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알고 알게 된 에세이이다. 천국상자의 대표이자 저자인 황상문님이 유품정리사로 진로를 바꾸게 된 계기와 그간 만나왔던 고인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천국상자는 유품정리업체지만 쓰레기집청소와 화재가 난 집, 폐업점포 청소까지 여러가지 특수청소를 진행하는데 2030고독사 뿐만 아닌 쓰레기집도 큰 사회적문제라고 느껴졌다. 스스로를 쓰레기집이라는곳에 고립시키며 자신을 가둔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쓰레기집과 고독사같은 사회문제 뿐만 아닌 보람찼던 순간들도 기록돼있는데 어버니의 유품인 된장,간장,고추장이 가득 담긴 장독대를 옮겨드린 에피소드를 읽고 의뢰인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해주시는지 알수있었다.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는 없어졌으면 하는 사회문제지만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갈수록 꼭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를 마치고 말끔해진 방에 마주 앉아 맥주를 따니, 그제야 외로움으로 가득했던 공간이 새로운 시작을 맞을 준비가 되어 보였다.-P.28📖 삶은 끝내 두 사람의 우정을 멈추게 했지만, 그 마음만은 지워지지 않고 우리에게 전해졌다.-P.68📖 수의를 마주하는 순간, 누구든 감정의 동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수의는 단순히 ‘오래 살고 싶은 소망’이 아니라, 남은 이들이 부담갖지 않길 바라는 마지막 배려가 아닐까.-P.115#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