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게 빛나는 안전가옥 쇼-트 15
김혜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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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문
초등학생 남매인 세나와 세나의 오빠는 한 밤중 엄마 몰래 도둑잡기 놀이를 하게되고 낯선남자가 등장한다.

우물
심각한 액취증을 앓고있는 주영은 병원에서 한 여자를 알게되고 주영의 인생이 모조리 변하게 된다.

푸르게 빛나는
신축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여진,규환 부부 그리고 임신한 여진은 이사한 집에서 푸르게 빛나는 수많은 벌레를 보게된다.

세 편의 짧고 강렬한 단편집. 첫 열린 문은 이렇게 이야기가 끝난다고!? 싶었지만 바로 ’그분이 오신다‘ 와 연결되는 소설이라고 한다. 우물과 푸르게 빛나는 두가지 이야기 모두 빠르게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심한 액취증으로 마지막 남은 친구까지 잃고 홀로지내던 주영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물을 건네준 한 여자, 그리고 ”내가 먹는 게 내가 되는 거예요.“ 대사의 깊은 뜻을 알고 한동안 멍해졌었다. 푸르게 빛나는 역시 임산부인 주영은 심한 입덧으로 인해 예민해진 상태고 규환은 예민해진 주영을 이해가 안되지만 이해하는 척 하는 남편으로 현실적인 모습과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받은 대출이 먼저 현실 공포로 다가왔다.

주영은 푸른 벌레를 발견하고 벌레를 박멸하기위해 아파트 입주민 단체방에 도움을 청하게 되고 서서히 주영은 이성이 파괴되는데 누구든 처음보는 수많은 벌레를 보게된다면 공포에 질리지 않을까 싶다. 얇은 두께의 단편집이지만 새로운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작인 그분이 오신다 역시 서둘러 읽어봐야겠다.

📖 여자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내 두 손을 덥석 맞잡았다. 고생했다는 듯 힘주어 꾹 잡고 나서는 손등을 부드럽게 토닥였다.-P.36

📖 여진은 삶의 주인공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가 버거웠다.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걸까. 여진이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놓자 친구는 그러한 처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니 맘 카페에 가입해 보라고 말했다. 여진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었다.-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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