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역사 신문 3 - 중세와 근대 : 11세기 초부터 16세기까지 통 역사 신문 시리즈 3
김상훈 지음, 조금희.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리던 여름휴가 였지만 함께 하기로 했던 일정이 취소되었다.
집에서 뒹굴하다가 이렇게 시간을 보내긴 아까워서 영화관을 찾았다.
군도, 명량 등의 선택의 폭이 넓었다.
그간 회사 생활에 바빠 영화를 거의 못 보았는데 영화의 홍수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역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역사라고 하면 지루함이 먼저 떠올랐다.
시험 시간에 평균을 깎는 과목이라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지루한 컨텐츠 구성이 아닌 재미있는 구성의 책을 찾다 발견한 '통역사신문'은 제목부터가 새롭다.
신문의 형식으로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다.
세계사의 흐름을 보여 주는 풍부한 지도
역사의 현장을 포착한 2,500여 컷의 사진과 일러스트
그리고 여러 대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구성
한국사와 동서양 세계사를 통째로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
이 책에 대한 설명이다.
역사는 모든 지식과 교양의 뿌리라고 하지 않는가.
오케이~이번 남은 휴가는 역사와 함께다.
그렇게 야심차가 통역사신문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었다.
성격이 1권 부터 읽어야 하는 성격이 아니라 고려 부분의 이야기가 나오는 3권을 먼저 읽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역사 중 가장 궁금하고 또 관심이 가는 부분이 고려 부분이다.
십자군 전쟁이야기가 나오는데 종교는 왜 싸움을 끊임없이 만드는 건지 무신론자로서 답답하다.
고려청자의 우수성. 개인적으로 조선백자보다 고려청자가 훨씬 아름답고 예쁘게 느껴진다.
칭기즈칸의 활약, 고려는 문화적으로도 우수했지만 결국 몽골에 패하고 만다.
슬픈 일이다.
아름답고 자유롭던 고려의 문화가 오래도록 유지되었더라면 지금쯤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세계의 문물을 보다 빨리 받아들일 수 있었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화와 자유로운 사고 방식으로 여성들이 좀 더 자신의 재능을 알릴 수 있지 않았을까?
조선의 사대주의보다는 고려의 문화가 이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역시나 세계는 종교로 몸살을 앓는 시기다.
서로의 종교를 위해 싸우고 피비린내를 풍긴다.
잔인하다.
21세기에 살고 있지만 당시에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싶다.
종교전쟁의 한 복판에서 마녀사냥이라도 당했더라면..무시무시하다.
지금은 오히려 경제가 더 중요시되는 시기이지만 합리적으로 변하는 세상에서도 종교는 여전히 존재한다.
교황의 방한에 나라가 마비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현재의 시간도 지나고 나면 역사 속으로 뭍히겠지.
후대엔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