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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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라디오DJ, 연기자, 화가로 활동중인 김창완님의 첫 산문집. 30년 전 출간된 산문집이라 그러지 시간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으로 흘러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냄새가 가득나는 글이 가득했다. 김창완 선생님이 소속돼있던 밴드 ’산울림‘은 어렸을 적 많이 들어봐서 반갑기도하고 자연스레 나도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됐던 것 같다. 책에는 유독 어머님에 대한 내용과 함께하는 내용이 가득 실려있는데 외식이라고 하면 중식이 대표적이던 시절 어머님과 함께 자장면을 먹는 내용이 왜이렇게 흐뭇하고 뭉클하게 다가온건지, 같은 추억이 있어서 크게 다가온 것 같다. 예전부터 ’김창완‘이라고 하면 친근한 이미지로 남녀노소 연령 따지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으로 글에도 친근한 옆집 아저씨같은 따뜻하고 흐뭇하게 느껴지는 글이였다. 30년 전을 배경으로, 나의 지나온 삶까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 거짓말처럼 거의 기억나는 게 없다. 지금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 말고 내가 나의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문을 열어주는 나만의 기억이라는건 거의 없다. 나는 아마 추억이 없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P.46

📖 우리는 평생 앞만 보고 달려갑니다. 그런데 단 한치 앞 나의 미래를 모른다는 게 신기하지 않아요? 하루만큼 가면 하루만큼 멀어집니다.이제는 그 시간의 흐릉믈 아름답다고 느낍니다.-P.107

📖 자유의 논리는 언제나 속박을 전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속박의 근원을 밝히는 데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자유는 속박을 사업 파트너 저도로 생각하는 듯했다.-P.214

📖 집은 생명이 탄생하는 장소다. 생명은 소중하고 아름답다. 갯벌에 사는 게나, 제비, 까치, 개미 등 거의 모든 동물이 굴을 파거나 나뭇가지를 엮거나 흙을 쌓아 올려 제각기 경이로운 집을 짓는다.-P,26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책을 제공받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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