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와 다름 없던 출근길 그리고 회사에 꼭 존재하는 박부장과 후임 최는 주인공 김대리의 회사생활을 배로 피곤하게 한다. 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 캔이 인생의 낙이 였던 김대리는 마지막 출근길임을 모른 채 출근길에 오르게 된다.제일 싫어하는 빌런과 함께 좀비를 피해 제일 싫어하는 공간인 회사에 갇히게 된다. 상상만해도 끔찍한 상황에 어제는 동료였지만 살이 뜯긴 채 돌아다니는 더 끔찍한 좀비들 까지, 글로 읽는 좀비는 어떨지 영화만큼 짜릿한 액션미와 통쾌한 한방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서바이벌 태스크포스‘는 설명과 인물들의 동작 하나하나 세심하게 설명돼서 글을 읽는 중에도 한 편의 스크린이 펼쳐진 느낌이었다. 주인공 김대리는 평상시 퇴근 후 고어물을 보는게 취미생활인데 영화로 보던 고어 좀비물이 실제상황으로 닥쳤을 때 김대리의 감정변화까지 느껴져 소설 속 상황에 대해 더 긴박하게 느껴졌다. 회사생활 뿐만 아닌 평소 아버지에게 냉담했던 주인공 김대리는 좀비소굴이라는 사회에서 자신의 과거와 살아온 생에 대해 생각하고 후회하는데 이런 점이 김대리라는 캐릭터가 좀비소굴을 꼭 탈출해서 새로운 삶을 살게되길 응원하며 손에 땀을 쥐고 읽었던 것 같다.유독 좀비를 주제로 한 소설은 많지 않은데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그 속에서 펼쳐지는 좀비 액션물 ’서바이벌 태스크포스‘는 속이 시원해지는 소설이었다.📖 쿵. 문이 닫혔다. 두꺼운 철문을 뚫고 유 대리의 참혹한 비명과 무언가를 뜯고 씹는 끔찍한 소음이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 김대리는 무릎을 꿇은 채 충격으로 얼어붙었다.-P.80📖 살아남았다. 하필이면 사내 최고 ’빌런‘들과 함께. 그동안은 단 한 번도 발휘된 적 없었던 한 좀의 협동심을 끌어모아서, 삐걱삐걱, 도무지 굴러갈 것 같지 않은 삼각형의 바퀴를 굴리면서.-P.97📖 어디서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소리로 비상구 안은 소란스러웠다. 좀비들의 낮은 웅얼거림과 둔탁한 발걸음 소리, 무언가가 넘어지는 소리가 중첩되고 반사되며 사방으로 퍼져나갔다.-P.183#도서제공 #서평 #한국소설 #소설추천 #소설리뷰 #책추천 #책리뷰 #호러소설 #공포소설 #독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베스트셀러 #book #bookstagram #bestseller #bookl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