비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도서 진짜진짜 공부돼요 4
신현배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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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에 태어나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자랐다.

돈을 벌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하셨던 부모님을 보면서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딱히 하지 못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당시에는 돈을 벌기 위해 아둥바둥 사는 것이 힘들었던 부모님들은 펜을 굴리며 먹고 사는 직업을 제일로 치셨다.

지금보다도 블루칼라의 월급이 훨씬 적은 시대였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문턱은 턱 없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고 IMF맞으면서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마땅한 기술 없이 대학을 졸업한 실업자들도 많았다.

어찌 보면 참으로 암울한 시기였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고 그래서 더더욱 부모들의 교육열은 높아만 가는 것 같다.

많지 않은 월급을 받으며 재테크를 시도하고 있지만 늘 실패다.

아이에게만은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을 확실히 시켜서 일찍 부터 돈의 노예가 아닌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살게 해주고 싶다.

그런던 차 '가문비어린이'에서 출판된 '경제를 배우는 14가지 돈의 비밀'이라는 책을 만났다.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기도 하지만 내가 먼저 읽고 싶었던 책이다.

"엄마 창희와 세라는 저랑 비슷해요. 방학만 기다리잖아요. 저도 방학이 어서 다가오면 좋겠어요"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학을 기다리는 주인공들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한숨을 쉰다.

"아..나도 돈이 많으면 좋겠다. 할머니가 용돈 주신것 다 쓰면 좋겠어요"

아직 경제에 대한 관념이 부족한 아이인지라 돈을 쓰고 싶어 늘 안달이다.

"엄마 그런데 뒷간 귀신이 뭐에요?"

"엄마 어릴 땐 뒷간이 화장실인데 좀 무서웠어. 속이 뻥 뚫리고 냄새도 나고. 그래서 밤에 화장실 가는 게 제일 두려웠어"

"헐...그래요?"

"그런데 돈귀신..우와 나도 돈 귀신 만났으면..."

"저는 물물 교환할 때가 좋을 거 같아요.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필요 없는 물건이 많으니 바꾸어 쓰면 좋잖아요"

아이는 물건이 많은데도 늘 사고 싶어한다.

산 물건은 넘치니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하겠지.

"필리핀 페소는 나도 아는데.. 엄마 집에도 페소 있죠?"

얼마 전 갔던 여행에서 사용했던 돈인지라 기억에 남나 보다.

"그런데 구두쇠는 좀 싫어요. 돈만 있으면 뭐해요? 가지고 싶은 것은 꾹 참고.."

엄마의 뜻대로 되면 좋으련만 아이는 읽으면서도 계속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고 싶은지 내용을 보면서 걱정도 해준다.

하지만 이런 반응을 보임에도 돈에 대해서 알아가고 경제의 흐름도 어느 정도는 느꼈을 거라 생각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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