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의 여행 크로아티아, 발칸을 걷다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 정병호

출판 : 성안당

 

작년 한 해는 제습기가 열풍을 이뤘는데 올 해는 제습기 사용한 번 해보지 못하고 장마가 지났다.

마른 장마가 이런 것이구나!!

이제 본격 휴가철이다.

내 주위에서서 휴가 계획들 세우느라 정신없는 걸 보니 여름 휴가철이 왔나보다.

올해는 어디로 가야하나? 매년 해외 여행을 계획하지만 경제적 여건 상 올해도 어려울 거 같다.

아마도 강원도 시댁으로 가는 것이 휴가가 될 것 같다.

장을 보러 온라인 슈퍼를 뒤지다 롯데슈퍼에서 앱을 다운 받으면 크로아티아에 간다는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니 왠지 설레인다.

크로아티아는 여행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어떤 곳일지 궁금했다.

해외 여행을 꿈꾸며 요즘은 여행서를 주로 보고 있다.

궁금한 곳 크로아티아. 그곳에 대한 책이 나왔다.

바로 '크로아티아, 발칸을 걷다'라는 책이다.

작가 정병호는 여행을 직업으로 삼으면서 유럽의 수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자료를 수집해 책을 내고 있다고 한다. 부럽다!!

역사 시간에나 공부하는 곳인 줄 알았던 발칸반도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라고 하니 그간 전쟁의 중심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이해가 간다.

다양한 종교와 다양한 문화를 가진 발칸반도의 내면이 궁금하다.

지리상으로는 헝가리 아래 그리고 보스니아 위에 있다. 세르비아 슬로베이아 사이에 있으니 여러 국가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책의 초반에는 발칸반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

역사 시간이 부럽지 않은 작가의 세세한 설명에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집중할 수 있었다.

작가의 여행의 시작은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였다.

그곳에서 그녀를 만났고 스페인에 살고 있는 엘레나로 여행중이었던 그녀와의 만남으로 언젠가는 다시 만날 거라는 기약을 하며 시작된다.

베오그라드에서 다시 만나게 된 그녀와 함께 여행길에 나서게 되고 서로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을 하게 된다. 그녀 역시 지리나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여행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이어진다.

여행지에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여행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예가 깊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도 커다란 행운인 거 같다.

특히나 발칸이라는 지역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데 말이다.

건물이나 시장 풍경, 지리적인 특성 등 기존에 읽었던 여행서에 비해서 조금은 어려웠다.

단순히 여행을 떠났다기 보다는 보다 세세히 돌아보고 공부하는 여행서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그만큼 읽어나가면서 함께 곳곳을 둘러보고 있는 것 같았다.

공부하는 여행, 발칸에 대해 속속들이 보는 여행이었다.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과 접하고 이야기하는 여행은 아니었지만 발칸반도의 현재 모습에 대해서 그리고 과거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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