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의사 기시야마는 여배우인 아내 기키와 장녀 마후유, 차녀 아야카와 단란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있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기시야마의 행복한 가정이 깨지고 생명의 끈을 놓으려던 순간 평소 잘 알고있던 마약딜러 에덴에게 받은 ’시스마‘ 라는 신종 마약을 맞게되고 기시야마의 삶은 한순간에 바뀌게 된다.예전 일본에 갔을때 원서를 실물로 접하고 언젠가 한국에 발행된다면 꼭 읽어보리라고 다짐했던 ’엘리펀트 헤드‘ ”악마가 소설을 쓴다면 분명 이러할 것이다!“ 띠지에 나와있는 문장답게 정말 악마가 쓴 소설일지 기대감을 마구 안고 읽어내려갔는데 첫 시작인 프롤로그부터 심상치 않음을 감지했다. 책에는 여러가지 범죄가 등장하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범죄들이 나와서, 그리고 하필이면 세세한 표현력때문에 머릿속에 장면이 그려져서 몇번이고 책을 잠시 내려두었던 것 같다. 내려둔 동시에 그래도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대단한 흡인력에 마지막장까지 금새 읽을 수 있었는데 마지막 장을 읽고나서도 진짜 악마가 쓴 소설이 맞구나란 생각을하며 책을 덮었다.’시스마‘로 인해 총 네명의 기시야마가 등장하는데 총 네명의 기시야마가 분열된 과정, 그리고 그 네명의 다른 상황과 네명의 싸움을 지켜보는 내내 어떻게 이런 트릭을 생각할 수 있을지 놀라울 따름이였다.행운아, 도망자, 복원자, 산송장 그리고 두더지 과연 이들 중 승리자는 누구였을까 충격적인 여운이 많이남는 작품이다.📖 눈꺼풀을 열었다. 눈에 비치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그곳은 완전한 암흑이었다. 엉덩이 아래로 바닥이 있따는 것 외에 알 수 있는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P.130📖 딱딱한 것이 얼굴에 부딪힌다. 뜨거운 액체가 쏟아져 내린다. 구토를 부르는 강렬한 냄새. 오른쪽 눈을 덮듯 달라붙은 무언가를 벗겨냈다. 점액 주머니 같은 얇은 봉지에 가득 찬 자홍색 조직. 인간의 신장이다.-P.228📖 모든 것이 사랑스럽다. 더욱 세계를 만끽해야 했다. 그렇게나 듣기 싫던 다른 자신들의 목소리조차 지금은 그립다. 그런 기억의 파편도 순식간에 희미해진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의식만이 부풀어 오른다. 어디까지나.-P.362#일본소설 #추리소설 #미스터리소설 #독서 #책리뷰 #책추천 #소설리뷰 #소설추천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베스트셀러 #bookstagram #booklover #book #bests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