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고향옥 옮김 / 온다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평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

📕 예전 어느 심리학 책에서 사람에게 아무런 자극을 안주면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눈을 가리고, 손은 장갑을 씌우고, 방음벽 속에서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게 하고, 맛은 무맛인 죽만 시간에 맞추어 주고,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모든 것이 통제된 상황에서 언제든지 실험을 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과연 며칠이나 버텼을까? 처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잠을잤지만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72시간 내에 모든 것을 포기해버렸다.
⠀
📙 명상을 통해서 생각을 비우라고 말하지만, 인간은 단 10초도 아무 생각 없이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그 생각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가가 하나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 도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 뇌는 깨어 있는 동안 끊임없이 무엇인가 생각을 한다. 그 끊임없이 일어나는 생각을 기록한 책이 이 책<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이다. 비장한 논리로 서평을 시작했는데, 막상 열어보면 #요시타케 신스케 라는 작가의 귀여운 상상력이 적혀있다. 표지도 엄청 귀여운데 이 작가는 드로잉 작가다. 자신의 생각을 꼼지락 꼼지락 기록해 놓았을 뿐이며,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빙그레 미소를 짓게 만드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
📘 후지산에서 “도촬하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읽었다는데, 후지산을 우리는 허락 받고 찍은 것이 아니니 도촬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이라던지. 후배 사원을 오냐오냐 하고 키우다보면 공룡이 되어 날 잡아먹을 거라는 상상이라던지, 소심한 사람들의 사소한 생각들이 잘 적혀있다.
⠀
📖 읽어보면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누구나 다 생각하는 내용들이며 공감이 된다. 그런데 작가는 그 내용들을 글로 옮기고, 그림으로 옮겼을 뿐이다.
⠀
🍂 일본인 특유의 서정적이고, 조용하고, 사색적인 어조가 힐링 북으로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
#서평, #서평단, #공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힐링, #에세이, #드로잉, #나도모르게생각한생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