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1 - 윤인완 환타지 소설
윤인완 지음 / 박하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책제목 : 아일랜드1
지은이 : 윤인완
출판사 : 박하

 

이번 여름 휴가엔 책을 많이 읽기로 결정했다.
사정상 휴가지로 떠나기엔 힘이 들어 대신 마음의 양식을 쌓기로 결정했다.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베스트셀러 중 어떤 책을 읽을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책이 있었다.
윤인완 작가의 아일랜드 시리즈다.
총 3권으로 구성된 환타지 소설인데 네이버 웹소설 미스테리 부분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요즘은 온라인 상으로도 발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기 있는 소설인 만큼 기대감도 컸다.
윤인완 작가의 책은 처음이지만 최고의 스토리 작가로 불린다고 한다.
원미호는 굴지의 대기업 대한그룹의 외동딸, 외국 유명 사립대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수재이다.
연애인보다 아름다운 외모..모든 걸 갖춘 여자다.
베일에 쌓인 남자 반은 인간과 요괴를 무차별로 도륙하며 돈에 의해 움직이고 죽일 때 행복을 느낀다.
로마 교황청에서 인정한 성령의 신부 요한은 엑소시즘을 할 수 있는 능력자이다.
미호의 수행비서 집사, 인간에게 성적 물리력을 행사하는 요괴인 정염귀가 등장인물이다.
제주는 육지와 격리된 절해고도. 죄인들은 유배지로 그곳을 두려워 했던 이유가 아름다운 자연 뒤에 도사리고 있는 무언가 때문이었다고..
비내리는 공항. 다른 사람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급하게 차를 몰고 온 미호는 아름다움으로 무장했지만 "시발"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는다.
살기를 띤 그녀는 서울행 티켓 2장을 끊고 출발하려 한다.
그런데..유해물질이 있어 떠날 수 없다는 말에 절대 목걸이를 벗지 말라던 남자의 말도 무시하고 쓰레기통에 박아 버린다.
하지만 그녀를 검색하던 경찰과 여경은 괴물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당하고 괴물같은 남자의 총격에도 꿈쩍하지 않는다.
총3부작으로 구성된 책이다.
뜨거운 여름 습한 날씨로 투덜거림이 많았던 시기다.
아일랜드를 읽기 시작하면서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하고 두근거림으로 인해 책을 잠시 덮기도 했다.
무서운 걸 싫어하는 편인데 가족들 잠든 시간 읽어나가려니 뒤를 돌아보기 힘들기도 했고 마침 서늘해진 바람이 오싹함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어둠 속..
무언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과 요괴는 늘 공존하고 있다.
소설속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왠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잠시 두렵기도 했다.
만화나 영화를 통해서 보는 것보다 소설이 더 무서운 이유는 무얼까?
작가의 상상에 나의 상상력이 더해지기 때문 아닐까?
그렇게 아일랜드를 읽고 푹 빠져 지내는 시간은 내게 무한 집중의 시간이었고 책을 덮고 나서도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14년 전 내놓았던 소설 아일랜드를 현대의 시각으로 각색해서 내놓았다고 한다.
당시의 책은 읽지 않았지만 요즘은 아일랜드 웹소설을 찾아 읽으며 또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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