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릴 샌드버그가 <린 인>에서 밝힌, 적대적 근무 환경을 헤쳐나가는 법은 이 악물고 밀고 나가라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해결책의 일부이긴 하다. 나도 여성 정치인은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알려진 여자로서 어느 정도의 협박과 욕설을 듣는데, 이 의견이 많은 공감을 얻지는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이 모진 풍파를 견딜 수 있다고 해서 그냥 견디기만한 사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위협은 공포에서 비롯되는데 사실 그 공포는 젠더 데이터 공백에 의해 생긴 것이다. 남자의 목소리와 남자의 얼굴로 가득한 문화 속에서 자란 어떤 남자들은 그들이 당연히 남자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권력이나 공간을 여자들이 빼앗아 갈까 봐 두려워한다. 그 공포는 우리가 문화적 젠더 데이터 공백을 메워서 남자아이들이 더 이상 공공 영역을 자기들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지 않게될 때까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는 우리 세대의 여자들이 다음 세대의 여자들을 위해 견뎌야 할 시련이다. - P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