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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턴드
제이슨 모트 지음, 안종설 옮김 / 맥스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떠난다면..
아직 그런 일을 겪진 않았지만 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터질 것 같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 대상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면..
생각만 해도 숨쉬기조차 힘들지 않을까?
'더 리턴드'는 브래드 피트가 제작한 미드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는 작품이다.
영화배우로 유명한 그의 제작품이라니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
미드보다 책으로 먼저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가웠다.
책을 읽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의 떠남이 남은 사람에게 주는 고통을 공감할 수 있을거라 믿었다.
영화나 드라마로 이미 충분히 접했기에..
물론 다시 사랑하는 사람이 돌아오니 기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이미 그 사람이 없어진 삶에 익숙해질 수도 있구나..
나도 이젠 주변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는 말을 접한다.
나이가 들고 병들고..결국 죽음이 편안함을 줄거라 예상하지만 막상 그들에게는 죽음보다 삶이 절실하다.
남겨질 사람들의 바램과는 다른 경우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죽었다가 다시 돌아온다면..
반가울까?
헤럴드와 루실의 8살 이었던 아들은 50년만에 살아 돌아온다.
50년이 지났지만 8살인채로..
물론 반가울 것이다.
루실은 다시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요즘 방영되는 신의 선물이 생각난다.
아이를 잃지 않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며 사고를 막으려는 엄마의 모습이...
반면 헤럴드는 아들이 반갑지만 인정할 수 없다.
두 부부의 상반된 모습이 가슴 아프면서도 이해가 간다.
나라도 저럴 수 있겠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비극이 없어야겠지.
책장을 덮으며 다시금 내 가족의 소중함과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사랑을 베풀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