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의 숲으로
아리아나 스퀼로니 지음, 라켈 카탈리나 그림, 이다손 옮김 / 모스그린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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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과
따뜻한 제목으로
설레이며 펼쳤던 책.


첫 페이지에 적혀있는
'작아진 나의 엄마에게... '
문구에 마음이 벌써부터 뭉클해지네요..





나탈리아는 숲가에 있는
시골의 작은 집에서 태어났어요.


문득 이 집이 비좁아졌다는 것을
깨닫고 도시로 떠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아주 오랜 세월을 살며 어른이 되었어요.
가슴 뛰는 일을 셀 수 없이 많이 하면서요.


읽으면서 제 모습이 그려졌어요.
제주도에서 지내다 답답함을 느꼈던 것도
가슴 뛰는 일들을 했던 것도..


도시가 자신에게
너무 크고 버겁다고 느껴진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이 줄어들고 있었어요.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살아가는 일은
그녀에게 점점 버거웠고 지치곤 했어요.



아흔 살이 된 그녀는
시골의 재은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고 늘 생각했어요.


그렇게 작은 집으로 돌아오자
모든 것이 다시 알맏은 크기를 되찾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계속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어요.

계속
계속
계속 작아졌어요.

마을 사람들은 그녀가 그곳에
살았다는 사실마저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제모습을 그리며 읽다가
점점 친정엄마의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점점 작아져가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점점 작아질것 같은 저의 모습도...

그녀에게 누군가가 찾아와요.


이렇게 이야기는 흘러가요.
예쁜 그림과 따뜻한 제목에
그저 예쁜 그림책이겠구나 생각했던 저에게

소중한 감정들을 선물해주네요.
지금 제 마음을 들켜버린 기분이에요.

우리 예준이와 루야에게는
이 책이 어떻게 다가올까요?

그리고 친정엄마에게는
이 책이 또 어떻게 다가올까요?

읽는 사람마다 다른 메세지를 전해줄 마법같은 책,

마지막 페이지 메세지도 꼭 살펴보세요.
작아져버린 그녀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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