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산초가 울면서 대답했다. 나리, 돌아가시지 마세요. 제발 제충고 좀 들으시고 오래오래 사시라고요. 이 세상에 살면서 인간이 저지를수 있는 최고의 미친 짓은 생각 없이 그냥 죽어 버리는 겁니다요. 아무도어떤 손도 그를 죽이지 않는데 우울 때문에 죽다니요.
...기사들이 다른 기사들을 쓰러뜨리는 일은 흔한 일이고, 오늘 진 자가 내일은 이긴 자가 되기도 하는 것을 말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험을 찾는 기사라는 것은 두 마디 말에 몽둥이로 두들겨 맞고, 그다음엔 황제가 되는 사람이랍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고 가장 가난하고 가장 큰 어려움에 처한 인간이지만, 내일은 자기 종자에게 왕국의 관을 두세 개라도 주실 수 있는 분이시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가끔 그날, 소나기가 내리던 날 마당을 내려다보던 어린 나를 떠올린다. 가끔은 그 남자애가 그 시절을 어떻게 기억할지 궁금하다. 그날 소나기가 내리던 날, 온 세상을 후두둑 짧게 적시고 사라지던 그날 그 남자애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 나를 조금이라도 떠올린 적은 없었는지, 하는 정말이지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기 - 인류 최대의 적
앤드루 스필먼 외 지음, 이동규 옮김 / 해바라기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가 세상을 떠났고 출판사도 폐업을 하는 바람에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네요. 그래도 이 분야에서 이런 책을 발견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번역이 쪼~금 아쉽고, 옮긴이의 글에서 맞춤법이 틀린 부분까지 나와서 조금. 그렇습니다. 제 별점은 별 4개에서 하나를 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135
법률가가 되고 싶었던 열망은 모든 여성들이 쌓아올린 실패한 희망의 무덤에 고이 묻었다. 그 슬픔은 희미해졌지만, 회한은 사라지지 않았다. 
My aspiration to become a jurist had been laid to rest in the Graveyard of Failed Hopes, an all-female establishment. The sorrow of it had faded, but regret remain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